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불평등을 감수하는 99퍼센트에게 묻다!불평등에 침묵하는 현상을 이야기하는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이 책의 저자인 지그문트 바우만은 소수의 부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식의 주장을 살펴본다. 더불어 그 주장들이 왜 거짓인지, 주장이 진실이 되어 약속을 이행되는 일이 있더라도 왜 그...
소개된 저서는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책이다. 바우만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극도의 양극화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설명한다. 그는 또 이런 사회적 불평등이 지속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이념적 구조가 잘못됐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며, 이런 불평등은 거의 고려되거나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는 소수자의 재능과 능력을 다듬고 지원하는 것이 다수를 위한 행복을 이루는 길이라는 사회 교육을 통해 교육 속에서 살아왔고, 그것이 사실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세뇌일 뿐이고 우리가 사회적 불평등을 안고 사는 이유라면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본문에서는 바우만이 제시하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이 불평등을 받아들이는 이유를 제시하고,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감상을 작성한다.
저자는 탐욕은 유익하지 않다는 기본전제 하에 ‘우리가 사회적 불평등을 감수하는 이유와 이러한 상황의 해결책은 무엇일까?’라는 문제에 관한 내용들을 서술한다. 그는 암묵적 전제들 때문에 우리가 현실을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고 현실의 상황을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에 불평등을 감수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암묵적 전제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삶의 태도 변화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에는 소비문화에 물든 태도와 낙수효과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공생공락의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여기서 사회적 불평등이란..
<중 략>
‘불평등’이란 단어는 현대 사회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오늘날 세계 경제 체제에는 여러 가지 불평등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오히려 평등주의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저자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체 제 하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말한다.
1962년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크리스마스 전야, 어느 호텔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으로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저녁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날의 주인공인 돈 셜리는 세련된 턱시도를 갖추어 입고, 공연 시작 전 자신의 연주를 보러 찾아온 사람들과 함께 저녁만찬을 즐기기 위해 호텔레스토랑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그를 반겨주기는커녕, 호텔 지배인이 그를 막아서 식사를 할 수 없다고 제지한다.
1%와 99%의 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그만큼 불평등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대학교 수업을 들으며 “불평등을 우리나라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이민이나 갈까?”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가 있었다. 불평등을 해결하고 싶지만, 나 하나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회피하려고만 했던 것 같아서 더욱 더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라는 질문이 편하지만은 않고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인 것 같다. 극심한 불평등이 경제성장의 속도를 높인다는 이유로 불평등이 당연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고, 한없이 경제는 성장할 수 없지만 앞과 같은 믿음은 유지가 되어 불평등은 더욱 심해지고 불평등이 영속적으로 지속된다고 보았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 사람들은 소비를 하지 못하고 빈곤해지는 것이 당연히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라는 것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인가? 이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의 이 책은 불평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하지만 불평등의 원인에 대해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얼마나 불평등한지 보여주며, 이렇게 불평등한데 왜 사람들은 감내하는가를 살펴본다. 지그문트는 그 이유를 소수의 부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라는 것으로 본다. 낙수효과, 바우만은 이 명제가 얼마나 허구한지를, 또 그것이 허위임이 분명한데도 알아차리지 못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 보면 “우리의 키가 서로 다르듯이 우리의 능력도 태어날때부터 이미 다르게 결정되어 있다는 점을 당연시하며, 따라서 그러한 운명의 판결을 바꿀 힘이 우리에게는 거의 혹은 전혀 없다는 암시를 기본 전제로 삼는다 바로 이것이 20세기 말에 사람들의 이기적 행동은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이상한 견해가 수용되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이 문장을 바우만이 수용한다.
오늘날 현대인들, 특히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병폐나 불합리성, 불평등함에 답답함과 울분을 표현한다. 사실 이것은 현재의 일만이 아니다. 10년 전, 20년 전에도 비슷한 반응들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틈이 점점 더 심화하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불평등에 매일 몸서리치면서도, 이러한 사회를 개선하거나 맞서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의 개인들이 용기가 없거나, 모자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사회가 그렇게 길들였고, 불평등을 당연하듯이 느끼고 눈 감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믿기 시작한 지 오래된 것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불평등에 맞서다가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을 봐왔고, 심할 경우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는 것 또한 바라보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평등에 동조하거나, 자기 일만 아니라면 회피하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가 되어버렸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는 이러한 불평등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지점들을 요목조목 하게 설명해준다. 본론에서는 불평등에 있어서 개인들은 어떤 인식과 과정을 통해 현재의 상태가 되었고, 어떠한 태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분석해볼 것이다.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경제성장은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경쟁은 필연적인 것이고, 불평등은 자연스러운 일임은 나 역시도 당연하게 여겨왔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들은 경쟁에서 승리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러러 보고, 그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격차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생각이 아니라 주입된 근거 없는 이념이었으며, 우리가 자신의 처지를 감수하게 만드는 장치였다. 작가는 우리가 이곳에서 벗어나 진실을 찾고, 말로만 소중히 여기던 가치를 행위로 번져가게 하도록 바라고 있다.
부자와 가난한 이의 관계는 인간사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다른 생물들 사이에도 이 관계가 성립한다. 지난 번 침묵의 봄을 읽으며 인간이 정도 이상의 편리함을 추구함으로써 너무 많은 것을 파괴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경제성장, 소비의 증가, 불평등과 경쟁 등 우리 사회가 아주 오래 전부터 당면해온 네 가지 왜곡된 문제를 제시한다. 그는 이 동의의 기저를 이루는 것은 '불안'의 심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불안은 '욕망'에서 비롯되며, 그 욕망을 부추기는 것은 소비중심사회 혹은 자본주의 사회임을 꼬집는다. 나는 이 책의 핵심 키워드가 ‘불안’이라고 여겼다. 이는 이 책의 제목,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라는 물음의 답이다. 불안이 불러오는 문제는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사회를 잠식시킨다. 불안은 대중을 흔들고 힘없이 휘청거리는 대중들은 눈앞에 드리운 불안에 가려진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눈치 채지 못한다. 가장 중대한 문제를 보지 못하기에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기회조차도 가질 수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지그문트 바우만은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로 90년대부터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었으며 사회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바우만은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라는 책을 통해 극단적으로 심화되어가는 양극화 현상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책망이나 괴로움 따위를 달갑게 받아들인다는 뜻을 지닌 “감수”라는 단어를 책의 제목에 사용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뚜렷하게 전달하고 있다. 즉, 제목에는 사람들은 불평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평소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정의의 교의들을 언급함으로써 의식하지 못 했던 거짓 믿음들을 독자들에게 환기시킨다. 이 책에서 바우만은 자본주의의 거짓 믿음에 속아 불평등을 수용해서는 안 되며, 이제는 경제성장을 멈추고 분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약 30년 동안 하위 50%의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은 6% 증가한 반면 상위 1퍼센트의 소득은 229퍼센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