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블랙 스완'은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을 뜻한다. 그러나 일단 현실로 나타나면 엄청난 충격을 가져오며, 사람들은 뒤늦게 설명이나 예견이 가능했던 것처럼 야단법석을 떤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가인 저자는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세계 금융위기 역시 '검은 백조'의 출현이라고 말한다.
"블랙 스완"이라는 용어는 머릿속에 강렬한 이미지를 불러온다. 예전에 백조는 모두 흰색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검은 빛을 띠는 백조를 목격했을 때 느꼈던 충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예상치 못한 일이 한순간에 닥치면서, 기존 가정이 무너지는 상황이 떠오른다. 작가는 그 현상을 세상 곳곳에 비유한다. 사건의 발생 확률이 거의 없다고 여겨지지만, 막상 벌어지고 나면 영향이 엄청나다고 말한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저자가 말하는 확률과 위험에 대한 개념이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그래도 읽어 나가다 보면 의미심장한 주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례도 많다. 과거에 인류가 겪은 예기치 못한 재앙이나 대형 경제 위기는 그런 현상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운에만 맡길 수 없는 불안감도 커진다.
책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는 불확실성과 불안정이 전혀 새로운 주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준다. 사실 우리 일상에 깔려 있는 예측 불가능한 변화가 계속해서 일어난다. 다만, 평소에는 위험을 실감하지 못하다가 커다란 사태가 터질 때야 비로소 숙고하게 된다. 예전부터 이어져 온 신념이 하루아침에 흔들릴 때, 사람들은 당황한다.
저자는 흔히 볼 수 있는 패턴 중 하나로,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어림잡아 보는 태도를 지적한다. 통계 수치와 표준편차 따위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착각하는 태도가 결국 커다란 착오를 불러온다고 말한다. 실제로 과거에 금융시장에서 여러 기법이 실패를 겪은 사례가 떠오른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반복적으로 비슷한 오류를 저지른다.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되는 금융 모델에서조차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를 작가는 꼬집는다. 모두가 자산 가격이 합리적으로 형성된다고 믿는 동안, 극단적 사건은 어느 순간 불쑥 나타난다. 이후에 분석이 이루어지면, 마치 그 일이 예정되어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생긴다. 하지만 본질은 알 수 없는 곳에 있다고 한다.
나는 어려워서 읽다 보다 읽다 보다를 여러 번 했지만 경영, 경제를 많이 아는 사람은 이 책을 보면 많은 영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저자는 금융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우리가 너무 과소 혹은 과대 평가를 심하게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저자가 주장하는 건 사건만 보고 원인을 콕 집어서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사건만 보고 투자를 감행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도 했다. 책의 내용은 많지만 사실 이야기하는 건 일관되게 ‘확실성’에 대한 의문 제기였다. 저자는 그렇다고 계속해서 판단을 뒤로 미루지는 말라고 했다. 행동을 하되 섣불리 하는 건 안 좋다고 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블랙 스완, 금융계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은 리먼 브라더스 사건도 있고 다양했다. 그런 건 파악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세계 경제가 몰락하고 있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블랙 스완! 블랙 스완은 검은 백조를 가리킨다. 백조는 말 그대로 흰색이지만, 검은 백조는 우리의 통념을 깨뜨리는 존재를 의미한다. 과거 나비의 작은 날갯짓(나비효과)로 미래가 예측됐다면 오늘날 블랙 스완을 찾는 일은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월가의 이단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의지가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다. <블랙 스완>에서 그는 철학, 역사, 물리학, 수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 분야에 걸쳐 이 주제에 매우 가깝게 접근한다. 이 책에서, 그는 세상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왕국이고 극단의 왕국이다.
블랙스완이란 고니는 백색이라는 경험 법칙을 무너트린 사건의 은유이다. 가장 최근의 블랙스완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사태를 예시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전염병 자체가 생기는 것은 사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자료 통계로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지만, 전염병이 이 정도로 세계를 마비시킬지 까지는 통계로 예측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극단 값’의 속성을 지녔고, 예측 불가한 만큼이나 ‘극심한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도 적절한 설명을 시도해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슬프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한 칠면조가 있었다. 그 칠면조에게 주인이 매일 먹이를 주었다. 칠면조는 먹이를 받을 때마다 주인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졌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이 되자 그 칠면조는 식탁위에 올라가는 신세가 된다. 칠면조의 믿음이 최고조에 달한 그 순간은 뜻밖에도 생명의 위험 또한 최고조에 달한 순간이었던 것이다. 이 불쌍한 칠면조의 운명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왕왕 벌어지곤 한다. 이 책 <블랙 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말한 칠면조가 그랬듯이 검은 백조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내용
이 책은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자유로운 성찰에 기인하고 있다. 굉장히 박학다식한 출처와 내용을 바탕으로 지적사고의 나열들이 즐비하다.
책좀 읽는다는 나도 뭔말인지 300페이지를 넘길때까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우연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것만큼은 알수 있었다.
글 전체적으로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불친절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번역 역시 그러한 점에서 어려움을 겪은 흔적이 보인다. 예를 들어 대자연 (mother nature)을 어머니 자연이라고 번역하기도 한 것도 발견되었다.
얼핏 철학이나 이론서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에세이라고 할수 있을것같다.
가끔 읽다가 공감이 되어서 고개를 주억거렸던 부분들이 있는데 ‘인간은 탁월한 설명기계’라는 것이다. 예측이 안되는걸 가지고 이미일어난후 그걸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게 또 전문가라는 웃기는 상황인 것이다.
The Black swan? 검은 백조? 0.1%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처음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 느낀 점이다. 과연 검은 백조랑 0.1% 가능성이랑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하지만 이에 대한 의문점은 책을 읽자마자 바로 사라졌다. 책 서두에 이런 말이 있다. “검은 백조의 출연은 백조는 곧 흰색이라는, 수 년을 지배한 경험법칙을 완전히 무너뜨려 버렸다.” 즉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행동의 준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검은 백조란 즉 우리가 모르는 것, 예상 밖의 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극히 일어날일이 드문 “설마 이 일이 일어나겠어?”하는 일들이 일어나서 모든 상황을 뒤집어버리는 내용들을 예를 들어서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필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러한 문구가 있다.
1. 니나의 자살원인 중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녀의 죽음은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연기했던 히스레져의 죽음과 매우 유사하다. 즉 그녀는 자신의 성향과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따른 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를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웠던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주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서 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어머니의 욕심이 그녀를 죽음으로 이끈것이다.만약 상시적 강박증에 시달리던 그녀에 대해 어머니가 보다 이해심 깊은 태도를 취했다면 좀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수능준비를 하던 나는 어느 날 영어 공부를 하다가 상당히 흥미로운 지문을 발견하였다. 세상에서 아무리 예측이 틀려도 명예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이 있는데, 그것이 경제학자라는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그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던 이야기가 이 책 <블랙 스완>을 읽으며 다시 떠올랐다.
2008년 미국에 미국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발생한 국제 금융위기는 한 월스트리트 투자전문가를 일약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현자'에 등극시켰다. 그 사람이 바로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다. 여기서 '블랙 스완'이란 극단적이어서 발생할 가능성은 없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