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본주의와 근대적 세계 질서에 관한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강연 모음집이다. 총 두 파트로 되어 있다. 1부는 현재 지배 체제인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붕괴를 예감하고 한다. 2부는 그동안 세계를 떠받쳐온 이데올로기들과 이를 바탕으로 제도화된 학문들에 대한 검토를 펼친다.
기업이나 나라가 위기에 닥치면 사회 체제 붕괴라는 공포를 내세워 구조조정을 강요한다. 여기서 개개인의 운명 따윈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다수의 희생자를 제물삼아 사회를 유지시키고자 하는 게 현대 사회체제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누군가는 구조조정을 피하는 행운을 누린다.
그런 불평등이 예전에도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 사회의 구조 속에서 살고 있다. 안타깝게도 유일한 세계체제 속에서 인간과 국가들은 구조적인 불평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세계는 자본주의 사회체제가 지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