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인가 _ 교회갱신 목회론(정주채)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제 1권은 잘못된 목회를 반성하는 내용이고, 제2권은 목회를 위한 교회론 즉 이론적이고 신학적인 교회론이 아닌 목회와 직결된 교회론을 살펴보았으며, 제3권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려는 실천적인 목회에 대해 쓴 내용이다.
필자가 목사가 된 후 몇 년간은 너무나 힘든 시련의 기간이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때가 정말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이었다.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있었던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경험함으로 필자는 삶 속에서 입증된 진리의 말씀을 소유할 수가 있었다. 당시에 경험했던 대표적인 말씀들은 로마서12:1-12; 요한복음8:29; 창세기28:10-22이다.
목회는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땅의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목회는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이다. 생명을 구하고 생명의 풍성함을 추구하는 사역이다. 그것을 위해 우리의 지식, 건강, 능력, 열정, 재물을 쌓고 투자하는 사역이다. 예수님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욱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고 하였다. 우리 목회자들의 사역목표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의 인생목적도 마찬가지다.
제1권 교회 갱신을 위한 목회적 반성
1. 변질된 한국기독교
1) 복음의 변질
기독교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복음이다. 복음은 기독교가 가진 영원한 보화요 자랑이다. 그런데 이 복음이 심각하게 변질되고 있다. 먼저 소위 “복음주의자들”에 의해 변질되고 있다. 목회자들이 존귀한 복음을 아주 천박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은 복음을 누구나 손들고 일어나면 받을 수 있는 천국행 공짜 표처럼 만들고 있다. 많은 목회자들이 복음을 장사하듯 설교하며, 실제로 복음을 목회사업(business)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