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 출신인 그가 『힐빌리의 노래』를 통해 약물 중독에 빠진 엄마와 일찍이 양육권을 포기해버린 아빠, 가난과 가정 폭력, 우울과 불안을 딛고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소위 말하는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이야기한다.
기억 저편의 과거를 고통스럽고 처절했던 날 것...
저자: J.D. Vance
책의 주요 내용: 힐빌리의 노래는 저자 J.D. Vance가 자신의 성장 배경과, 아메리카 중서부의 하층 계급에서 일어나는 가정과 문화적 위기를 토대로,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는 회고록입니다. Vance는 자신이 자란 오하이오주의 저소득 지역인 힐빌리(산악 지역의 서민들)를 중심으로, 이들이 겪은 빈곤, 폭력, 알콜 중독 등 문제들을 그려내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이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다룹니다.
책의 서술 방식과 특징
힐빌리의 노래는 Vance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20세기 후반의 아메리칸 드림을 현실적으로 비판하고, 특히 아메리카의 백인 저소득층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 D. 밴스의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의 지명을 두고 공화당의 미래 비전이자, 미국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힐빌리의 노래>는 그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라, 오늘날 미국이 직면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한다.
<힐빌리의 노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한 부분은 읽다 보면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밴스가 생생하게 묘사한 가족 이야기이고, 다른 한 부분은 밴스가 제기하는 문제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다. 힐빌리들이 겪는 불운한 인생에 이들의 책임이 얼마나 있는가? 밴스는 이 부분에서 작심한 듯 애정에서 비롯된 날 선 비판을 쏟아놓는다.
<힐빌리의 노래>는 미국백인 하층민의 대표적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애팔라치아산맥의 아일랜드계 힐빌리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오하이오 철광 도시에서 가난하게 자란 저자의 이야기다. 이혼하고 술과 마약에 취해 아이들을 방치하는 엄마를 대신해 외조부모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등장한다. “가난을 타고났을 때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지에 관한 나의 실제 경험담을 들려주겠다는 것이 이 책의 근본적인 목표다.(p.17)”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어떤 악인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합지졸에 불과한 힐빌리만 등장할 뿐이다.
백인 중하류층의 생활이 그러하듯이, 저자도 그리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저자의 엄마는 무척 어릴 때 아이를 낳았고, 생계를 이어나가느라 풍족한 생활은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아빠는 매번 바뀌기 일쑤이어서 이미 기억하는 것만 해도 수많은 아버지가 존재한다. 이렇게 불안한 가정 속에서도 저자가 올바른 길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외조부모 덕분이었다. 조금은 거친 성격을 가진 조부모님이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컸다. 이들의 무한한 지지와 믿음 덕분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고, 올바른 진학 방법을 찾았다.
밴스가 이 책에서 강조한 것은 ‘성공의 여정’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기억 저편의 과거를 고통스럽고 처절했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 책에 담아내고, 무관심 속에 숨겨졌던 사회문제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드러냄으로써 작가로서의 유명세를 얻었다.
"힐빌리의 노래"는 J.D. 밴스의 회고록입니다. 이 책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미국 워킹클래스 출신의 저자가 자신의 가족과 공동체의 삶과 문제, 그 리고 가난과 사회적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저자는 미국의 소위 ' 힐빌리'라 불리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소개하면서, 사회 경제 적 문제의 해결을 농담 없는 진솔한 방식으로 시도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경험과 그가 살아온 환경에 많은 공감을 하 게 되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불우아동에 관한 후원 캠페인 광고가 많이 나온다. 평범한 사람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가난하고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않는 아이들은 오죽할까. 가정에 기댈 수가 없어서 나쁜 길로 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환경이 얼마나 소중하는 것인지 알기에. 아프리카에서 부모의 계획 없이 막 태어나는 아이들이 굶어 죽는 광고를 보고 너 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의 청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고독사는 노인들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 되었다.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 청년은 청춘이 사치가 되어버렸다. 또한 우리나라의 자살률이랑 저출산은 예전부터 쭉 증가했다.
