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보라고 이야기하는 『거의 모든 IT의 역사』에는 IT 거인들 즉,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생생한 역사를 담았다. 그동안 이들의 성공신화를 그린 책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 책은 그런 성공신화를 넘어서 이 세 회사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공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어떻게 미래를 주도해 나가려고 하는지를 명쾌하게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IT 회사인 Apple, Microsoft, Google은 각 회사의 고유한 특징과 전문 영역이 존재한다. 초창기 경쟁보다는 협력을 관계를 유지하면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2010년부터 그들의 관계는 변화하기 시작하여,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 체계에 돌입한다.
사람과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철학이 생기지 않고, 무모한 도전을 하는 이들을 공감할 수 없다. 우리나라 IT산업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정부 주도의 막대한 인프라 사업과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일부 대기업 중심으로 IT산업이 발달하여, 우리나라의 IT산업에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우리나라 우수한 인재들의 목표는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전문직 종사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대기업만 살아남게 하고 중소기업은 도태시키고 만다. 국가 차원에서의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충분한 보상이 따라야 하고, 실패에 대한 위험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엄청난 IT 기술의 발전 속에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기라는 작은 컴퓨터를 신분증보다 자주 들고 다닌다. 교과서 대신 태블릿을 이용하여 공부하고 음악을 감상한다. 이는 20년 전만 해도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꾼 IT 기업은 어떤 요소를 갖췄기에 초거대 기업이 되었을까?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정지훈 작가의 ‘거의 모든 IT의 역사’를 읽게 되었다. 책을 정독한 후 나름대로 내용을 정리한 뒤 필자가 내린 결론은 문화, CEO의 역할, 정부의 역할 등 세 가지 요소로 압축할 수 있었다.
1장 - 우리나라의 회사, IT산업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예로 들어 창의성, 서로 공유하고 개방적인 문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2장 - 스티브 잡스와 그의 동료 스티브 워즈니악 이야기를 통해 애플의 시작을 보여주고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작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 시대의 시작을 알 수 있다. 당시 잡스가 애플을 떠났던 상황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3장 -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역사와, 델과 HP, 어도비 등 다른 회사의 이야기도 보여준다. 애플을 떠난 잡스의 행보도 보여주며 그가 또다시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기 전 닦은 발판이 된 상황을 설명한다.
4장 - 인터넷과 웹개발의 시초, 모자이크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웹 브라우저의 발전을 알 수 있다.
※책소개※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오픈 아케텍쳐…. IT의 화두는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가?
IT 거인들의 살아있는 이야기『거의 모든 IT의 역사』. 미래학자 정지훈 박사의 인기 연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IT 삼국지>를 바탕으로 수정ㆍ보완한 이 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이 전 세계를 움직이는 기업들의 기술이 아닌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저자는 "인간에게서 나오는 에너지와 경험을 읽지 못하면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세상을 뒤바꿀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며, IT 거인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같은 거인들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던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중 략>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게 생각나는 부분은 실패로 모든 것을 끝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최대 장점을 활용하여 다시금 창업 아이템을 만들고, 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실수를 보완한 것이다. 한국 사회는 실패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드러내지 않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갖는 ‘사’ 자 돌림의 전문직 사회는 지금까지도 꽉 막힌 구조와 권력의 내부 재생산을 통하여 부적절한 형태의 사회를 만드려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수행해야 하는 것은, 감상적이고 감성적인 촛불시위가 아니라, 적극적인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하고, 그 열매를 나누는 데 있다. 기성세대들을 휘감고 있는 ‘안정’과 ‘배고픔의 기억’에서 탈피하기 위하여,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점을 끊임없이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인류는 모니터 앞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 20년 사이의 PC의 발달은 인류의 업무영역을 그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그 확장의 결과는 인류 문화의 격변을 이끌었다. 종이와 펜이 PC와 키보드, 아니 태블릿과 각종 광학장비로, 전화와 전신, 편지는 e-mail과 VoIP, 메신저로, 우리의 오피스 환경은 PC와 인터넷 기반으로 변화하였고, 언제 어디서나 이들 광케이블과 전선에서 벗어나고서는 살 수 없는 현대인의 문명이 초래되었다. PC와 반도체 기술의 발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Hand-held PC에 대한 인류의 욕망을 대변하는 스마트 폰을 양산하기에 이른다. 스마트 폰의 폭증을 야기한 장본인은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변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업체들이었으며, 이들은 ‘Smart’라는 단어를 현재의 인류문명을 대표하는 단어로 만들기에 이른다.
PC의 발달로부터 스마트폰의 대중화 까지 이어지는 ‘컴퓨팅-인터넷—정보-소셜-지식’의 역사는 수많은 히트작과 그 주인공들, 특히 제 4의 물결이라 칭할 수 있는 현 사회의 변화들을 창출해낸 위대한 창업자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은 애플 마니아들에게 있어 신적 존재가 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MS의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구글의 에릭 슈미트 등, 수많은 창업-경영자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리트윗(Re-twit)되고 있고, 스티브 잡스의 한마디가 애플의 주가를 결정할 정도로 이들의 영향은 세상 전반을 뒤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