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 본성에 대한 서머싯 몸 특유의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걸작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의 작가 서머싯 몸의 장편소설. 전통적 가치관 아래에서 자란 여성이 결혼 생활의 환상이 깨지고 외도의 아픔을 겪으면서 긍정적인 여성성을 모색한다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허영과 욕망이라는...
서머싯 몸은 파리의 외교 공관에서 태어나,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의학을 공부하였다. 그는 여덟 살 때 어머니를 폐결핵으로, 열 살 때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다. 그의 첫 번째 소설인 ‘램버스의 라이저’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자신감을 얻고 의사직을 포기한 후 그는 문학으로 전향한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이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인생의 베일’은 1925년에 쓰여진 작품이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아이러니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그의 책은 그 당시의 비평가들에게는 외면을 받았다고 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서머셋 몸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로 유명하다. 독자 중 한사람으로서 서머셋 몸의 장점을 들자면, 그의 작품들은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이야기들로 한순간에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몰입감 또한 대단하다.
연애 소설이자, “안나 카레리나”, “마담 보봐리”와 함께 세계 3대 불륜 소설중 하나라고도 한다는 이 “인생의 베일” 또한 쉽게 읽혀서, 책을 펼치면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된다.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남녀 간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인 “인생의 베일”. 서머셋 몸은 그 숙제를 작품에서 어떻게 풀어냈을까?
“저자의 말”에서 이 소설은 단테의 신곡 중 연옥편의 한 부분에서 영감을 얻어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1. 한 줄 요약
동생보다 먼저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별로 끌리지 않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불륜을 저지르고, 이후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
2. 줄거리
예쁘장한 외모를 가진 주인공 ‘키티’는 성공한 남자와 일찍 결혼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어린 나이에 사교계를 진출한다. 아무 남자와 만나고 싶지 않았던 키티는 세월만 보내다 어느덧 25살이 된다. 동생인 ‘도로시’가 18살이 되던 해, 한 남자와 결혼 약속을 하자, 불안해진 키티는 급한 마음에 세균학자인 ‘윌터’와 결혼 결심을 한다.
키티는 윌터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윌터에겐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 ‘찰스’라는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른다. 이 사실을 들키게 된 키티는 남편 윌터에게 한 가지 제안을 듣는다. ‘찰스가 본처와 이혼해서 너와 결혼식을 올리면 깔끔히 보내주겠다. 그렇지 않을 경우, 콜레라가 심각한 지역에 함께 가자.’ 찰스가 본인을 너무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은 키티는 바로 찰스를 찾아갔지만, 그는 본처와의 이혼을 거절하고 키티는 자신의 마음과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제: 자신의 바보, 사악함, 가증스러움은 형벌이 되었다. 헛된 일은 아니라서 또 다시 길을 가야한다.
키티가 찰스와 만난지도 어느 새 일년이 지났다.
키티는 찰스와 사랑에 빠져서 남편 윌터를 적대시했다. 그런데 윌터가 눈치를 챈 것 같다.
-백일몽의 틈을 비집고 한 줄기 걱정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관현악단의 목관악기와 현악기가 전원풍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가운데 이상하게 저음 부분에서 불길한 북소리가 약하지만 불길하게 쿵쿵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키티는 찰스에게 남편이 알고 있다는 것을 전했다.
찰스는 이런 상황을 능청스럽게 받아들이며 아내 도로시와 출세하는 일을 먼저 생각하느라 키티의 어려움을 남 일같이 여기고 있었다.
인생의 베일의 전반적인 내용은 불륜한 여주인공인 키티의 결혼 생활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의 내용 중 키티의 남편인 윌터는 키티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큰 배신감을 느꼈지만 키티를 협박했다. 그 결과 키티와 콜레라가 창궐한 나라로 이사를 가면서까지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다. 나는 이 대목에서 윌터가 정말 자신의 사랑스런 아내를 정말 애정하기 때문에 자신의 곁에 있어 주기만 한다면 뭐든 다 해줄 수 있는 순애보라고 생각했다. 이는 곧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달라졌다. 윌터는 그저 아내를 위험한 상황에 내던지거나 자신이 죽을 각오를 하고 갔다.
이 책은 “달과 6펜스”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한 서머싯 몸의 작품이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1920년대를 배경으로 그 당시 흔치 않았던 강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서머싯 몸은 평소 동양의 신비에 대한 동경심을 가졌었는데 이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중국의 홍콩과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의 오지마을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했고 동양인들이 등장인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나타난다.
이 책은 영국 여자 키티 페인이라는 여주인공의 삶을 일대기적으로 그려냈다. 키티 페인은 허영심 많은 엄마의 기대 속에 그녀의 아름다움을 사교계에서 자랑하고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청혼을 하지만 그녀는 나이가 들자 그녀의 동생이 그녀보다 먼저 결혼하는 것이 두려워서 그녀에게 청혼한 세균학자 윌터와 결혼한다. 윌터는 그녀는 매우 사랑하지만 그녀는 지루하고 과묵한 윌터를 사랑하지 않고 심지어 그를 혐오한다. 급기야 그녀는 매력적인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와 불륜을 저지르고 이 광경을 목격한 윌터는 그녀에게 그와 함께 콜레라가 발생하여 병자들이 넘쳐나는 메이탄 푸에 가지 않으면 찰스와 그녀를 간통으로 소송을 하겠다고 하고 그녀에게 선택의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