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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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문열
독후감
38
책소개 「다시 읽는 김동리」 시리즈 제20권 『금시조』. 어떤 사람에게는 고죽 일생의 예술이 타고 있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처절한 진실이 타오르고 있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고죽의 삶 자체가 타는 듯도 보였다.
  • 금시조 독후감
    금시조 독후감
    고개를 천천히 들어볼 때, 고죽이라는 인물이 떠오른다. 눈앞에 펼쳐진 그의 삶은 눈부시면서도 어딘가 우울하다. 몸짓 하나까지도 예술로 불태우는 장인은 흔치 않다. 칼을 휘두르듯 붓을 내려칠 때마다 무언가가 타오르는 느낌이 전해진다. 그러나 그것이 누구에게나 명료히 다가오는 것은 아닐 것 같다. 어떤 독자는 그의 행적이 너무 격정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혹은 지나치게 폐쇄적인 예술혼이라 판단할 수도 있다. 아무튼 고죽은 간단치 않은 예술가로 다가온다.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예민한 감각이 그를 한없이 외로운 길로 데려가는 듯하다. 그러나 손에서 붓을 놓고 난 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그리고 모두가 그의 정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얘기는 계속 남아 있다. 그 모든 흐름이 작품 전반에 얕은 그늘을 깔아놓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공교롭게도, 작품을 거듭 읽어갈수록 고죽이 진정으로 그리는 세계가 무엇인지 점점 헷갈렸다. 나는 처음엔 단아한 붓놀림의 경지를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씩 문장을 따라가 보면, 그의 갈망은 회화 기법을 넘어서는 듯했다. 혹은 유토피아적 상상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 말과 현실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그의 태도 속에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강렬함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신념일지도 모른다. 동시에 불가해한 부조리일 수도 있다. 여느 예술가의 삶이 그러하듯, 일상과 그만의 예술이 얽혀서 한 개인을 파멸로 몰고 가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 순간이 고죽에게는 가장 치열하게 다가온다. 줄거리의 마지막 즈음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이 이를 증명하는 듯싶다. 창작을 위해 자기 자신을 불태운다는 표현은 흔한 편이다. 그러나 그 에너지가 진짜인지, 혹은 자의식의 미화인지는 항상 의문이다. 고죽이 만들어내는 작품 뒤에는 간혹 극단적인 집착이 엿보인다. 그 집착이 예술적 열정으로만 치부될 것인가, 아니면 내면 깊숙한 곳에서 자신을 갉아먹는 독이 될 것인가. 그런 혼란은 독자에게도 피해갈 길이 없다.
    독후감/창작| 2025.01.15| 9 페이지| 1,000원| 조회(6)
  • 이문열 금시조 독후감
    이문열 금시조 독후감
    예술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재미는 많았다. 도대체 왜 그렇게 완벽주의에 목을 맬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석담이 요구하는 것이 너무 기준이 높았다. 당연히 고죽처럼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의 끝은 무엇인가. 또 왜 그것을 추구해야 할까.
    독후감/창작| 2024.09.06| 1 페이지| 1,000원| 조회(16)
  • 금시조 독후감. 대학교 과제. a4 4쪽 분량
    금시조 독후감. 대학교 과제. a4 4쪽 분량
    금시조(金翅鳥). 머리에는 여의주가 박혀 있고, 입으로 불을 내뿜으며 용을 잡아먹는다는 상상의 거조(巨鳥)요, 진정한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서야 볼 수 있다는 새. 이 소설의 제목인 ‘금시조’가 이르는 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진정한 예술’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로 다른 예술관을 가진 고죽과 석담 사이의 갈등을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서 부모를 여읜 ‘고죽’은 서예가 ‘석담 선생’에게 맡겨져 그 아래서 자란다. 하지만 석담은 고죽을 냉대하고 소학교에나 보내고 마는 등,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아니, 자신의 세계에 발 들이는 것 자체를 꺼려했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3.05.28| 4 페이지| 2,500원| 조회(91)
  • 독후감 - 금시조 이문열
    독후감 - 금시조 이문열
    <금시조>는 서예가 석담 선생과 그의 제자 고죽을 통해 참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문장도 예스럽고 어려운 한자말도 많아 뜻을 찾아야 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큰 무리는 없다. 처음 읽었을 당시 스승과 제자 사이의 일치될 수 없는 예술에 대한 관점, 논쟁을 따라가다가, 서예가로 살아온 두 인물에 대해 모종의 경외감까지 느낄 정도였으니 이 작품이 준 충격이 제법 컸던 것 같다. 대학시절 읽고 감탄했던 작품인데, 우연한 계기로 줄거리가 떠올라 다시 꺼내 읽었다. 00대 김00 교수가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이 있었을 당시 2015년 6월 28일 한겨레 신문 사설에서 문단 내 미문주의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문학이 현실의 심연을 도발의 언어로 천착하지 못하고, 단지 그 표면을 아름다운 언어로 치장할 때, 문학은 이 성형의 시대에 감성의 화장술로 타락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적이 있다.
