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렇게 소심해서 사회생활 어떻게 하니? 고개 쳐들고 씩씩하게 큰 목소리로 얘기하라고." 오늘도 절친한 친구는 고개 숙인 당신의 뒤통수에 대고 이런 충고 아닌 충고를 한다. 당신은 노력?P 바뀌지 않는 자신이 밉고 또 밉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분야는 억세고 적극적이고 활달한 외향형 인간의 손에 의해...
외향성이 날개를 단 듯 신나게 세상을 살아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럴수록 내향성을 가진 사람들은 더더욱 소수자로 몰리고 위축되고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나 또한 그렇다. 여럿이 있는 모임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좋아라 하고 말로 대화하기 보다는 글로써 표현하는 것이 생각과 마음에 더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다 소심함까지 덧붙여져서 생각이 많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고구마를 몇 개씩 먹는 듯한 불편함이 많았던 나날들이었다. 흔히들 천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나에게도 이 모든 불편함을 해소시킬 수 있는 롤모델이랄까 인생 선배를 만났는데 우연찮게 서점에서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인생 바이블’이라는 부제목이 달린 [소심해도 괜찮아]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혼다 신이치로 일본인인데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권이기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보기 시작했고 나와 같은 성격을 지닌 저자의 담담한 경험담이 적혀 있어서 흡입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