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돈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흩어져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이다!일본에서 주목받는 머니 컨설턴트 이치이 아이의 쉽고 빠른 돈 정리법『돈 정리의 마법』. 특별히 쓴 것도 없는데 늘 돈이 없고, 도대체 어디에 썼는지 몰라 한탄하는 이들에게 묻는다. 과연 진짜 돈이 없는 걸까? 저자는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혼자 벌어 혼자 쓰던 옛날이 아닌 남편이 벌어오고 임신으로 인해서 나는 반강제?로 주부가 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벌어오는 돈이 아니다보니 잘 써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겼고, 돈을 잘 못쓰거나 뭔가 낭비가 됐다고 생각이 들면 괜한 죄책감이 들것만 같았다. 그런 느낌을 받고 싶지도 않았고 언제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둘이지만 곧 셋이 되어 사용해야 할 돈은 늘어날 텐데 어떻게 돈 관리를 해야 할지 힘써 배워야겠다는 사명감마저 들었다. 남들은 어떤 방식으로 돈을 사용하고 있는지 배우고 싶었고 나와 다른 생각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은 총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저자는 더러운 집안에서 정신이 산만해지듯 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돈에도 통로가 있다. 그 통로를 간결화하고 정리만해도 많은 돈을 아낄 수 있고 모을 수 있다.
프롤로그
한국에서는 부자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못하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았거나, 부정한 재산을 물려받았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서 정상적으로 돈을 벌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로 스스로 부자가 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면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전엔 돈을 많이 써야 많이 번다는 말을 많이들 했었다. 생각해 보면 돈의 흐름을 중요시한 말이었던 것 같다. 경제 호황기엔 너도 나도 잘 벌고 잘 썼더랬다. 돈이 원활하게 융통되면서 경제가 성장하고 너도나도 부자가 된 듯 많이 벌고 많이 쓰고, 소비지상주의 시대는 마치 끝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외환위기, 금융위기 사태 등을 겪으며 경제가 위축되고, 불안감이 증대되면서 돈의 흐름이 멈추기 시작했다. 예전만큼 돈을 벌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아껴 쓸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지만 기본적인 지출은 줄어들지 않는다. 주거비와 은행금리는 날로 치솟기만 한다. 건물을 가진 부자들과 은행, 대기업은 계속 더 많은 돈을 벌지만 정작 서민들은 쓸 돈이 없고, 소상공인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 아주 작은 것부터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조건 아껴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스트레스만 더 받을 뿐이고 아무도 돈을 쓰지 않으면 누구도 돈을 벌 수 없다. 고통스럽게 절약하는 삶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결국 돈의 흐름이라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명제이다. 불규칙한 지출습관, 어디로 새어 나가는지 모르는 돈, 어질러진 가계경제를 정리하여 돈이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통로를 정리하는 것.
돈이 드나드는 통로
저자 이치이 아이는 가계수입이 최종적으로 지출되기까지 거치는 몇 가지 통로를 주목하고 그 통로를 단순화하여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벌어 내가 쓰는 돈이지만 그 돈이 매달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우리는 매일 ‘돈’을 외치며, 돈이 없다는 불평을 입에 달고 산다. 우리는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을 한다. 그리고 평균 8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일한다. 즉 하루의 3분의 1을 일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이렇게 하기 싫은 일을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돈’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대답도 많겠지만 결국 이 말도 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얼마가지 않아 우리 손을 떠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일 일을 하면서도 돈이 없다는 불평을 달고 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돈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돈의 통로가 어질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돈의 통로? 돈의 통로가 무엇일까? 저자는 집 안이 어질러져 있는 것을 이야기하며 집 안이 어질러져 있으면 집 안 전체의 에너지(기의 흐름)도 정체된다고 한다.
두 자녀를 둔 저자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도산해 생계가 막막해지는 공포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낭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는 방법을 직접 개발하고 터득하게 된다. 현재 머니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돈의 통로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7가지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것은 지갑, 통장, 냉장고, 수첩, 빚, 집, 남편 정리이다. 이 중 남편을 정리하자 편에서는 실제로 남편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동생 결혼에 축의금을 과도하게 지출한다던가 매일 퇴근 후 먹을 것을 사 들고 오는 행위 등에 있어 현명한 갈등 해결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한 때 가계부를 쓴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가 없는 행위였다. 가계부는 돈의 수입과 지출 즉, 돈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씀씀이를 되돌아 보고, 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함으로써 돈을 모으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되어야 함에도 항상 보면 사용한 돈들만 기록하고, 끝나는 식이었다.
일본의 머니 컨설턴트 이치이 아이가 소개하는, 돈이 들어오는 ‘통로’를 정리하는 법을 소개한 책이다.
크게 1)지갑 정리 2)통장 정리 3)수첩 정리 4) 냉장고 정리 5)빚 정리 6)집 정리 7)남편 정리(?)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 들어오는 돈도 한정되어 있고, 나갈 곳도 정해져 있어서 계획적으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연초에 세운 저축 계획은 늘 무산되고 예상치 못한 지출에 후회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늘 다짐한다.
‘이제 돈 아낄거야, 돈 절대 안써! 충동 구매는 내 인생에 이제 없어!’ 그리고 다음달에 또 같은 짓과 같은 다짐을 반복한다. 돈이 나가는 구멍만 틀어막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이시다.
머니 컨설턴트라는 작가는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를 정리해야 돈이 모인다고 한다. 읽어보니 참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는 이런 당연한 걸 잘 못하는 사람이니 책이라도 읽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Ⅰ. 서언
‘정리’는 내 삶의 영원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방 정리, 집 정리, 회사 업무공간 정리... 살아가는 순간순간 자체가 정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정리가 된 상태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는 그 상태 속에서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의 결과에 천양지차(天壤之差)의 차이를 가져다 준다. 이 책의 표지에는 “돈을 정리하자 8,000만 원이 생겼다!”라고 솔깃한 문구를 내세웠다. 그리고 그 실천 방법을 세밀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Ⅱ. 지갑의 정리
제일 처음으로 지갑을 보자. 내 지갑은 현재 지폐 넣는 곳에 1달간의 영수증이 빼곡히 쌓여 있고 현금은 17,000원이 있다. 체크카드 1장과 신용카드 1장, 운전면허증 1장, 주유소 포인트카드 1장, 여기저기서 받은 명함 몇 장이 있다. 이 정도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최악의 경우는 아니지만, 만점에 가깝다고 보기도 어렵다. 우선 이 책에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포인트카드 등으로만 지갑이 빵빵해져 있는 그러한 사례가 소개되었다. 나는 적어도 그 정도는 아니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의 사례로 나온 주인공과 비슷한 현실이었다. 그러한 지갑을 들고 다니던 어느 순간, 너무 불편하기도 하고 지갑 형태가 많이 닳기도 했으며 무엇보다도 쓰지도 않는 카드를 뭐하러 이렇게 많이 갖고 다니나 하는 근원적 물음을 가지게 된 순간, 지갑을 정리하게 된 것이다. 쓰지 않는 포인트카드는 책상 서랍에 넣어 두고,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는 1개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해당 카드사에 우수 고객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카드를 꼭 필요한 것만 제외하고 정리한 것이다. 여기까지 이 책의 내용과 흡사했기에 내심 공감대가 형성되고 뿌듯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안내한 내용과 내 지갑 속의 모습과 2가지가 있다. 우선, 영수증은 대금 결제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한 후 바로 버리라고 한다. 적어도 지갑에는 꽂아두지 말 것을 권한다. 생각해보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