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 어떤 진실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거짓말!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미스터리 판타지 『거짓말을 먹는 나무』. 2005년 첫 장편 《깊은 밤을 날아서》를 발표하며 문학계의 다크호스로 촉망받았던 작가 프랜시스...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그 중심에 거짓말을 먹고 사는 환상의 존재 ‘거짓말 나무’가 놓여 있어 추리 미스터리 소설인 동시에 판타지 소설, 역사소설로 읽힌다. 검은색 모자에 복고풍 옷을 입고 다니는 작가 프랜시스 하딩은 세상의 변화나 유행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늘 한결같이 새 작품을 구상하고 작가적 역량을 단련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해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비유와 암시, 기괴한 표현력 등이 돋보이는 이 책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첫 페이지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끌면서 인간의 진화, 천성과 양육, 거짓말의 본질,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다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안겨주는 작품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그 중심에 거짓말을 먹고 사는 환상의 존재 ‘거짓말 나무’가 놓여 있어 추리 미스터리 소설인 동시에 판타지 소설, 역사소설로 읽힌다. 검은색 모자에 복고풍 옷을 입고 다니는 작가 프랜시스 하딩은 세상의 변화나 유행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늘 한결같이 새 작품을 구상하고 작가적 역량을 단련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해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비유와 암시, 기괴한 표현력 등이 돋보이는 이 책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첫 페이지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끌면서 인간의 진화, 천성과 양육, 거짓말의 본질,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다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안겨주는 작품이다.
줄거리
페이스 선더리 가족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배를 타고 영국의 베인섬으로 도피한다. 창조론의 선구자였던 주인공 페이스의 아버지인 에라스무스는 베인섬의 치안판사 앤서니 람벤트의 소개와 처남인 마일스의 권유로 화석동굴탐사라는 명목 하에 갑작스런 이주를 하게 된 것이다. 베인섬에 도착해 마차를 타고 가다 너무 많은 짐들로 인해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자 페이스는 아버지의 몇 가지 짐들과 함께 오두막에 잠시 남게 된다. 아버지의 개인적인 서류가 다 들어 있는 금고가 열쇠가 꽂혀 있는 채로 열려있음을 확인한 페이스는 야밤에 런던 집을 떠나온 단서가 금고에 들어있음을 짐작하고 금고를 뒤진다. 그리고 금고에서 관심이 가는 편지 하나를 발견했다.
편지의 내용은 에라스무스가 가짜 화석을 과학계에 발표했다는 내용이었다. 페이스는 아버지를 믿었고 누군가 아버지를 음해하려 한다고 믿고 싶었다. 목사관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는 식물 표본들을 ‘폴리’라는 곳에 보관하였다. 페이스는 8년 전 아버지가 중국에서 사온 중국뱀을 자신의 방으로 옮겼다.
<도입>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에 든 느낌은 ‘이건 내 책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책을 살 때 느낌이 오는 책만 구매한다. 한눈에 봤을 때 느낌이 오지 않으면 패스다. 이 책은 그 느낌이 더 강했으며 기대만큼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책은 들어보지 못한 온갖 권이 있는 상을 수상하였는데 그것보단 그 밑의 해리포터를 잇는다는 말에 더 끌렸으며 다 읽고 뭔가 속은 느낌을 버리지는 못했다. 과연 수상을 할 만하구나 싶어지는 작품이었다.
이 책의 리딩 포인트는 시대적 배경에 있다. 계몽시대라고도 불리는 빅토리아 시대는 정말 흥미로운 시대이다. 나는 이 시대를 격변의 시대로 보고 있다. 중세와 현대의 중간, 신부제도 흔들리고 운동이나 혁명 같은 것도 일어나고 사상이나 이념도 생기고 무엇보다 뿌리깊은 종교가 흔들렸다. 물론 아직 공공연한 성차별이나 은연중의 신분차별은 남아있지만 인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임은 맞다.
[오페라의 유령], [어거스트 러쉬]의 루이즈 굿실에 의해 영화화 될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혼북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의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될 만큼 인기를 얻었다.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에 이어 YA로는 두 번째로 코스타 문학상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된 후 신학자와 과학자들 사이에 인류 기원에 대해 엇갈린 신념으로 술렁이던 때 목사이자 자연과학자인 에라스무스는 고대 인간의 화석이라 불리는 네피림을 발굴해 학술계를 흔들어 놓는다. 하지만 최고의 화석이라 불리던 이 화석이 조작된 가짜란 사실이 밝혀지며 에라스무스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에라스무스는 처남의 권유로 가족을 데리고 도피하다시피 영국을 떠나 베인 섬에 오게 되는데 그들이 온 후 조용하던 섬은 괴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