책소개
14년 동안의 칼럼에서 엄선한 보석 같은 사색의 글들!『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TV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4년에 걸쳐 자신의 삶을 풀어낸 책이다. 그녀가 직접 쓴 유일한 책으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O 매거진》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 엮었다. 이 책은 사생아로 태어나 성적...
다소 민감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을 떠올릴까? 사생아, 흑인, 여성, 성폭력 피해자, 14살의 출산 그리고 아기의 죽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사실들을 나열해 보고 그 인물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밑바닥 인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내가 그런 입장이라면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하지만 놀랍게도 위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의 과거이다. 지금 그녀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되는 등 사회에 아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상황과 고통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며 어떻게 극복해내고 일어섰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1954년 미시시피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그는 9살 때 사촌 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어머니의 남자친구나 친척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14살 때 출산했다. 그 아이는 몇 주 후에 세상을 떠났다. 16세의 그는 WVOL 라디오 방송국을 견학하다가 우연히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이후로, 그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책은인생의 가장 낮은 곳과 가장 높은 곳에서 깨달은 삶의 진리를 담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세기의 위대한 인물'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뽑힌 오프라 게일 윈프리의 어린 시절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1954년 미시시피에서 흑인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부모와 떨어져 외할머니의 손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영화 <빌러비드>홍보 인터뷰를 하다가 영화평론가의 한 질문을 한다. “그런데 말이죠, 오프라.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유명인사였던 오프라도 말문이 막혔던 질문이었다. 그렇게 오프라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뭘까 고민하면서 탄생했던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읽어보면 오프라 윈프리의 영적, 정신적인 사색이 자세히 드러난다.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중요시 하고, 그 순간에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일을 자주 접했던 것 같다.
진실로 지금 이순간을 즐기고, 느끼는 것.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실천하고 있을까? 나의 존재의미, 내가 사는 이유, 내가 앞으로 꿈꾸고 싶은 일들에 관심이 많은 나조차도 사실 온전히 이 순간을 느끼고 즐기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과거에 했던 일을 아쉬워할때도 있고 후회할 때도 있고 그렇게 계속 과거에 붙잡혀 있다.
우리는 우리보다 오랜 세월 동안 삶을 겪어온 부모나 스승과 같이 웃어른들을 존경의 대상으로 여기며, 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간다. 공기는 흩어져 널리 퍼지는 ‘확산’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살아온 어른들의 삶이나 지혜, 사상 또한 그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그들의 삶의 지혜가 공기와 같이 자신보다 늦게 세상에 태어났거나 자신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려 하는 사람에게 퍼지면서 오랜 세월 동안 세상을 살아가면서 터득해온 자기 삶의 지혜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각 학문의 선구자들이 정립해놓은 사상 및 이론을 토대로 하여 철학, 종교, 역사, 과학 등 많은 분야에서 무언가를 배우고자 한다. 불교에서는 부처, 철학에서는 소크라테스, 과학에서는 아인슈타인 등의 선구자들이 마련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그 분야에 대해 무언가를 얻으려 하는 것 말이다. 인생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어떤 것은 기계를 다루는 기술이나 글로 배우는 학문뿐만이 아니다.
[줄거리내용]
오프라윈프리는 ‘ㅇ매거진’에 14년동안 한달에 한번씩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이라는 칼럼을 묶어서 만들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감이 되고 계기가 되었던 사건과 일상의 경험들 그리고 밝히고 싶지 않았던 상처까지도 밝히면서도 대중들에게 좀더 나은 생각과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고자 한다. 그 중 내게 남았던 이야기들을 해보려 한다.
<중 략>
[느낀 점]
가끔 포브스에서 뽑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그리고 자신의 쇼를 통해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갖고 있는 오프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지금까지의 성장기를 다룬 것이 아닌 자신에게 있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조각들을 통해 그녀의 삶을 알았다기보다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 당연히 들어 본 적 있는 이름이다. 아마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국 사람도 아니고 그녀의 TV 토크쇼를 보지도 않는다. 단지 그녀가 아주 오랫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가끔은 방청객들에게 비싼 자동차도 주는 흑인 여성이라는 거밖에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로 했을 때 그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름 설레었다.
