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세계관’은 양승훈이라는 저자가 기독교 신앙관을 가지고 쓴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세계화 시대의 문화충돌 현상 및 한국교회 의 상황을 분석하고, 2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 성경적 세계 관을 제시한다. 또한 3부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논의한다.
세계화 시대에는 국가 간 경계가 사라지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따라서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들이 생겨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문화들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들은 전통적인 성 역할 구분 때문에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사실 서구 사회에서도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이 비난받는 이유 중 하나가, 종교와 인간으로서의 삶이 이원화된 점이다. 강한 신앙적 믿음이 삶과 연결되는 순간 편협하고 계산적인 모습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의 관점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올바르게 정립되어 있어야 했다. 저자가 보여준 기독교적 세계관을 정립하는 과정을 따라가면 종교와 삶을 일원화시키면서 세상 사람들과 더욱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세계관을 어떻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먼저 세계관에 대해 개관한 이후, 기독교적 세계관의 기본 배경을 설명한다. 창조-타락-구속으로 이어지는 기독교적 세계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해석될 수 있다. 단순히 기독교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종교 서적이 아니었다. 국가, 학문, 과학, 결혼, 죽음 등 모든 분야를 철학적 사상과 함께 살펴보았다.
그가 제시한 관점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세계관에 대한 배경지식을 설명하였다.
세계를 보는 주관적 시각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세계관'. 이 세계관을 어떻게 갖고 있느냐에 따라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결정지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로 표현할 수는 없어도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갖고 삶의 지침을 삼고 인식의 기준을 삼는다. 개인은 물론 집단에게도 그들 사이에 공유되는 세계관이 있기 마련이고 그 소속된 사람들은 공유되는 세계관을 따르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절대적' 세계관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유일신 하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하는 어떤 가치관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또한 그것에 순종하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일 것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은 성경에 기초를 두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 타락, 구속의 진리에 기초해서 형성되는 것이다. 창조, 타락, 구속 이 세 가지 진리가 통합적으로 작동해야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 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별히 저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1부 1장 세계관의 마지막 단락에 책의 구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창조-타락-구속이라는 세계관의 구조를 중심으로 어떻게 이 구조가 광야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조망하는 틀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 후 여러 논의를 구체적 적용 단계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세계관은 인식과 판단의 기본이 되는 틀이며 실천적으로 주체적으로 세계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관은 그 시대를 풍미한 세계관에 영향을 받는다. 올바른 세계관은 통일적인 삶, 생동적인 삶을 살게하고 사고와 행동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의 계시의 중심적인 진리들을 숙고함으로 얻은 진리를 체계화 한 것이다.
성경의 창조의 독특성은 첫째, 성격의 창조는 무로부터의 창조라는 점. 창조주와 피조물의 본질적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떻게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을 기를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양승훈 교수님는 경북대 사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반도체 물리학으로 이학석사 및 박사를,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과학사로 문학석사를, 미국 휘튼 대학에서 신학으로 문학석사를 받았다. 이탈리아 국제이론물리학센터(1982)와 미국 시카고 대학(1986)에서 연구했고, 14년 간 경북대 물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가(사) 기독학술교육동역회(DEW)의 파송을 받아 1997년 11월부터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원장으로 재임중이다. 1992년 2월부터 캐나다 연합신학대학원(ACTS) 객원교수로서 기독교세계관 문학석사 과정. (MACS Worldview Studies Program)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기독학술교육동역회 이사 및 실행위원이며, 한국창조과학회 부회장이다.
이 책은 1부, 세계를 바라보는 눈(세계관, 창조, 타락, 구속)과 2부 타락에서 구원으로)인간, 죽음, 윤리, 역사, 결혼, 노동)과 3부 질서의 회복(국가, 지식, 학문, 이데올로기, 과학, 기술) 이렇게 크게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2부와 3부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부딪히는 기본적인 주제들이다. 이 책에서 중점으로 말하고 있는 세계관을 적용하는 것이기에 나는 세계관만 중점적으로 말하려고 한다.
