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발랄하고 용감한 여전사이자 동시에 다정하고 유쾌한 언니, 안은영!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아홉 번째 작품 『보건교사 안은영』. 참신한 상상력과 따뜻한 이야기로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소설가 정세랑의 이번 작품은...
보건교사 안은영은 학교를 배경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판타지 소설이다. 안은영은 평범한 보건교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녀는 유령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인 '젤리'를 볼 수 있으며, 이들은 대체로 학교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세랑 작가가 쓴 소설로,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보건교사이자 퇴마사인 안은영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사랑, 우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정세랑은 특유의 따뜻한 유머와 섬세한 감수성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의 본질을 포착해냅니다.
줄거리 요약
안은영은 평범한 보건교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퇴마사로서의 능력을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한문 교사 홍인표와 협력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학교를 보호하면서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정세랑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은 독특한 설정과 상상력으로 가득한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은유적으로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소설은 학교를 배경으로 보건교사 안은영이 귀신을 보고, 퇴치하는 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며,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신비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후감
"보건교사 안은영"은 기존의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X나 피곤하다.' 어느 날 친구가 카톡으로 짤을 하나 보냈다. 바로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의 한 장면이었다. 캡처 안에서 정유미는 에어팟을 꽂고 기름진 머리를 늘어뜨린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거 완전 퇴근 후 난데?’몇 달째 돈만 기부하던 넷플릭스를 켜서 1화를 그 자리에서 뚝딱 해치웠다.
1. 서론
최근, 한국에서 또 한 명의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 <보건교사 안은영>의 주인공 안은영이다. 이 드라마는 2015년에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원작의 10개의 에피소드 중 6개의 에피소드를 각색과 재배치하여 이야기가 진행된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속 ‘한국’적인 새로운 영웅은 보통의 할리우드의 작품에 익숙해진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생기 없는 눈빛의 안은영은 무지개색 깔때기 장난감 칼과 비비탄총을 들고 학교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입으로 비속어를 내뱉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임무를 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 모습에서 사람들은 재미와 공감, 더 나아가서 감동까지 느낀다. 드라마의 흥행으로 사람들은 한국식 영웅인 안은영에게 사랑에 빠진다.
정세랑 작가는 2010년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에 <드림,드림,드림> 으로 데뷔하여, <피프티 피플>, <시선으로 부터>, <보건교사 안은영> 등 수 많은 흥행작들을 내며 한국 소설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책보다도 넷플릭스 드라마로 먼저 접했다. 보건교사이자 퇴마사를 겸업으로 하는 주인공 안은영 역할을 정유미 배우가 맡았고, 퇴마사는 아니지만 강한 영능력을 가지고 있는 한문선생 홍인표 역을 남주혁 배우가 맡아 넷플릭스 시리즈로 개봉이 되기 이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 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의 내용이 정말 독특하고 흥미로워서 책을 사서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분명히 책에서의 많은 부분이 생략된 느낌이었다.
책 전반에 흐르는 귀엽고 명랑한 분위기가 어릴 적 한창 보던 마법소녀물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은 핸드백 속에 무지개색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을 넣어 다니며 귀신(?)을 퇴치하는 30대 보건교사 안은영이다. 그렇다고 악에 맞서 정의를 지키는 영웅도 아니고, 마법소녀들처럼 신기한 능력을 쓴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이 주인공을 못 알아보는 안면인식 장애에 걸리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미 학교에선 ‘보건선생님이 이상하다더라.’ 하는 소문은 물론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봤다.’는 목격담까지 쫙 퍼져 있다.
M고 보건교사 안은영은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 죽은 것들뿐만 아니라 산 것들이 내뿜는 기운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렸을 적 한 번쯤은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믿거나 믿고 싶었던 경험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라면 사회 정의를 위해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영웅들 이야기에 열광하며 자신을 영웅으로 믿고, 보이지도 있지도 않은 악의 무리를 향해 달려간 경험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어린이들이 한 번쯤은 가졌을 사명감과 꿈꿨던 모험을 성인이 된 뒤에도 그녀의 일터에서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안은영은 악령을 물리치는 것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유로 간호사가 됐다. 하지만 힘든 업무 때문에 다들 꺼려하는 부서에서만 근무하며 동시에 병원 복도에서 퇴마사로 활약하는데 지친 그녀는 사립 M고등학교 보건교사로 자리를 옮긴다. ‘호러와 에로’ 중에서 ‘에로’라는 경쾌한 이유를 들며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묘미 가운데 하나는 작가의 톡톡 튀는 언어의 향연을 즐기는 데 있다.
정세랑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였는데, 에세이를 읽고 나면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싶었다. 맑고 깨끗한 마음가짐을 가진 작가가 쓴 소설이 얼마나 훌륭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처음 읽은 소설이 이 책 <보건교사 안은영>이었다. 각각의 챕터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하지만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지만 단편소설 같아서 재미있었다.
1. 책 소개
단순히 제목만 보았을 때 『92년생 김지영』처럼 학교에서 보건교사로 근무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학교 선생님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2020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되어 화제가 되었었는데, 우리의 보건교사 안은영은 보통 선생님이 아닌 학교와 학생들의 마음속에 서식하는 악마를 처치하는 퇴마사다.
퇴마사라고 하면 공포영화 <엑소시스트>가 생각난다. 몸을 뒤로 틀며 역겨운 토사물을 토해내는 악귀의 모습과 이를 물리치기 위해 성수를 뿌리며 악귀와 자신의 생명을 맞바꾸는 수도승들이 생각난다.
<중 략>
5. 마치며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본격 학원 명랑 미스터리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깊은 어둠을 가지고 살았던 은영이지만 중학교 동창 김창선과 한문 선생 홍인표를 만나 발랄함과 굳건함, 코믹함과 용감함을 모두 갖춘 더 멋진 안은영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힘든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 앞일이 막막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면 분명히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