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양한 수식어마저 뜨거운 에리카 종의 소설 《비행공포》의 최초 한국어판이며, 책의 ‘여성은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라는 거대한 질문에 온몸으로 답한 주인공 이사도라의 ‘성적 모험담’은 4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당혹스럽고 생동감 넘친다. 올해로 한국 생활 24년을 맞은 서울여대...
책의 주인공은 이사도라, 비행을 공포스러워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유대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피아노치기 좋아하는 아버지와 남보다 유행을 선도하는, 멋의 선구자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고 자라 미국 뉴욕에서 글을 쓰고, 대학 교수인 29세 여자이다.
그녀는 20대 초반 대학교에서 캠퍼스 커플로 만난 머리좋고 카리스마넘치는 남자(브라이언)를 만나 이상적인 이성의 환상을 품고 결혼했지만 남편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과대 망상과 정신 분열의 증상을 지녀 아내 이사도라를 목조르기까지 하자 정신병원에 갇히고 끝내 재정적, 부모의 반대 등의 사유로 이혼하게 된다. 두 번째로 만난 남자(찰리)는 지휘를 하던 사람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낭만적이었으나, 그가 옛 연인을 찾아 떠나며 헤어진다.
연이은 사랑의 실패와 성(性)에 대한 갈망과 자존감으로 힘들어하다가 베넷이라는 심리정신과 의사를 만나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