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은 데이비드 로비크라는 작가의 SF소설로,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인류 문명의 미래를 그린다.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지만, 과학기술 이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실현될 수도 있는 가까운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품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의 복제인간들이 등장하는데, 특히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성 클론들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상실한 채 오직 생 존만을 위해 살아간다. 이러한 클론들의 비참한 운명은 곧 다가올 디스토피아 세계의 비극적인 단면을 상징한다. 또한 작가는 인물 간의 관계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각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공감하 게 된다.
[줄거리]
하버드생 데보라와 조안나는 하버드대학원생으로 베니스로의 여행자금으로 ‘윙게이트 불임클리닉’에 막대한 돈을 받고 난자를 기증하게 된다. 기증과정에서 개방적이고 대범한성격인 데보라는 국부마취를 통해 난자를 체취하고 평소 병원을 기피하는 성향을 가진 조안나는 전신마취를 해서 난자를 채취하게 된다. 이 후 베니스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조안나는 호기심에 자신의 난자를 통해 태어난 자식을 알기위해서 윙게이트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정보를 얻으려하지만 보안이 너무 철저해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은 조안나와 데보라는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조안나는 프루던스란 가명을 데보라는 조지나라는 가명을 쓰고 윙게이트 불임클리닉에 위장 취업을 하게된다. 이 과정에서 자극적인모습으로 변장한 데보라는 원장인 스펜스의 눈에 들고 작업에 필요한 중요한 카드를 얻게 된다. 그 이후로 결국 기증자 자료를 알아내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둘은 점점 이곳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에 대해서 낌새를 차리게 된다.
개요
로빈 쿡 장편 의학소설. 19세기 배경의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낡은 수술실. 하나같이 전신마취를 강요하는 의사들. 수술실에 들어간 후 사라져버린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하얀 앞머리, 시베리안 허스키를 연상시키는 눈에 청각 장애가 있는 아기들이 태어난다. 4만 5천 달러라는 큰 돈을 얻기 위해 난자 기증 수술을 받은 두 하버드 여대생. 1년 후 난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몰래 병원에 잠입한 이들은, 자신의 장기 일부가 떼어져나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저자 - 로빈 쿡
인간복제는 과학과 인류의 발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개인의 이기심과 자만심의 표출일 뿐인가. 지금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상실한 채 어디선가 진행되고 있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꼬집어 경고하는 동시에, 이처럼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메디컬 스릴러의 대가, 로빈 쿡 오직 한 사람뿐이다. 의학 박사인 로빈 쿡(Robin Cook)은 콜롬비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아내 바바라와 함께 플로리다에 살면서 의사로서, 또 작가로서 현대의학 윤리를 질문하는 소설들을 의욕적으로 써내고 있다. 로빈 쿡의 작품들은 38구경 권총의 제원 대신 소독 냄새 나는 병원으로 우리를 안내하여 보통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의학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 병원에 가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즈음 로빈쿡은 인간복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몸서리쳐지는 어두운 병원의 뒷골목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식물과 동물의 복제가 성공할 때마다 우리가 마음 편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당사자인 우리 인간에게도 곧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 이러한 동식물 복제는 안정적인 인간복제를 위한 그야말로 ‘실험’에 불과했다. 앞으로 그런 시대가 곧 올지 모르겠지만, 복제가 우리생활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깊이 관여하는 시대에서의 나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선 나는 갖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내 몸의 신체 한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당장 병원에서 바꿔 와서 전처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인간 배아복제), 나의 분신들을 여러 명 탄생시켜(인간 개체복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누리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 복제기술의 혜택을 보는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악용, 오용, 남용하는 일도 간과할 수 없다. 욕심 많은 사람은 자신의 복제인간을 많이 만들어서 인구 과밀화를 일으키거나, 각종범죄에 이용하는 등 이런 일들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은 곤두박질치게 될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바로 지금 여러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윤리적인 문제이다. 분명 이러한 사실들은 인간은 하느님이 창조하시고 인명은 하늘에 달렸다고 생각해 온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사람’아닌가. 더 편하게 살고 싶고 오래살고 싶어 하는 욕망은 누구나 같을 것인데 그 사람들이라고 예외일까. 그 욕망들을 채워주는 것은 바로 복제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무작정 막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인간복제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를 갖게 해줄 수 있게 해주고 백혈병, 당뇨병, 파킨슨병 등에 걸린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장기이식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이점을 가지고 있는 인간복제도 많은 문제점이 따르고 있다. 종교, 윤리적인 문제로 보면 유일신이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고 있다고 믿는 기독교(개신교, 천주교)계에서는 생명은 창조주의 고유 영역이라는 교리에 의거하여 인간복제는 신에 대한 모욕이자 도전이라고 보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황량해진 근미래의 모습을 암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 암울한 미래의 모습과 인간군상은 영화의 주된 소재인 레플리컨트의 탄생에서부터 찾아볼수 있다.
레플리컨트를 제작한 타이렐회장은 철저한 자본가이다. 그는 데커드와 최신 모델의 레프리컨트인 레이첼과 만나는장면에서 레이첼에 대하여 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운 레플리컨트의 생산이 타이렐사의 최대 모토라고 말한다. 이러한 모토는 그가 복제인간을 생명이 있는 객체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상품으로써 최고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하여 최대의 이윤을 얻어야하다는 지극히 자본주의적 발언이다. 이러한 그의 성향은 세바스찬이 그를 찾아왔을 때 주식투자를 하고있는 장면에서 극명히 나타난다. 결국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타이렐회장과 같은 자본주의와 기술의 결합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배금주의적 사고를 가진 매우 이성적이고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인류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우리들은 모두 타이렐과 같은 인물이 되고자 한다.
영화에서 복제인간이란 암울한 미래를 이룩한 인류의 원천이 인류 스스로가 자랑하는 기술과 시장경제라는 메타포인것이다.
허구인가, 사실인가?
과제를 하기 위해 읽을 책을 찾아보려고 도서관에 갔다. 세 권 정도 뽑아내어 어떤 책을 읽어볼까 차례와 겉 표지를 훑어보았다. 그 책 중 이 내용이 정말 사실인지, 소설인지 대충 봐서는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복제인간>. 나는 우선 이 책이 쓰여진 연도를 알아보기 위해 책의 맨 뒷장을 펼쳐보았다. 1978년 1월, 샌프란시스코 데이비드 로비크. 20년 전에 이 사람은 상상 속에 일어난 일을 책으로 엮은 것일까, 아니면 정말 일어난 사실을 적은 것일까?
(중략..)
우리는 인간복제에 대한 법 규정을 명확하게 하여 사람들에게 좀 더 이로운 방향으로 우리의 과학기술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복제에 대한 문제가 규제만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의 의식이 과학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복제로 인간의 존엄성이 하루아침에 파괴되거나, 인륜도덕이 완전히 사라진 사회가 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기보다는 의식의 전환을 통하여 변화하는 현실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