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생한 현대어로 복원한 '오디세이아'기원전 900년 경 그리스의 서사 시인 호메로스에 의해 씌어진 <오디세이아>의 원작을 오스트리아의 청소년 문학가, 아우구스테 레히너가 편역해 생생한 현대어로 복원한 책. 원전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 가치와 의의를 그대로 전하는 동시에 읽는 재미를 주며, 지도와...
오스트리아의 청소년 문학가 아우구스테 레히너가 다듬은 오디세이아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여러 장면이 선명하게 떠오르곤 했다. 그리스 서사 문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트로이 전쟁,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돌아오는 길의 모험담이 생동감 있게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호메로스가 기원전 900년경에 전해 주었던 내용이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독자에게 전달된다니 묘한 기분이었다. 오래된 서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레히너의 문체도 인상 깊었다. 과거의 시대적 배경을 유지하면서도, 읽는 이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표현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텍스트 안에 녹아 있는 고대와 현대의 흐름이 마치 두 줄기 강물처럼 교차하며 흐르는 느낌이 들어서 묘하게 마음을 붙들었다. 오디세우스가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고뇌하는 장면을 지켜보는데, 그의 결심과 의지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트로이의 영웅이라 불렸지만, 사실 그에게 고향은 그 어떤 명예보다 소중한 곳이었다고 느꼈다. 가끔 오디세우스의 여정이 너무나 고단해 보여서, 이 이야기 안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존재들의 개입이 조금 얄궂게 느껴졌다. 예를 들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불러오는 역풍이라든가 외딴섬에서 만나는 요정 칼립소의 유혹이 그렇다. 그런 모든 장애를 견뎌내고,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이 작품이 가장 빛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디세우스가 매 순간 선택을 내려야 했던 여러 국면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고향으로 가는 항해는 이미 트로이 전쟁에서의 승리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되어버렸다.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주 머리를 쓰고 지혜를 짜내면서 위기를 넘긴다. 유명한 사이클롭스의 동굴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는 가장 대표적 사례처럼 보인다.
이 책은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군은 막대한 전리품을 챙겨 고국으로 향했습니다. 트로이 목마를 고안하여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디세우스도 포상으로 받은 전리품인 12척의 배에 싣고 부하들과 함께 고향인 이타케로 출발하였는데,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이야기가 바로 “오디세이아”입니다.
고향으로 향하던 오디세우스는 외눈박이 거인 키를롭스 족이 사는 나라에 정박하였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갇히게 되었고, 폴리페모스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잡아먹었습니다.
‘오디세이아’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로, 트로이 전쟁 이후 10년 동안 고향 이타 케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담고 있다. 신화에서는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 중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지만, 서 사시는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고 있다. 특히 독일 낭만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우리 세대 최고의 시”라고 극찬 했으며, 괴테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시”라고 평가했다. 또한 셰익스 피어는 희곡 <오디세이아>를 통해 현대인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인 오딧세우스 를 등장시켰다.
최근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었다. 본래 인물이 많이 나오는 소설(토지, 삼국지, 태백산맥, 그리스로마신화 등)이나 이야기 읽기를 도전할 때마다 실패했던지라 그림책 70권으로 읽었다. 70권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재미있었고, 왜 사람들이 그토록 ‘고전! 인문학!’ 했는지 그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신화에서 나오는 신들이 인간들처럼 질투하고, 복수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들이 많아 예전에는 황당하다고 느꼈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니,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의 신들의 모습은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애정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탈바꿈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과학이 없었던 때이기에 당시 사람들은 아폴론, 하데스, 아테나, 아프로디테, 헤라, 제우스 등의 이야기를 만들어, 자연을 이해하고, 순응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트로이전쟁에서의 영웅,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이야기가 잠깐 언급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인 『오디세이아』를 읽고 싶어졌다.