책의 줄거리는 따로 있지 않다. 그저 14년 동안 써온 칼럼의 글들을 8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엮은 책이다. 짧은 글은 한 쪽도 되지 않고 길어 봤자 두 장인 이 글들은 오프라 윈프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크게 집중하지 않고 읽어도 그냥 그녀가 내 앞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때로는 아픈 기억들, 또는 커다란 행복을 느꼈을 때를 말하기도 하고 아직 어린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사생아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했고, 이후에도 어머니의 남자 친구나 친척 아저씨 등에게 끊임없는 성적 학대를 받았고, 열네 살 때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는 몇 주 후에 세상을 떠났다.
말만 들어도 한없이 불행하고 슬픈 인생이다. 하지만 이것이 누구의 이야기인지 아는가.
오프라 윈프리.
‘타임’ 선정 ‘20세기의 위대한 인물’,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오른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다. 그녀가 진행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는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 명에 달하고 전 세계 140개국에 배급되었다. 1년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2011년 5월 17일 고별 방송을 했다.
한 줄 요약 : 저자가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것들에 대해 쓴 칼럼.
가볍게 읽을거리로 선택한 책이다. 오프라 윈프리 쇼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도 그녀에 대해 잘 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삶에 대해 전해 들은 것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책이었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오프라 윈프리라는 영성을 가진 한 인간이 진지하게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도달한 깨달음의 깊이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천천히 읽고 또 읽은 문장들이 많았다.
포스트 잇 플래그를 여기저기 붙였다. 책 전체가 두고두고 음미해야 할 문장들로 가득하다. 그 문장들을 옮겨 본다. [ ]안은 내 감상.
제 1 장 기쁨
리 안 워맥이 부른 노래, ‘계속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냐, 춤을 출 것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 나는 네가 춤을 추었으면 좋겠어.’
그때 우리는 삶이라는 무대 위로 담대하게 춤추며 올라, 직관에 따라 자신의 영혼이 살며시 이끄는 방향을 따르면 된다. 물론 벽 앞에 조용히 앉아 자기 의심과 두려움의 그늘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
[수화를 배워 큰 교회의 농아부 교사로 봉사할 때 일이다. 수련회에 갔었는데 학생들이 꼭짓점 댄스를 신나게 추고 있었다. 나도 함께 추려고 나가려는 순간, 규율에 엄격한 나이든 선생님이 나를 만류했다. 나를 만류한 선생님을 배려해서 춤을 포기했다. 물론 오프라 여사의 ‘춤’이 은유라는 건 안다. 조용히 앉아 있지 말고 춤추는 삶을 지향한다.]
자신이 별 네 개나 다섯 개를 줄 만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거나 스스로 그런 순간을 만들어내다 보면 복이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스스로 그런 순간을 만든다는 표현이 참 좋다. 오래 전, 내게 행복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해 준 시댁 어른이 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인생의 즐거움이란 내가 쓴 에너지만큼 그것을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의 정도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의 유일한 책으로 2014년에 출판되었다. 학교에서 추천하는 도서여서 집어 들었는 데 생각지도 못하게 울고 웃고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만 해도 오프라 윈프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저 미국에서 유명한 방송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생애를 찾아보니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사생아(부부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태어났다. 9살에 사촌오빠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 14살에 아이를 임신하였고 그녀의 아이가 태어난 지 2주 만에 죽는 고통을 겪었다. 게다가 흑인계 미국인이어서 인종차별도 숱하게 당했다고 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의 유명방송인이며 20년 넘게 낮 시간대 TV토크쇼 시청률 1위를 고수했던,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로 유명하다. 그녀는 1998년과 2000년에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인으로 뽑혔으며, 흑인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재산 10억 달러 이상의 부자 중 한 사람으로 뽑혔다. 또한 2013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영화 출연을 비롯해 자신의 TV네트워크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도 하였다.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에게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은 후, 그녀는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O매거진에 한 달에 한편씩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 자신도 칼럼을 쓰면서 자신을 인생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