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엄청나게 가깝지만 의외로 낯선』은 일본의 음식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인문서로, 역사ㆍ사회ㆍ문화ㆍ문학의 관점에서 일본 음식을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몰랐던 일본의 기후와 풍토, 그리고 식재료를 대하는 일본 사람들의 정성과...
1. 문화
음식은 가장 중요한 문화다. 중국은 음식으로 오랑캐를 구분했다, 한다. 생경한 주장이나, 설득력이 있다. 249쪽이다.
<나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 음식을 가지고 인간을 구분하거나 문명의 기준으로 삼는다. 2000년전 중국인은 신체와 음식의 차이를 가지고 이족과 타인을 설명했다. 에기 왕제편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동쪽의 오랑캐를 이라고 하는데 머리를 풀어 헤치고 문신을 했으며 화식을 하지 않는다. 남쪽의 오랑캐를 만이라고 하는데 이마에 먹물을 넣고 화식하지 않는다. 서쪽의 오랑캐를 융이라고 하는데 머리를 풀어 헤치고 가죽옷을 입으며 오곡을 먹지 않는다. 북쪽의 오랑캐를 적이라고 하는데 우모로 만든 옷을 입고 혈거생활을 하며 오곡을 먹지 않는다>
음식은 라이프스타일이다. 중화와 오랑캐를 구분하는 것도 삶의 방식 즉 라이프스타일이다. 병자호란 이후 조선반도가 스스로 소중화라 칭하면서 예법을 강조한 이유도 그러하다. 문화가 제대로 되어 있으면 누구나 중화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