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타고난 운명을 뛰어넘어 운을 움직이는 사주 경영학의 지혜!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사람이 있다. 공부한 곳에서 시험 문제가 나오고, 일을 하면 꼭 성과가 난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투자를 하면 이익이 나서 돈 걱정도 없다. 그리고 힘든...
함께 명리학 공부하시는 분들이 추천해서 읽은 책이다. '삼국지 인문학' 류의 책이나 강의에 정작 중요한 '인문학'이 빠져있는 것처럼, 이 책도 '사주'나 '경영학' 중 한 가지가 빠져있는 건 아닐까 여기며 비판적인 마인드로 책을 넘겼다. 책은 크게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 장은 명리학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소개하고, 뒷 장은 실제 사주를 감명하면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예를 상세하게 풀어놓았다.
미리 밝히자면 저자가 최근 낸 저서 '운의 그릇'은 사주 명리학을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쓰여졌는데, 이 책은 작정하고 명리학에 대해 잘 아는 분들만을 타깃으로 한 책이다. 사주 보러 갔을 때 역술가의 말이 이해가 된다거나 인터넷에 나와있는 사주 감명 예시를 읽고 떠듬떠듬 이해할 정도의 수준은 되는 분들에게만 이 책이 유용할 것임을 미리 밝힌다.
3. 읽은 후 느낀 점
저자는 공대를 나와서 경영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풀어내는 사주명리학은 어떤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사주명리학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비과학적이고 근거가 없이 뜬구름잡는 식의 비논리일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오다보니 인간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운명과 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도 같다는 어렴풋한 생각도 한 몫했다. 내가 나라고 믿었던 것들, 그리고 내 힘으로 개척하고 변화시켜나갈 수 있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회의와 의심이 한편에서는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으로 바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마침 예전에 ‘명리’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태어난 날짜와 시간으로 기록해두었던 천간지지 정보도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그것과 비교해가면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