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성과 기독교 영성에 관해 심층적으로 고찰한 책. 현대 영성에 대해 개관하고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기독교 영성의 문제를 지식, 자유, 사랑을 통해 개인의 인격적 통합을 이루려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추구라는 관점에서 다루었다.
영성이라는 것은 종교적인 용어이다. 한사람의 깊은 신앙심, 그리고 그 신앙심의 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괜찮을 것 같다. 최근들어서 ‘영성’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신앙을 떠나서 사회 전반에도 ‘영성’이라는 것이 퍼지기 시작한 것 같다. 종교에 무관심한 일반인들도 영적인 것, 영적인 성향에 대하여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영성이라는 것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는 또다른 무엇이라고 막연히 느끼기만 할 뿐이다.
우리말 사전에서 영(靈)은 "귀신(鬼神)"이라는 뜻으로 나와 있다. "풍속으로 섬기는 모든 종류의 神들", 즉 "신령님들"을 뜻하는 것이다. 혹은 육체를 떠나서 홀로 존재하며 인간 활동의 근원으로 생각되는 어떠한 정신적 실재라고 정의 내린 곳도 있는데 기독교의 영성은 신앙의 본질적 요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인 것 같다. 우리의 문화권은 ‘동양 문화권’에 소속되어 있기에 영성의 이해는 서구사회의 ‘영성’과는 어쩌면 다를 수 도 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성과 동양인이 이해하는 ‘영성’의 차이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