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제작 <마라토너의 흡연>의 주인공 '채'는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할 수 있다며 마라톤을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써브 쓰리'(두 시간대의 완주)를 위해 식사 조절을 하고 몸에 좋은 음식까지 챙겨 먹지만, '채'는 영양소가 많고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맛이 없다며 거부하고, 몸에 안...
채는 회사원이자 마라토너이다. 채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이다. 아마추어지만 세 시간 이십 분대라는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록이다. 세 시간 안에 들어오면 아주 좋은 기록인데 채는 얼마 남지 않았다. 회사직장동료들과 아내는 흡연을 하는 채보고 흡연만 하지 않으면 2시간 오십분 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항상 말한다. 하지만 채는 그런 말에 개의치 않고 담배를 항상 피웠다.
마라토너에게 흡연은 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