1. 힐빌리 마을, 잭슨
잭슨은 켄터키 남동부 탄광촌의 중심부에 위치한, 6000명 정도의 인구가 사는 소도시다.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법원 하나와 그나마도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식당들, 그리고 상점 몇 군데가 전부라서 소도시라고 부르기도 뭣할 정도다. 주민들은 대부분 켄터키 15번 고속도로로 둘러싸인 산골 마을이나 트레일러 파크, 정부 공급 주택, 작은 농장 또는 내 어릴 적 가장 소중한 추억의 무대가 된 산골 농가 같은 데서 산다.(39-40)
우리 조부모님은 1940년대 말 잭슨을 떠나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가정을 꾸렸고 훗날 나또한 그곳에서 나고 자랐다. 나는 열두 살이 될 때까지 매해 여름방학과 휴일의 거의 대부분을 잭슨에 가서 보냈는데, 친구와 가족을 그리워하는 할모를 따라 잭슨에 갈 때마다 할모가 아끼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40)
힐빌리 문화 대부분은 아이들이 듣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이야기에 폭력적인 요소가 담겨 있어서 결국 누구 하나가 감옥에 가야 결말이 났기 때문이다.(47)
이쯤이면 내가 미치광이 집안 출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전형적으로 선악이 대결하는 내용이고 우리 가족들은 그중에서도 선한 편에 속했으므로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힐빌리의 의리에 감동했다. 행동이 극단적이긴 했지만, 누이의 명예를 지키거나 조인에게 죗값을 물릴 때처럼 어떤 명목이 있을 때만 그렇게 행동했다. 내가 할모라고 부르는 말괄량이 블랜턴 여사와 블랜턴 남자들은 힐빌리의 정의의 집행자였으며 내게는 최고로 멋진 사람들이다. (48-49)
워낙 책이 유명해서인지 2020년에 힐빌리의 노래가 영화로도 나왔음을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영화는 아직 보지 못 했지만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력 추천!!!
저자의 주인공 밴스의 3대에 걸친 힐빌리 (백인 노동 계층의 삶) 마을에서 살아온 할모,할보의 삶, 부모님의 삶, 주인공의 삶을 자서전 형식으로 적은 책이다.
할모, 할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뜻이며 1940년대 말 잭슨을 떠나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가정을 꾸린다. 켄터키 토박이였던 조부모님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미들터키의 길을 택했고 어떻게 보면 더 나은 삶을 이루었다. 시대 당시 이주는 극히 평범한 일이었고 전 지역의 상당 인구가 공장을 따라 북부로 이주했다.
할모, 할보의 신혼 생활은 술에 빠져 살았던 할보 때문에 한층 더 힘들었다.
할보는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할모는 ‘호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쌓아두는 기질이 더 심해진다.
고향 친구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높은 임금을 받았는데 툭하면 새 차를 끌고 왔고 다음 달 에는 또 다른 차를 바뀌기 일쑤였다. 비싼 세단 차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서 차가 전봇대에 긁히고 아무렇게나 길거리에 대충 차를 대었다. 이렇게 술을 마시고 오면 엄마와 우리들은 할모의 친구 집에서 자고 와야 했다.
할모는 뱉은 말은 반드시 실행하는 성격으로 하루는 할보가 술에 취해 쇼파에서 자고 있었는데 휘발유를 할보의 온몸에 붓고 불붙은 성냥을 가슴팍에 던진 일도 있었다.
할모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술을 마신 사람보다 더 괴팍했다.
과격한 결혼 생활이었으나 두 분 모두 자식의 미래에 대해서 만큼은 한결같이 낙관했다.
세 자녀 모두 어수선한 가정환경에서 엄청나게 큰 영향을 받고 자라 지미 삼촌과 로리 이모는 시행 착오를 겪은뒤에는 이후의 삶을 잘 헤쳐 나갔다. 엄마 빼고...
