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상적인 사물들의 특별한 역사를 만난다!잡동사니로 보는 유쾌한 사물들의 인류학 『사물의 민낯』. 사물이 가진 역사를 추적한 이 책은 해당 사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적 문명, 그 발전 과정까지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해진 일상용품들의 초기 모습과 어원, 변천 과정, 관련...
사물의 민낯. 김지룡·갈릴레오 SNC 지음. (주)비전비엔피·애플북스. 2012년. 초판 2쇄.
사물의 민낯, 잡동사니로 보는 유쾌한 사물들의 인류학이라는 광고문구에 꽂혀 읽게 된 책이다. 책을 통해 몰랐던 사물의 유래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지금 너무나도 흔한 포크나 후추 등의 역사적인 부분을 파헤쳐 과거로까지 시야가 넓힐 수 있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포경수술(p.37)이 우리나라와 유대인에게만 유독 보편적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유래가 유대인의 할례로 이어진다고 하니, 꽤 충격이었다. 책에서는 포경수술이 의학적으로나 위생적으로 큰 효과를 주진 않는다고 쓰여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별 의문을 두지 않았던 나의 무지에 놀랐다.
그리고 신용(p.55) 부분에서 저소득층 서민이 고금리 사채를 사용하게 되는 사회적 구조와 그 악순환 고리에 대한 내용이 꽤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도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는 서민의 대출 상환능력을 과소평가한 점이 사채 이용을 부추긴 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