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식탁 위에도 엄연히 정치가 존재한다.”
《정치인의 식탁》을 쓴 정치학자이자 유명 칼럼니스트 차이쯔 창은 말한다. 음식 하나가 나라의 정책, 정치논리를 담아내고, 은밀하고 미묘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중국 대륙 최대 포털사이트인 [텅쉰왕(騰訊網, QQ.com)]에서 수여하는...
이 책을 지은 차이쯔창은 홍콩중문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이며 정치학자이다. ‘음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정치자들의 성격과 스타일, 그리고 세계 정치사와 세계사를 탐구한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의 첫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당신은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
A후보: 부도덕한 정치인들과 자주 어울린다. 부적절한 혼외 관계가 있다. 지독한 골초에 매일 마티니를 여덟 잔에서 열잔 마시며 술버릇이 나쁘다.
B후보: 과거에 두 번이나 해고된 경력이 있다.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늦잠을 자며 정우가 되어야 일어난다. 대학 시절 아편을 피운 적이 있으며 매일 밤 위스키를 마시고 역시 술버릇이 나쁘다.
C후보: 전쟁 영웅으로 훈장을 받은 적이 있다. 채식주의자이며 담배는 피우지 않고 어쩌다가 맥주 한잔을 마신다. 혼외 부적절한 관계가 전혀 없다.
책의 첫장을 읽으면서 내가 투표를 한다면 당연 C후보에게 한표를 던진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