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7년 제13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 수상작!
『건방진 도도군』은 뚱뚱하다고 주인에게 버려진 부잣집 애완견 주인공 '도도'가 자기를 보살피고 돌봐 주는 주인을 찾는 대신,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반자를 찾아나선다는 건방지고 유쾌한 이야기다. 제목에서 풍겨 나오는...
나는 오늘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책장에서 재미있는 책의 제목을 발견했다.
바로‘건방진 도도군’이다.
무엇보다 나는 책을 고를 때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고르기 때문에 나는 흥분해서 이 책을 골랐다.
건방진도도군? 도도군이 누구지? 뭐야, 고양이야? 아니다!
강아지다! 왜 담배를 펴? 게다가 양복까지?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 정도로 어리둥절하고 이상했다.
물론 그래서 더더욱 빨리 책장을 열게 되었다.
이 책은 대체로 이런 내용이다.
부잣집에 사는 도도는 ‘야!(사모님)’와 산책을 갔다.
산책 중에 어떤 사람이 도도를 보고 “어머! 도도가 꽤 통통하네요!”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김 기사의 어머니 댁으로 도도를 보내 버린다.
자신을 액세사리 취급하는 ‘야’에게 버려지고 난 후에 운전기사의 어머니에게 맡겨진다.
그 곳에서 자신이 꿈꿔 왔던 미미를 만나지만, 미미는 마음만 깨끗한 강아지가 되어 있었다
도도는 ‘야!(사모님)’가 비록 자신을 버렸다지만, 어쨌거나 자신과 함께 살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을 데리러 오리라는 작은 희망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옛날에 ‘야!(사모님)’네 집에 살았던 미미를 알게 된다.
오래 전에 버려진 미미는 이미 지금의 생활에 적응했지만, 도도는 도무지 적응을 할 수 없었다.
그 곳에서 도도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럭셔리하고 완벽한 이름이였다고 생각한 자신의 이름.
부잣집에 살던 애완견 요크셔테리어 ‘도도’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졌다. 도도는 자신을 돌봐줄 주인을 찾으러 가지 않고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를 찾으러 간다. 주인을 따르고 섬긴다면 도도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겠지만 거부한다. 일반적인 애완견의 속성을 뿌리친 모습이 인간의 눈엔 건방져 보일 수도 있었다.
등장인물 캐릭터가 분명해서 읽기 편했다. `도도군` 외에도 도도의 주인 `야`, `그 인간`, `김기사`, `김기사의 어머니 그리고 폐품 줍는 할머니까지 모두 선명하게 그려져 마치 연극을 보는 기분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건방진’ 분위기는 지속되었다. ‘야’의 경우는 "이런 망할~"이라는 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그러나 불쾌한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제목과 매칭이 잘 되어 가볍게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