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근대적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했으며, 철학자로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사유했다. 한나 아렌트에게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한 철학적 화두였다. 『인간의 조건』은 이전에 나온 『전체주의의...
1-2. 활동적 삶이라는 개념
활동적 삶이라는 개념은 전통의 짐을 과다하게 지고 있다. 이 개념은 정치사상의 전통만큼이나 오래되었다. 서양 정치사상의 전통은 서양의 모든 정치적 경험을 파악하고 개념화하지는 않았지만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서, 즉 소크라테스의 재판 및 철학자와 폴리스 간의 갈등에서 유래했다. 이 전통은 이 경험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과거 초창기의 많은 경험도 배제했다. 이런 경향은 마르크스까지 이어지는데, 그의 저작에서는 이런 식의 배제가 매우 선택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용어 자체는 중세철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적 삶(bios politikos)이란 개념의 라틴어 번역어로서 이미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등장한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가 사용하는 바쁜 삶(vita negotiosa)이나 능동적 삶(vita actuosa)이라는 용어는 여전히 공적 정치적 문제에 종사하는 삶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1957년 인간이 만든 지구태생의 한 물체가 우주로 발사됐다. (77)
이 사건은 원자를 그 이하의 단위로 쪼갠 사건보다도 그 중요성에서 뒤지지 않았고, 아마 당시의 불편한 군사적 정치적 상황만 아니었다면 폭발적인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매우 이상하게도 이 기쁨은 승리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77)
지구는 가장 핵심적인 인간의 조건이다.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지구는 우주에서 인간이 별다른 노력 없이 그리고 그 어떤 인공물도 없이 움직이고 숨 쉴 수 있는 거주지를 제공하는 유일한 곳이다. 인간실존은 인공적 세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단순히 동물적인 환경과 구분된다. 그러나 생명자체는 이런 인공적 세계 밖에 있으며, 인간은 이 생명을 통해 살아 있는 다른 모든 유기체와 관계한다. 현재 진행되는 위대한 과학적 연구의 상당수는 인간생명을 ‘인공적’으로 만듦으로써 인간을 자연의 자녀에 속하게 하는 마지막 끈조차 없애려고 한다. 시험관에서 생명을 만들려는 시도, 즉 “능력이 증명된 사람을 현미경으로 추출하여 동결시킨 생식세포를 혼합하여 크기와 모양, 기능을 변화시켜 좀 더 우월한 인간을 만들려는”시도는 지구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려는 희망과 동일한 것이다. 인간의 수명을 100년 넘게 연장시키려는 희망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조건을 벗어나려는 바람에서 비롯되었다. (78-79)
'인간의 조건'은 1927년 상하이에서 벌어진 쿠데타를 배경으로 한 앙드레 말로의 작품으로, 프랑스 공산당의 일원으로 중국 상하이로 파견된 네 명의 프랑스 혁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혁명과 폭력, 죽음의 비극적인 결과에 대한 탐구와 함께, 각 인물들의 고뇌와 용기, 인간다운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로랑 바르트는 프랑스 공산당의 일원으로 중국 상하이로 파견되어 혁명 활동에 참여합니다. 그의 목표는 중국 국민당 정부를 전복시키고 공산당의 세력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혁명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희생과 비용을 동반하며 진행되고, 바르트와 동료들은 결국 국민당에 체포되어 처형당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혁명과 폭력의 배경에서 인간의 운명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인물들은 이념과 신념에 따른 희생과 갈등을 경험하며 현실에서의 연결고리를 끊고 이념에 고립되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도서정보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이진우·태정호, 한길사, 1996
책의 핵심 구절 [인용 구절] p.34
“<인간의 조건>은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하고 성찰하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철학적 방향을 제시한다.”
