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로운 스토리텔링에 목말라하는 우리에게 놀라운 선물이 되어줄 영어덜트 소설!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리의 소설『다윈 영의 악의 기원』... 모범생 다윈 영, 끊임없이 1지구를 비판하는 프라임스쿨의 아웃사이더 레오, 그리고 열여섯 나이에 9지구 후디에게 살해당한 제이 삼촌 죽음의 진실을...
25살에 등단한 박지리는 지난해 생을 마감했다.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문학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매우 직설적인 디스토피아를 도구로 설정하면서도 탄탄한 구성으로 완벽한 한 세상을 구현한다.
이 시대의 편견과 오만,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하지만 무거운 책은 아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너무나 잘 짜인 퍼즐이라는 느낌이 있으므로 작은 조각들이 앞으로 무엇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해 하면서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프라임스쿨로 대표되는 1지구에서 9지구까지 철저하게 위계화 된 사회, 자신들만이 최고의 선이라 믿는 위선에 가득 찬 최상류층 학자들은 모순된 사회를 사과에 비유하여 자신들을 사과의 핵, 씨앗이라 여긴다. 이기적인 법체계 속에서 9지구에 버려진 사람들은 사과의 썩은 부분이므로 도려내어져야하며 그것은 핵인 씨앗의 잘못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1지구 프라임 스쿨에서도 빛나는 다윈 영은 천성적으로 선함과 해맑음. 극복해야 할 트라우마가 없는 완벽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