    독후감/창작| 2021.01.14| 1 페이지| 1,000원| 조회(86)
  • 이문열의 금시조를 읽고
    이문열의 금시조를 읽고
    2. 과거와 현재의 갈등과 화해 다른 여러 상황 속에서 석담과 그의 제자 고죽의 갈등은 드러나고 있지만, 아마 이 부분 또한 그러한 둘의 갈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과거, 붓을 잡은 이들에게는 숙명처럼 받아들여져야 했던 질서들, 석담은 그 질서를 고수하고 있는 시대의 마지막 존재나 마찬가지였고, 고죽은 그러한 질서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흔히 ‘모더니티’라고 불리는 신경향의 질서를 개척하는데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는 존재였다. 그리고 또한 그들은 그 두 가지 측면에서 뛰어났다. 그렇기에 둘의 갈등은 어쩌면 필연적인 작가의 설정이었으리라. 신(新)․구(舊)의 대립. 공시적이고도 통시적으로 통용이 가능한 가치관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분명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이며, 지금은 언제인가’라는 시대인식을 바탕으로 그 타당성을 검증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대립은 당시 나라를 잃고 조국강산을 일본의 제국주의에 양도해야만 했던 뼈아픈 식민지적 역사인식과 함께, 어떠한 가치관이 그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그리 쉽지는 않다.
    독후감/창작| 2018.01.21| 3 페이지| 1,000원| 조회(127)
  • 금시조 서평
    금시조 서평
    『금시조』는 80년, 등단이 오래지 않아 아직 신출내기였던 이문열이 예술에 대한 신념을 작품으로 만들어 낸, 당시 신출작가작품답지 않게 결코 녹록하지 않은 예술가 소설이며 현재까지도 이문열을 대표하는 예술가 소설 중에 한 작품이다. 『금시조』 속에 등장하는 고죽(苦竹)은 예술을 “예술은 예술로서만 파악되어야 한다.”라고 말함으로써 추사 김정희의 학통을 이어받아 기(氣)와 품(品)을 숭상하며 자신의 내심에 충실하려는 심화(心畵)를 높이는 스승인 석담(石潭)의 예술관을 비판하며 타협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동안 중국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온 조선조의 유학자들 즉, 예술에서 효용론적이고 공리적 입장을 중시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예술관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이문열은 『금시조』에서 관점을 달리하는 동양적 미의식과 서구적 예술론의 충돌을 살펴보려 했다고 말한다. 예술을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윤리나 도덕을 전달하는 수신 교과서로 삼는 것에 대하여 부정하며, 예술은 그 나름대로의 분명한 목적과 기능이 있다는 것이 작가의 핵심 주장이다.
    독후감/창작| 2016.07.27| 2 페이지| 1,000원| 조회(139)
  • 금시조 독후감
    금시조 독후감
    이 소설은 석담선생과 고죽 사이의 예술에 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이 주요 내용이다. 고죽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례로 잃고 숙부에 의해 문예가인 석담 선생의 집에 맡겨진다. 석담은 고죽을 키워주지만 문하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소학을 익히게하고 소학교에 보낸다. 고죽은 석담선생을 사모하는 마음과 미움으로 세월을 보내고 살림을 꾸려나가게 된다. 어깨 넘어 글을 읽히더 고죽은 석담이 집을 비운사이에 서체 연습을 하다가 그만 들키게 된다. 석담과 함께 온 운곡이 재주를 알아보고 고죽의 입문을 권유하고 그를 받아드리게 된다. 나날이 고죽의 실력이 늘어감에도 석담의 태도 한결같이 냉담했다. 고죽이 선생의 집을나서서 그의 솜씨를 시험하고 나름의 성공을 거두지만 석담은 그것에 대해 분노했다. 그리고 그 뒤2년간 스승의 용서를 받기위해 고죽은 붓도 잡지 못했다. 용서를 받은 뒤 점점 석담 선생이 불안해하던 것들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것은 고죽과의 예술관의 차이였다.
