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는 소설가 박완서의 작품으로, 나의 존재,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 그리고 한국계 입양아였던 브라운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복동이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고 감사하며 신나게 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어린 마음이...
이 책은 내가 서점에 갔을 때 발견한 책이다. 일단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는 제목이 끌렸고, 작가를 보니 항상 믿고 읽는 ‘박완서 작가’님이라서 망설임 없이 구매해 읽어보았다.
2009년 4월에 출간된 책이고, 159p정도 되는 어린이 도서다. 출간 한지 약 12년 정도 되었는데도 오래된 느낌이 전혀 없었다. 또, 어린이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인 내가 읽는데 전혀 거리낌없었다. 내용 수준이 현저히 낮은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높은 것도 아닌 누가 읽어도 좋은 글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나?’하고 머릿속으로 생각해보았다. 살면서 힘든 일도 정말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렇지 않고 나는 현재 지금에 만족하기에 나도 태어나길 잘했다고 느낀다.
이 책은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인 ‘김복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먼저 알아두기
한국전쟁이라면 어느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작가는 이 소설을 집필하기 몇 년전 잘 아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짤막한 글 하나를 소개 받게 됩니다. 그 에피소드는 작가에게는 꽤나 충 격적이었습니다. “어딘지 모를 내 깊은 곳이 마치 송곳으로 찔린 것처럼 아팠고 그 아픔이 퍼져 심장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라고 책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 이야기 가 쉽게 잊혀지지 않았고, 결국 그 짧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이 소설을 쓰게 됩니다. 작가는 무엇보다 이 책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 합니다. 아이들 눈 높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되어 이 소설의 주인공 복동이의 일상을 묘사하는데, 실제로 이 책의 주인공인 복동이 또래의 막내 손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복동이의 미 국생활을 묘사하는데도 그 애의 도움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작가는 이 이야기 의 핵심이 된 한국전쟁 에피소드의 자리를 찾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 같다고도 이야기 합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