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이올리니스트인 그의 아내 니콜은 변함없이 일에 매진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고 시름의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5년 뒤, 사라졌던...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구성, 이야기 흐름을 삽시간에 뒤바꾸는 반전의 미학 속에 용서와 화해, 사랑을 버무려내고 있다.
제가 읽은 기욤 뮈소의 14번째 소설입니다.
일단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경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꼭 이 경고문을 읽어보시고 계속 읽으실지 말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고문>
기욤 뮈소라는 작가, 그리고 그의 소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당신이 이 글을 통해 기욤 뮈소라는 사람에 대해 알았다는 것 자체로 나한테 감사하다고 절을 해야 마땅하다. 기욤 뮈소는 현재까지 약 16권의 소설을 썼고, 만약 당신이 그의 소설을 하나도 읽지 않았다면 당신은 인생에서 가장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황금티켓을 지금 막 손에 쥔 것이다. 내 리뷰에는 스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내 리뷰 보지 마시고, 그냥 뮈소의 책 사서 보라. 나는 평균적으로 1권에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내가 느리게 읽는 편인데도 뮈소의 소설의 마력에 빠지면 주말에 몰아서 읽을 수밖에 없다) 빠르게 읽으신 분들은 2, 3일 만에도, 나보다 느리게 읽으신 분들도 최소 2주 안에는 1권을 완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마다 느끼는 슬픔과 절망의 깊이는 다 다르겠지만, 모두가 살면서 한번쯤은 깊은 수렁에 빠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그토록 미워하던 우리 스스로를 용서하고, 비로소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사실 책은 읽어나갈수록 이해가 가지 않고 너무 어려웠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주인공들의 깊은 슬픔에 나까지도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책 소개 :
실종된 딸이 5년 만에 돌아왔다!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이은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성공가도를 달리던 의사에서 노숙사 신세로 전락한 마크, 거듭되는 일탈 행위로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억만장자 상속녀 앨리슨, 복수를 꿈꾸며 뉴욕의 밤거리를 헤매는 소녀 에비, 지난 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커너. 소설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 깊은 상처와 고통이 있다.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인 라일라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쇼핑몰 근처에서 실종되고, 부모는 극심한 충격에 휩싸인다. 아빠인 마크 해서웨이는 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끝내 실패해 깊은 좌절의 늪에 빠지고 만다. 의사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알코올에 찌들어 거리를 헤매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그의 아내 니콜은 변함없이 일에 매진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고 시름의 나날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