먼저 1부에서 작가는 세계관을 제일 먼저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자신과 주변세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가지고 살아가고 또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많은 전제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주변세계에 대한 인식이나 이러한 판단의 기본이 되는 전제의 틀을 세계관이라고 한다. 세계관은 세계에 대한 인식․판단의 기본 틀이라는 점에서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안경은 그저 대상을 인식하는데 만 영향을 미치지만 세계관은 모든 세계를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어느 누구도 세계관을 통하지 않고서는 세상을 보고 생각․얘기할 수도 없다.
Ⅱ. Summary
이 책의 순서는 총 16장(주제)으로 되어 있으며 각 3부로 나눠져 있다. 1장에서는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그 다음부터 16장까지는 모두 각 주제에 대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말하고 있다.
3부로 나누어 요약해 보면 첫 번째로 제 1 부(세계를 바라보는 눈)는 기독교 세계관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세계관에 대한 개념과 많은 학자들이 말하는 세계관에 대해서 알려주었고, 기독교 세계관을 “하나님의 계시의 중심적인 진리들을 숙고함으로 깊은 진리들을 체계화한 것”이라고 정의 하였고 좋은 세계관의 평가 기준과 올바른 세계관을 왜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또한 창조, 타락, 구속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먼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본 창조는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점과 유일신론적 창조라는 점에서 다른 창조신화와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창조의 의미는 ①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와 역동적인 말씀에 의해 창조 되었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은 전적으로 의존적 특성을 가지고 ②피조세계에 대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문화명령이며 ③하나님은 성경에서 뿐만 아니라 창조하신 만물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 자기 계시라는 의미가 있다.
두 번째로 타락에 대해 나오는데 타락의 의미는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것(아담)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타락의 결과로 인해 인간은 근심과 공포, 절망과 좌절, 이질감과 불합리, 무의미와 소외감에 빠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주 전체를 창조하심으로 창세기는 시작한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오염된 세상을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에게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곧 훼손되기 전의 자연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인간은 다른 피조물들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셨다. 하나님의 형상을 본 따 아담을 만드시고 그 짝으로 하와를 만드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이 당신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는지 아시고자 선악과를 만드시고 따먹지말라고 명령하셨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명령을 어기고 그 벌을 받았다. 아마도 아담의 맏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사건이 가장 큰 벌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4장 이후의 창세기는 인간의 타락이 점점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넘쳐나는 세상을 멸하시기로 결심하시고, 대홍수 사건이 일어난다. 세상을 다 휩쓸 홍수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비심으로 노아의 방주로 인간들은 다시한번 순종할 기회를 부여 받게 된다. 대홍수 이후, 세상은 깨끗해졌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창세기 15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언약을 하신다. 첫째는 새로운 땅을, 둘째는 후손의 번성을, 셋째는 큰 나라를 이루리라는 것을, 넷째는 온세상에 주어질 축복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99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희생 제물로 바치라는 시험을 하신 적이 있는데 아브라함은 어렵게 얻은 아들을 바치려 할만큼 하느님께 충실했던 인물이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본래 장자인 에서에게서 협상으로 장자권을 넘겨받고 아버지인 이삭을 속인다. 내가 비록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지만, 때론 악하고 비열한 자들이 더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때면 화가나고 하나님은 무엇을 하실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헌데 하나님은 복을 갈망하는 사람은 그가 인간적으로 아무리 결점이 많다 할지라도 상대해주심을 야곱을 통해 나에게 알려주셨다. 나에게 하나님의 복을 갈망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로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모든 복을 받고, 이스라엘이란 이름도 얻었으니, 나도 하나님의 복을 갈망한다면 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라 믿게 되었다. 야곱의 아들 중 하나인 요셉은 식구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다고 말해 열한명의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결국엔 형들에 의해 상인에게 팔아넘겨졌다. 하지만 애굽에서 성공해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그의 꿈은 실현되었고, 형들과 화해도 한다. 그들의 화해로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국가를 이룰 수 있는 ‘큰 민족’의 기초가 놓이게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