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가 『불행 피하기 기술』을 통해 그 이유를 알려준다. 냉철한 기업가이자 능력 있는 투자가, 인기있는 강연가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식인답게 재치와 유머, 통찰력이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인생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의 오랜...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인데 제목이 인상적이다. 불행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었다. 저자는 불행이 타인을 고려하고 살다보면 닥친다고 했다. 저자는 우리의 가치관에 맞게 우리 생각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인을 고려하고 보는 눈을 의식은 하는 것이 사회적 룰이다.
하지만 그 규약 안에 갇혀서 그 뜻대로 살면 그건 말이 안 된다. 내 인생이 뭐가 되는 것인가. 당연히 불행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좋은 일만 생길 수 없는게 우리 삶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갖가지 일들이 생긴다. 즐거운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등 여러 가지 감정들과 일들이 우리 삶을 다채롭게 만든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하루를 살겠지만, 매사 부정적인 삶의 태도로 사는 사람이라면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의 일들을 걱정하며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기 마련이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행복해질 권리와 의무가 있다. 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사람에게 인생은 고통이며 번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혜로워져야 한다. 지혜로움은 부지불식간에 생기는 게 아니라 삶의 경험과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값진 선물이다. 즐겁고 행복한 순간에는 맘껏 그 순간을 즐기고, 슬프고 힘든 일을 겪을 때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불행한 일들을 피할 때 우리 삶은 보다 부드러워지고 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
원제는 ‘The Art of the Good Life’이다. 책에는 심리학, 철학 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좋은 삶을 위한 52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들 방법은 결국 인간 혹은 자기 자신의 심리 작동기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은 삶을 위한 유일한 방법임을 보여준다.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은 의지가 아니라 관찰로써 확인되고 통제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과 싸워 이기려는 시도만큼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은 없어 보인다. 마음과 의지의 싸움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다. 성서에서는 약자인 다윗이 이기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은 이미 그 모양이 설계되어 있기에, 그 마음을 의지라는 인위적 힘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부질없다. 다만, 그 마음의 모양을 관찰을 통해 직시하고 원치 않는 마음들을 일어나지 않고 하고 그 자리를 원하는 마음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 롤프 도벨리는 52가지 마음의 모양을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1.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마음의 기술 / 심리계좌
좋은삶을 원한다면 화를 내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살면서 짜증나는 순간들에 흥분하는 대신 마음을 편안히 하면 1년은 더 살게 될것이라 생각하라.
시간이나 돈의 손실은 되돌릴 수 없지만, 새롭게 해석할 수는 있다. 와인 한잔이 1만 원이라고 할 때, 1만 5천원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소비를 절제할 수 있다. 선 지불, 후 소비, 이것이 더 마음 편하게 지출할 수 있는 심리 계좌의 또 하나의 적용 방식이다. 심리계좌 트릭을 모든 상황에 적용하라.
2.완벽한 설정은 없다 / 수정의 기술
비행기나 자동차는 핸들에서 손을 놓고 항로 수정을 하지 않으면 차선이나 항로를 이탈해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의 삶도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대비하여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야만 한다.
이때 삶에 대한 수정을 처음 계획을 잘못 세운 탓이라고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한 설정에 매달려 헛되이 계획대로 되기만 바라는 것보다 일찌감치 수정하는 편이 유익하다. 하나의 설정으로 시작해 불충분한 것은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라.
3.디저트 거절하기 / 타협없는 전략
삶의 중요한 문제에서 융통성은 유익이 아니라 함정이 될 때가 많다. 어느 다국적 기업의 CEO가 디저트를 먹지 않는 원칙을 세워 디저트를 거절하고,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인 클레이튼 크리스는주말에는 절대로 일을 하지않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서약을 했다. 우리는 이것을 욕망에 반하는 행동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은 불굴의 의지를 통해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었다. 한번 자신과 서약한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면 주체성이 있어 보이며, 사람들은 서약을 지키는 당신을 인정하게 된다.
융통성과 타협하지 말고 한번 서약한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라.
4.세상은 당신의 감정에 관심없다 / 블랙박스 사고
당신 자신의 블랙박스를 만들어라. 당신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 머릿속을 스치는 모든 가정, 생각, 결론을 기록해보라. 당신의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자신만의 블랙박스를 찾아보고 실수의 원인을 밝혀보라.
「불행 피하기 기술」독후감
국적, 인종, 성별, 나이, 학력, 경제력을 불문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의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서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지만 정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삶의 질이다. 얼마나 더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더 행복하게 사느냐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의 저자인 롤프 도벨리는 역발상의 지혜를 선사하고 있다. 그 지혜는 바로 행복하고 좋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 그런 삶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저자는 불행을 피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서 행복해지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한 가지 방법만 고집했던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마다 불행을 피하게 해주는 구체적인 기술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먼저 첫 번째 장인 <좋은 삶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기술이 ‘심리 계좌’이다.
“지혜로운 자의 목표는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피하는 것이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행복의 가능성을 높이는 힌트가 있어 보인다. 즉 행복이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불행하지 않는 상태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것이 행복의 실체에 더 부합한다. 불행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예상되는 불행을 미리 피해버리는 것이다.
워렌 버핏는 “우리는 사업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걸 배우지 않았다. 우리가 배운 건 그런 문제들을 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고, 아인슈타인은 ” 영리한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를 피해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용감하게 불행과 맞서 싸워 극복하는 것이 멋있어 보일지는 몰라도 우리의 인생에서 불행이란 골리앗 같은 존재다. 운 좋게 한 번쯤은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기적을 기대하며 모험을 하기에는 언제나 능력은 부족하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자신의 능력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에 공감이 간다.
저자인 롤프 도벨리는 경영자이자 강연자이다. 그는 특히 지식에 관심이 많아 과학, 철학, 예술,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대표 지식인들과 함께 지식 교류 커뮤니티인 '월드마인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자도서관 겟앱스트랙트의 공동설립자이다.
저자는 총 4부로 나누어 기획했다. 1부 '좋은 삶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2부 '가치 있는 것만 남기기', 3부 '인생의 주도권을 쥐는 법', 4부 '세상의 말에 속지 않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52가지로 불행을 피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몇 가지는 인상적이었다. “맹목적 열정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생각보다 평판은 중요하지 않다. 세상은 언제나 당신의 취향을 공격한다. 애초에 문제를 피하는 것이 이익이다.” 그 중에서도 “모든 것의 90퍼센트가 쓰레기라면”이라는 주제에선 머리를 잘 써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