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금강경을 법륜스님의 언어로 다시 읽는다!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운동가 법륜스님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언제나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깨달음과 수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쉽고 명쾌한 법문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경전으로서 선종에서는 육조 혜능 대사 이후...
1.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를 읽은 계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게 뒤죽박죽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고통만이 느껴집니다. 수많은 생각은 각기 다르게 시작하지만 괴로움으로 끝납니다. 괴로운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마시지만, 술에서 깬 뒤에는 곱절의 고통이 옵니다.
잠도 오지 않습니다. 답답해서 거리를 나가면, 사람들과 충돌합니다. 몇 번 사람들과 충돌하니 사람들이 신경 쓰입니다. 두렵고 불안합니다. 혼자 있고 싶었습니다. 대인기피가 생겨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내 통제에서 벗어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외출을 꺼렸습니다. 그런 날을 하루 이틀, 한 달, 일 년이 넘게 지속하였습니다. 지옥에서 사는 기분이었습니다.
2. 금강경의 마음 다스리는 방법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저는 진심으로 답을 알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이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금강경에서 수보리는 부처님에게 묻습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합니까?"
부처님은 저에게 들으라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모든 중생을 내가 다 제도하겠다는 마음을 내라. 베푸는 마음을 내라. 주는 마음을 내라. 그러면 완전한 행복, 완전한 자유에 이를 수 있다.”
3. 금강경이 알려주는 괴로운 이유
저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힘들고 ‘내’가 괴롭기 때문에 답도 당연히 ‘나’로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금강경에서 부처님의 대답은 ‘내’가 아닌 ‘남’입니다. 더 나아가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제가 괴로운 이유가 ‘나’ 자신을 무척이나 아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의 이 구절을 읽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피해 보지 않았으면.’
‘나에게 좋은 일이 생겼으면.’
‘내가 저 물건을 얻었으면.’
‘내가 저 위치에 가 있었으면.’
금강경을 읽으며 불교의 교리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성공을 위한 욕망도 욕심으로 보고 소박함을 추구하는 것이 많은 것이 요구되는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에 위로가 되겠다고 생각했다.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3장 大乘正宗分(대승정종분)이었다.내용은 세상을 이기려 하지 말고 나만 생각하거나 우리만을 생각하거나 그것이 영원하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상처 주는 행동을 하거나 성공이 영원할 것처럼 처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곤 한다.하지만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관계 속의 연경을 인정하고 그것이 진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편한 마음을 가지고 진정한 수행을 할 수 있으며 또,그것이 개인의 깨달음뿐만 아니라 사회의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부분을 읽으며 진정으로 남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