핵심 구절인 이유 위 인용구절은 책의 앞부분에서 <인간의 조건>을 해석하는 글의 일부분이다. 위 글은 저자인 한나 아렌트가 위 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히 나타나 있다. 저자는 ‘형이상학적’ 사유를 넘어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실천철학적’ 사유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1. 인간의 조건 책 소개와 저자 한나 아렌트 소개
전체주의가 휩쓸고 지나간 20세기를 유태인으로써 살아갔던 인간의 조건의 저자 한나 아렌트는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였다, 이러한 근본악인 전체주의가 인간 개개인의 가치를 빼앗고 개인이라는 존재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막기위해 인간의 조건에 대해 고찰하였고 “인간의 조건”이란 책을 통해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적 태도를 갖기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기위한 철학적인 방향을 제시하였다,
1. 인간의 조건 책 소개
“인간의 조건” 저자 한나 아렌트는 나치 시대의 독일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 근대적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주의와 악에 대한 연구에 집중한 철학자이다
이 책에서 한나 아렌트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 무언가에 얽매이는 삶을 살지 않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조건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동(labor), 작업(work), 행위(action)의 근본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2. 인간의 조건 내용요약 (줄거리)
인간의 조건 저자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으로 크게 세가지를 제시하는데, 노동, 작업, 행위가 바로 그것이다. 노동은 인간신체의 생물학적 과정에 상응하는, 삶 자체를 조건으로 하는 활동이다. 쉽게 말하자면, 식량을 구하고 돈을 버는 등 생계유지를 위한 일련의 모든 활동들이 노동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은 동물들 역시 하는 것이므로 인간이라면 노동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작업이다. 한나 아렌트는 이 작업을 세속성을 조건으로 인간실존에 있어 비자연적인 부분에 상응하는, 즉 인공적 세계의 사물들을 제공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60년 전에 발표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받았던 그 강렬했던 인상은 쉽사리 잊혀 지지 않는다. 저자는 유대인으로서 근대적으로 존재하는 악을 온몸으로 경험했다고 한다. 철학자로서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인간이 가져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사유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인가와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세계에 관하여 단순하게 성찰하며 관조하는 형식적인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1. 들어가는 말
한나 아렌트는 독일 출신의 정치 이론가로서 <전체주의의 기원>,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인간의 조건> 등을 저술하였다. 그 중에서도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을 통해 과거 지성인들이 주장했듯 관조하고 성찰하며 사는 것보다는 실천적인 인간 행위를 주장했다. 그녀는 인간의 활동을 노동, 작업, 행위로 나누고 그 활동 영역도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으로 나누었다. 이러한 그녀의 서술을 통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것이자 중요한 것이 바로 행위, 즉 정치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필자는 이번 독후감을 통해 간단한 책 요약과 함께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물과 같은 인간관계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2. 책 요약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은 과학의 발전으로 지구를 떠날 수 있게 된 현시대를 소개하며 글을 시작하고 있다. 그녀는 이런 현시대 속에서는 그녀가 앞으로 서술하게 될 지구가 제공하는 조건과 노동, 작업, 행위, 사유 등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체주의의 기원>>을 집필하고 7년이 지난 후, 소련의 스푸트니크호가 발사되던 즈음인 1958년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을 출판한다. 이 책에서 아렌트는 기술 테크놀로지가 매개한 사회, ‘지구적 한계’로부터 인류가 ‘해방’된 세계에서 인간적 조건이란 무엇인지를 탐사한다. 그것은 국가 없는 사람들, 내부의 이방인들, 파리아, 자신이 살던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처한 조건에 다름 아니다.
인간의 조건이 추방당한 사람들의 삶의 조건이 되는 시대, 이 인간됨의 조건을 아렌트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좇아 언어와 행위에서 찾았다. 인간은 로고스의 언어를 발화함으로써 공론 공간(public space)에 현상한다. 언어는 그 자체로 인간적 조건을 이루지 않는다. 우리의 존재에서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근대사회에서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고, 인간은 자신이 만든 기계의 노예가 된다”는 대목에 공감했다. 인간은 편리를 위해 많은 기계들을 만들어냈다. 스마트폰, 키오스크, 무인 계산대는 우리의 삶에 점차 깊이 침투하고 있다. 인간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기계에 예속되고 있다. 많은 편의점과 마트에 도입된 무인 계산대는 소비자를 노동하게 만든다.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키오스크는 노동자를 몰아냈고, 키오스크 앞에선 소비자는 사용 방법을 몰라 헤매기도 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가 인간을 되려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