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불안과 고민의 시대, 일본 100만 독자를 일으켜 세운 책!재일 한국인 최초 도쿄대 교수 강상중이 쓴 ‘삶의 방법론’정치학자 강상중, 삶을 이야기하다재일... 펴낸 [고민하는 힘(惱む力)]이 일본 출판계에서 화제다. 출간된 지 1년도 안 돼 100만여 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장년층 독자는...
다소 철학적이지만 저자는 타자가 있음으로서 내 자아도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 내 자아가 먼저 있고 타자를 이해한다고 보는 내 생각과는 다르긴 한데 아무튼 사회에서 일을 해야만 자기 자신으로서 살 수 있다고 본 해석은 공감을 할 수가 있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혹은 살아가야 하는 의미 의의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우울증이 없다고 했다.
동감할 수 있는 주장이었다. 왜냐면 삶이 무료해지고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건 내가 거기서 의미를 못 찾아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 하면서 사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왔다.
‘고민하는 힘’은 재일 정치학자이며 도쿄대 교수인 강상중 작가의 저서입니다.
‘고민하는 힘’은 고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민의 힘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고민’이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민을 통해 우리는 세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민하는 힘'은 '고민'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고민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며,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고민하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고민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는 독자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제대로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 “청춘은 아름다운가?”,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왜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누구든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보는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들에 대해서 고민한다. 생각하고 고심하고 사고하고 때로는 다른 생각으로 빠지면서 고민의 다채로움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이 “넌 왜 고민하지 않는가?” 라고 질문한다고 느꼈다.
그럼 왜 사람들은 고민하지 않는 것일까?
1. 나는 누구인가?
- 남들과 연결되고 싶으면, 인정받고 싶다면 진지해져라. “진지함”을 어중간함과 반대되는 말이다.
친구라는 존재로 인해 나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먹이사슬과 같이 관계를 직선으로 표현해본다면 직선이 많을수록 존재가 뚜렷해지는 것 같다.
- 지금까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책에는 “자기중심주의라는 것은 성을 쌓고 구멍을 뚫어 바깥 세계를 바라본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까지 나의 자아가 비대해져, 나의 성을 쌓고 밖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반성해본다. 아직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2. 돈이 세상의 전부인가?
“돈 얘기지요. 돈이라면 어떤 군자도 바로 악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지요.”
이 구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돈이 세상의 전부인가?
-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주식을 해본 적이 있었다.
어떤 사람을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른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① 다 자란 사람. 또는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②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 ③ 결혼을 한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20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몸이 성장한 것처럼 ‘사고’도 나이가 들면 커진다고 믿었다. 하지만 나이나 지위를 보면 나보다 위에 있지만 어른답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어른답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만 19세가 넘었다고 해서 무조건 어른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보통 만 19세 이상의 남녀를 성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성인의 사전적 의미는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이다. 대학교에서 만난 학생들 중,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타인을 험담하고 무시하는 친구들이 있다. 또한 자신의 할 일을 타인에게 미루는 친구도 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 이런 친구들을 과연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힘”이라는 이 책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강상중이 쓴 책으로, 일본인과 한국인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태어난 저자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방황 그리고 고민으로 쓴 책이다. 책의 목차 제목으로 살펴보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전 사회와의 차이점 그리고 차이점으로 생긴 문제와 그것에 대응하는 자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은 이렇다.
우선 서장에서는 지금 사회의 자유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유롭기에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모순적으로 우리는 자유에 의해 방황과 불안을 겪는다고 말이다.
Ⅰ. 서론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거나 자아와 존재에 대해 생각하거나 타자와의 관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이러한 철학적 질문들은 종종 실무적인 문제에 뒤쳐질 때가 많다. 바쁜 생활 속에 그런 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을 오히려 어리석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질문이 제거된 탈색된 삶을 사는 사람은 뒤늦게 인생에 대한 고민과 질문지를 받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고민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므로 우리는 고민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Ⅱ. 본론
한 사람에게는 사회적으로 여러 역할이 주어진다. 이러한 역할은 서로 갈등을 빚을 때가 많고 그 과정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상황이 많다. 고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정신적으로 괴로울 뿐 아니라 건강을 해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고독과 변화를 견뎌야 하는 괴로움을 겪게 된다. 우리의 고민들은 사실상 ‘근대’라는 시대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 고민.
매일의 변화가 몸으로 느껴질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서로에게(혹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 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또는 ‘무엇을 왜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사는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을 그저 ‘걱정’이라고만 표현하고 가치 없는 것이라고 여겨 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질문이 우리에게 가치가 있지는 않을까?’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따라서 이러한 걱정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의미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유의미함’을 넘어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 고민하는 힘.
우리는 우리가 던지고 있는 이 질문들을 더 이상 걱정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강상중 교수님의 책인 ‘고민하는 힘’에서 영감을 받아 이러한 질문들을 ‘고민’이라고 명명하고 싶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한국이름을 가진 최초의 동경대 교수이다. 한국전쟁 직후 폐품 수집상의 아들로 태어난 재일 한국인인 그는 그야말로 고민의 대가이다. 고민은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일매일 해야만 하는, 인생에 꼭 필요한 삶의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오늘 점심을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 역시 고민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 역시 다양한 인문학적인 지식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민에 대한 성찰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할 정도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5g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고민’은 우리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가 아닌 ‘죽느냐 변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비약할 정도로 변하는 것은 생존에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저자는 이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고민하는 힘이 곧 살아가는 힘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평생 어떤 고민을 해왔는가에 대해 알고 그것을 빌어 내 인생에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늘 걱정하고 고민을 한다. 그리고 한두 번쯤 고민해보다 잊어버린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작가는 여러 가지의 고민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그 고민들의 답을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베버를 통해서 찾는다. 이 점이 재미있다.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베버의 저작들을 통하여 그들의 생각을 바라본다. 그리고 작가는 세상과 대화하기 시작한다.
작가는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베버를 통하여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말하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살았던 100년 전과 오늘날을 비교한다. 급변하는 시대의 외로움, 고립, 비인간화 속에서 어떻게 자아, 돈, 종교, 자유, 사랑 등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두 사람의 사상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간다. 그것을 발판으로 한 겹, 한 겹 쌓아온 고민의 결과물이 이 책속에 담겨있다.
1. 나는 누구인가
요즘 사회문제 중 자기중심주의에 대해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중심주의는 개인을 모든 것에 중심을 두고 사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등장한 시기는 언제일까? 작가는 그 시기를 중세가 끝나고 근대의 문이 열린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종교로부터 해방되고 그 후 인간은 허망해졌다. 그 때 데카르트가 등장하였고 그는 코기토 에르고 숨이라는 명제를 통해서 자기 존재를 증명해 낸다. 데카르트를 통하여 인간은 비로소 자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서 새로운 문제가 파생되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만을 인정할 수 있을 뿐 타인의 존재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게 되었다.
이를 보며 작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자아를 처음 발견한 과거의 인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작가는 자신도 유년시절 즈음에 그런 위기를 경험한 바가 있다고 고백하였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그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