힐빌리의 노래라는 제목만 봤을때는 서정적인 느낌의 에세이정도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힐빌리란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서민층에 해당했다. 그런 백인 서민층의 삶을 중심으로 왜 그런 삶을 사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왜 이런 삶에서 탈피할수 없는지 저자가 어린시절 힐빌리로 살아온 삶을 적나라하게 소개해 놓은 책이다 이책을 보면서 나를 되돌아 보고 많이 부끄럽고 잘못 살았다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했다. 나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층에 속하며 내가 사는 곳은 휴먼거지라는 주공의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훅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구매할 때 ‘할부원금’을 따진다. 대학생 때 질 나쁜 휴대폰을 거금 주고 구매했다가 뼈아픈 후회를 한 적이 있어서 휴대폰 싸게 사는 법을 열심히 공부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이번 휴대폰은 100만원 짜리를 무려 9만원 주고 구매했다. 이는 내가 의지를 갖고 공부했기 때문일 뿐 아니라, 그러한 정보를 얻을 만한 친구에게 물어봐서 알게 된 것이기도 하다. 내게는 “언니, 휴대폰 바꾸려는데 어떻게 싸게 사?” 하고 물어볼 수 있는 친구가 주변에 있었다. 이것이 힐빌리의 노래들에서 반복되어 언급된 관계망의 힘이었나. 하고 생각했다.
얼마 전 옆 사무실 직원도 같은 삼성으로 휴대폰을 바꿨길래 한 달에 요금을 얼마나 내냐고 물었더니 할부금 포함 10만원씩 낸다고 했다. 헉, 이쪽이 바로 과거의 나였구나! 아무리 최신폰이라지만 할부원금을 100만원 제 값 주고 구매하다니..!! 하지만 이제 와서 휴대폰 싸게 사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늦었으니, 이 금액보다 할인받는 법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1. 책 제목 : 힐빌리의 노래
2. 지은이 : J.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J.D. 밴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나 가난한 애팔래치아 지역인 켄터키주 잭슨을 오가며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에서 복무했고, 이후 오하이오주립대학교를 거쳐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현재 「내셔널리뷰」의 기고자로 활동하며, 실리콘벨리에서 굴지의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아내 우샤,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이다.
옮긴이 김보람
애팔래치아 산맥에 위치한 에스트버지니아 산골 마을에서 1년간 지내며 고등학교를 다녔고,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국내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대기업 전략기획팀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3. 펴낸곳 : 넥스트웨이브미디어(주)
4. 읽은 기간 : 2017. 9.24(일) 11:40~2017.10. 3(화)(검봉산) 21:15
5. 주요 내용
1)추천의 글 : 김훈
가난은 눈물 이상일 것이다. 가난은 사회적 차별, 모욕, 억압이고 기회와 정보로부터의 단절이다. 가난은 희망의 부재, 목표 설정의 어려움이며 때로는 인간성의 파탄에까지 이 른다. 이 책은 가난의 한복판에서 가까운 희망을 찾아낸 사람의 이야기다.
2)내용
한마디로 내가 책을 쓴 건 특별한 일을 이뤄내서가 아니다. 내가 해냈다고 할 만한 일이 라야 지극히 평범한 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란 대부분의 아이에게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됐다. -p22
요즘엔 고된 일을 기피하는 젊은이가 너무 많다. 이들은 좋은 일자리가 있어도 얼마 버 텨내질 못한다. 부양할 아내가 있거나 아기가 곧 태어날 예정이라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 에 놓인 젊은이들조차 훌륭한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를 경솔하게 내던진다.
'힐빌리의 노래' 독후감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실리콘밸리의 전도유망한 사업가인 그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비참했다. 엄마는 약물중독자였고, 일찍이 양육권을 포기해 버린 아빠, 엄마의 4번의 이혼 속에서 저자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불안 그리고 좌절을 경험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에게 포기란 없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가족들의 불화와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불행했지만, 저자는 자신의 상황에 낙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인생을 살았다. 만약 저자가 러스트밸리에 거주하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과 같은 삶을 꿈꿨다면 그의 삶은 어땠을까? 지금 이 책은 출간되지도 못했을 것이고, 우리는 J. D. 밴스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쫓는 삶을 살았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미국 최고의 대학인 예일대 로스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저자 스스로가 불우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때문에 자신의 삶에 한계를 두어 생각했다면 그는 절대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