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본주의 경제사에 대한 탁월한 입문서이자 비판적 안내서 『자본주의의 역사』. 자본주의의 역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전문가인 위르겐 코카 교수는 이 책에서 유럽의 중세 시대부터 오늘날 세계적인 확산에 이르기까지, 상업자본주의·산업자본주의·금융자본주의의 역사에서 나타난 가장 중요한...
Ⅰ. 책 선정 이유
'모두가 일을 하지 않고 놀고먹으며 살 수는 없을까? 지금도 많은 일자리를 기계가 대신하고 있고 생산성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 결국 모든 인간의 일을 기계가 대체하고 생산은 계속 된다면 일하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이는 내가 평소에 꿈꿔온 생각이다. 하지만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라는 말이 있듯이 당연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렇게 사는 것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지난여름 TV에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방송프로그램을 보았고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한 신선한 견해를 듣게 되었다. 이를 통해 내가 꿈꿔왔던 것이 아예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분야에 박식한 사람들이 생각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얘기하는 형식을 따르는데, 여기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기본소득제 논의가 나오게 되었다. 출연자 중 한 명인 정재승 교수는 첨단정보통신 기술이 큰 변화를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간의 노동은 점점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어 인간은 기존의 노동으로 먹고 살수가 없게 되고 노동생산성은 늘어나지만 인간의 일자리는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이 없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의 수입이 줄어드는데 이렇게 해서 생긴 많은 생산물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과잉생산과 소비절벽으로 기업들도 어려워지고 자본주의 스스로가 자본주의시스템을 멈추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동의 신성함을 조금 내려놓고, 생산은 기계가 하도록 하고 인간에게는 기본소득을 제공해서 소비하도록 하면 인간이 소비자로서라도 자본주의 경제에 기여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을 위해 기본소득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정재승 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