    독후감/창작| 2016.07.10| 2 페이지| 1,000원| 조회(269)
  • 이문열 ‘금시조’를 읽고
    이문열 ‘금시조’를 읽고
    이번 학기, 곽상순 교수님의 ‘한국 현대 소설론’강의를 듣고 있다.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소설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떻게 성장해왔나를 배우고 있는데, 자주 하시는 말씀이 ‘문학은 인간에 관심을 두는 장르고, 사람들은 더 이상 인간을 궁금해 하지 않는다. 이제 문학의 시대는 끝났다.’다. ‘금시조’를 읽으면서, 개화기를 맞아 몰락하는 서예의 운명과 현재 문학이 맞이하고 있는 운명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지식, 새로운 문화, 새로운 세상을 맞아 옛 것이 쇠퇴하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작중 고죽은 험난한 고생을 해가며 필력을 쌓고, 마침내 금시조를 목도하게 되지만, 앞으로 세상이 맞이하게 될 변화에 비하면 그 삶은 너무 초라하게만 보인다. 내겐 불길에서 솟은 금시조의 비상이 서예의 단말마로 보였다면 과한 비약일까.
    독후감/창작| 2016.06.25| 1 페이지| 1,000원| 조회(113)
  • 금시조
    금시조
    ‘금시조’는 스승인 석담과 제자인 고죽의 예술관 차이로 인한 대립이 주를 이루는 소설이다. 석담과 고죽은 서로 다른 예술관으로 인해 애증을 느끼며 끊임없이 갈등한다. 석담은 도(道)가 있어야 예술이 완성 된다고 보았다. 이 때문에 도보다는 예(藝)가 더 강한 고죽에게 경계심을 느끼고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고죽은 이러한 석담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반발심을 키우면서 동시에 존경심을 갖는다. 이런 고죽의 마음은 결국 그가 예의 길로 빠지게 만든다. 석담 몰래 서예를 익히던 고죽은 글씨를 쓰고 싶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석담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글씨를 적어 내려간다.
    독후감/창작| 2016.05.31| 1 페이지| 1,000원| 조회(96)
  • 이문열 <금시조> / 독후감, 핵심어 3가지, 인터뷰, 결말 개작
    이문열 <금시조> / 독후감, 핵심어 3가지, 인터뷰, 결말 개작
    1. 선정한 책의 줄거리와 감상을 자유롭게 쓰시오. 이문열의 <금시조>는 서화 예술가 고죽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고죽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게 되고 숙부님의 친구인 석담에게 맡겨진다. 이 둘은 사제관계로 지내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악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들의 예술관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석담은 예(藝)보다 도(道)를 중요시했지만 고죽은 도(道)보다 예(藝)를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 예로 매죽(梅竹)논쟁을 들 수 있다. 대원군도 감탄했다는 석담의 대나무와 매화는 한일 병합을 경계로 이상한 변화를 일으켰다. 원래 잎과 꽃이 무성하고 힘차게 뻗은 것이었지만 점차 시들고 메마르고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고죽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석담은 서화는 심화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고죽은 서화는 물화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처럼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서로의 예술관 때문인지 아니면 그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몰라도 그 둘은 애증의 관계에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람은 자기 손에서 벗어나면 그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였을까 고죽도 석담이 죽고 나서야 스승이 자기를 총애했음을 알게 되고 스승의 가르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죽음에 임박했을 때 고죽은 자신의 작품을 회수하여 불태운다. 불타오르는 자신의 작품 속 에서 고죽은 한 마리의 거대한 금시조를 보게 된다. 고등학교 때 책에서 <금시조>의 일부가 나온 적이 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이 소설의 전문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고 하셨다. 그 때 이 소설을 읽을 때는 생소한 단어들도 많았고 내용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독후감을 쓰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독후감도 대충 써서 냈던 기억이 났다. 이번 과제의 책을 정할 때 이 소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펼쳤다.
    독후감/창작| 2015.12.22| 6 페이지| 1,000원| 조회(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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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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