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기 전에는 사회 정의를 논하지 말라 !인간의 외모를 바라보는 방식을 리디자인하다『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 이 책은 외모지상주의 혹은 ‘루키즘’의 모든 것을 파헤치고, 나아가 그 개선과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인문서다. 미국 최고의 지성인으로 꼽히는 저자는...
외모에 의한 차별에 맞설 논리 : 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 _ 데버러 L. 로우드
최근 쥬시-였던가...? 알바생 채용 기준에 외모를 넣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흥미로웠던 건 그 반응이 생각만큼 비난 일색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예쁜 사람들 채용하면 고객들이 더 좋아하겠지’, ‘주인이 주인 맘대로 뽑겠다는데’, ‘나라도 예쁘고 잘생긴 알바생 뽑겠다’ 이런 식의 반응들이 꽤 많았다. 그런 반응을 마주했을 때 말문이 막혔다. 분명 주관적 정의감에는 어긋나는데, 이걸 어떻게 반박해야하지..? 외모 지상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예쁘고 잘생긴 것을 좋아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라는 식의 논리 등으로 무장한다. 우리가 타고난 게 그렇다고 말해버리면 참 따져들기 곤란해진다. 사실 외모에 의한 차별을 참 난감한 문제이다. 차별의 기준과 근거가 매우 애매할 뿐 아니라, 누가 잘생기고 못생겼는지 어떻게 나누는가. 게다가 인종, 성별 등에 의한 차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져서 관심을 받기 쉽지 않고, 차별의 대상이 된 사람도 특별히 구제를 요청하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