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차인표가 10여 년간 가슴에 품었던 이야기!영화배우 차인표의 장편소설『잘가요 언덕』. 선 굵은 연기와 사회봉사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차인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을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이 작품은 평화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글쓰기 수업 과제가 감상문 쓰기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귀찮고 싫다기보다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되어 좋았다. 동아리 선배의 추천으로 받은 책을 2주째 이런저런 변명으로 읽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제를 변명삼아 나는 책을 읽을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영화배우 차인표의 처녀작 『잘가요 언덕』이라는 장편소설이다.
『잘가요 언덕』은 1931년 백두산의 작은 ‘호랑이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호랑이 마을 사람들이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서서 “잘 가요, 잘 가세요”를 외치며 작별을 하던 작은 언덕을 ‘잘가요 언덕’이라고 부른다. 이 마을 뒤편의 산에서는 가끔 호랑이가 내려와서 난동을 피우고 가는데, 특히 육발이라는 호랑이가 가장 심하게 난동을 피웠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사냥꾼 황 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가 찾아와서 백호를 찾기 위해 산에 올라 육발이를 잡아주는 조건으로 마을에 묵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촌장의 허락으로 겨울까지 그들은 마을에 머물게 되고, 그 동안 마음씨 착하고 예쁜 처녀 순이와 용이는 친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