2-1 신의 미움을 받은 두 영웅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포세이돈의 아들인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들어가게 됨
오디세우스의 일행들을 자신의 동굴에 가두고 매 식사 때마다 한 명씩 잡아먹음
오디세우스는 '이스마로스'에서 가져온 포도주를 폴리페모스에게 마시게 하고, 불에 달군 지팡이로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함
< 중략>
그리스신화의 특징과 영웅관
영웅들은 신들과 달리 불사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탄생과 죽음의 경계가 뚜렷이 나타나있음
그리스의 영웅들의 이야기는 인간의 용기와 힘, 주어진 조건에 대한 고난 극복, 죽음에 당면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며 후대에 영웅의 원형
< 중략>
이들은 원주민들과 새로 이주해 온 그리스 인들과의 권력투쟁의 결과 승리한 그리스인들이 자신의 종교인 올림포스 신앙을 높이고 토착 신앙을 깎아 내리기 위해 토착신들과 위의 위대한 영웅들에게 흠집을 낸 결과
-<오디세이아> 그리고, <일리아드>의 호메로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리아드>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서사시로 잘 알려진 <일리아드>는 트로이아의 별명 이리온의 노래란 뜻으로 그리스 군의 트로이아의 공격 10년 중의 불과 수십 일간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분량은 총 24권으로 현대어로 번역된 책으로도 두꺼운 소설책을 이루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이번에 읽은 <오디세이아>도 총24권의 방대한 서사시로 책을 다 읽는 마지막 순간까지 두 손을 무겁게 했었다. 그러나 전쟁 서사시이다 보니 무협소설 읽듯이 책장은 줄줄 잘도 넘어갔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호메로스의 두 소설은 마치 어떤 영화의 에피소드 원, 투와 같이 교묘하면서도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매우 흥미진진했었다.
나는 평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책으로도 읽어 보았다. 여러 영웅들과 다양한 신들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인 그리스 로마 신화는 참 매력적인 세계라고 생각한다. 유럽문학과 사회를 들으면서 ‘오디세이’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수업을 들으면서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 하고 생각했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인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마치고 고향인 이타케로 돌아가는 모험담이다.
이야기는 오디세우스의 고향인 이타케에서 오디세우스의 아들인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오디세우스의 아내인 페넬로페가 오디세우스의 왕위를 노리고 온 구혼자들에게 몇 년 동안이나 시달리자 텔레마코스는 괴로워하지만 어리고 약한 텔레마코스에게는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그때 평소 오디세우스를 아끼던 여신인 아테나가 나타나고 텔레마코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그리고 아테나는 텔레마코스에게 아버지를 찾아 구혼자들을 내쫓으라고 조언한다. 그 조언을 들은 텔레마코스는 어머니인 페넬로페에게 비밀로 하고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를 찾아 필로스에 도착하게 되고 필로스의 왕인 네스토르에게 찾아간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를 읽고
▶ “내 삶은 내가 산다 신들은 지도일 뿐” 자연 죽음에 대한 공포 극복 통해 삶의 긍정성 부각 이따금 삶이 가혹하고 힘겹다고 느껴질 때, 우리의 마음은 한 장의 지도를 꿈꾼다. 내가 가야 할 길을 지시해 주는 그런 지도가 있다면, 용기를 갖고 흔들림 없이 인생의 길을 걸어갈 텐데. 그런 지도를 가졌던 시대가 있었다면 그 시대의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기원전 8세기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는 그런 지도를 가졌던 시대와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1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오디세우스에게 그 지도는 하늘의 별이었고, 올림푸스의 신들이었고, 무엇보다도 그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의지였다.
키클롭스에게 전우들을 잃고, 칼립소와 키르케의 유혹에 발이 묶이고, 세이렌의 노래와 스킬라의 광폭함에 마음이 흔들릴 때에도 그는 한순간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의 옆에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용기를 북돋아주던 아테네 여신이 있었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전우들이 있었으며, 낯선 이방인을 환대하는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독서감상문) 오디세이아 (독후감)
(독서감상문) 오디세이아 (독후감)
(독서감상문) 오디세이아 (독후감)
그리스의 위대한 시인 호메로스의 대표적인 서사시 ‘일리아드’와 함께 그리스 최고의 서사시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일리아드’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스와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를 주인공으로 하는 트로이아 전쟁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면, 이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이후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귀향하는 과정중의 겪은 모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역시 일리아드와 마찬가지로 오디세우스가 방황하였던 10년간의 이야기를 다루되 시간적 흐름에 따른 방식이 아닌, 몇 권의 분량에 요령있게 배치하여 전체를 불과 41일만에 모두 담고 있다. 이 같은 액자식 구성은 10년 동안의 모험기라는 소재를 놓고 보았을 때 자못 지루해질 수 있는 시간적 구성과는 달리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회상의 방식으로 풀어놓아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도중에 잃지 않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의 서두는 오디세우스의 고향 ‘이다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다루고 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가한 동안, 아내 페넬로페에게 구혼하기 위해 모여든 구혼자들로 인해 오디세우스의 집안은 파산에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들을 물리치고, 아버지의 소식을 모으기 위해서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여신 아테네의 도움을 받아 출항하고, 트로이 전쟁에 참가했던 여러 영웅들을 만나러 다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