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의 재산 찾아주기 프로젝트!『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지난 10년 동안 돈 앞에서는 사랑도, 자식도 없는 이명박의 사라진 돈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닌 주진우 기자의 처절한 실패 연대기를 담은 책이다. 정보가 있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찾아가 정성을 다했고, 변심한 애인에게 매달리듯 매달리고 또...
“인간은 완전할 때는 최고의 동물이지만, 법과 정의와 분리될 때는 모든 것 중에 최악이다. 인간이 덕을 갖추지 못한다면, 인간은 가장 불경하고 가장 야만적인 동물이며 가장 색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존재이다. 책의 가장 첫 부분에 나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의 한 구절이다.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라고 한다.
박근혜는 일을 안 했고, 이명박은 해서는 안 될 일을 많이 했다. 라는 말이 와 닿는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돈을 버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되지만, 이명박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써 대통령이 됐다.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는 청와대, 검찰, 국정원, 조폭, 삼성, 종교계 비리 등애 관한 탐사보도 전문기자이다. 최근 문화예술계와 정치계, 종교계 할 것 없이 미투 운동 열풍으로 인하여 진보 진영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마당에 이러한 책이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왜 이토록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집착하는지 궁금했다. 서두에서 박근헤는 해야 할 일을 너무 안 했지만 이명박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명박이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세 살 먹은 아이도 안다고 주장한다.
책의 초반부는 이명박의 돈에 대한 집착과 절약 정신을 설명한다. 대통령 재임 시절 중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희귀한 친자 확인 소송을 당하였는데 당시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임을 주장하는 남자와 그의 어머니에게 돈을 적게 주려고 시간을 질질 끌다가 합의를 봤다는 내용이다.
주진우 기자는 단도직입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부터 서울시장, 대통령까지 돈을 벌기 위해 정치생활을 했다고 한다.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사업에 가려진 뉴타운 사업, 대통령 시절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는 모두 공적 목적이 아니었다. 주 기자는 오직 이명박 일가가 돈을 축적하기 위한 정책으로 본다. 뇌물은 구시대 방식이었다. 최고 결정권자 위치 올라가 정책으로 무려 30조에 달하는 국민들 돈을 훔쳐갔을 거라고 한다. 뉴타운으로 국민들을 탐욕에 물들게 하여 사리분별 능력을 정지시켰다. 사대강은 갈등조장으로 국론을 분열시켰고, 자원외교는 자원부족 국가 타이틀 뒤에 숨어 야금야금 돈을 훔쳐 축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법과 질서가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흐르도록 정권을 주물렀다. 유리한 쪽이란 해석에서 과거 박정희나 전두환과는 달랐다. 권력 유지보다는 사익추구에 집중했다.
1. 책 속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에서...
“인간은 완전할 때는 최고의 동물이지만, 법과 정의와 분리될 때 모든 것 중에 최악이다. 인간이 덕을 갖추지 못한다면, 인간은 가장 불경하고, 가장 야만적인 동물이며, 가장 색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존재이다.”
좋은 전과 14범을 본 적 있는가?
착한 전과 14범을 본 적 있는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이명박을 치면 비리, 구속, 4대강, BBK 등이 연관검색어로 제시되고, 박근혜의 굴욕을 보고 이명박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찬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명박 돈에 환장한 사람이며, 돈은 그를 꿰뚫는 단어이다. 모든 생각이 돈으로 통하고, 모든 행동은 돈에 좌우된다. 그는 사람도 사랑도 믿지 않는다. 돈을 믿는다. 이명박이 대통령 되기 직전에 교회에 가서 한 간증이 “예수 믿고 우리 집안 다 부자가 됐다.”는 것이다. 이 말에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중요하다. 나 자신보다. 세상에 나를 공공재로 내놓고, 포기하고, 인내하며, 감시와 협박을 친구삼아, 독립운동 하는 심정으로 산다. 오직 진실과 정의를 위해. 그 시작인 정권 교체는 끝났다. 최순실의 희생으로 박근혜와 이재용도 정리됐다. 하나가 남았다. 난 하나만 하려고 한다. 오직 한사람만을 쫓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는 해야할 일을 너무 안했지만, 이명박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했다. 이명박이 원로랍시고 인사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참을 수가 없다. 이명박이 국가라는 이름 뒤에 숨어 저지른 폭력과 사기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명박이 정치라는 탈을 쓰고 사익(私益)을 추구한 것을 떠올리면 슬프고 분하다.”
이명박이 서울특별시장,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앉아 ‘해드신’ 그 돈을 숨겨놓은 저수지를 찾아, 일본·홍콩·싱가포르·미국·캐나다·스위스·독일·케이맨제도 등 전 세계 곳곳을 발로 뛰어온 10년을 담았다.
이명박은 경제 대통령을 표방했다.
하지만 그가 부르짖는 경제는 엄밀히 말해 사기에 가까웠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신 혹은 자신의 주변사람들에게 돈이 되느냐였다.
4대강 사업은 사실 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되는 명백한 사기사건이다.
돌이킬수 없는 환경파괴를 비롯한 무수한 문제로 거의 모두가 반대한 4대강 공사를 밀어붙인 이유도 간단하다. 일단 강을 파면, 자신과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대대손손 먹고 살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4대강 공사를 시작하기전에 몇몇 대기업과 주변 사람들이 공구를 나누어 시공하기로 약정을 맺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기업이 4대강 공사 담합으로 얻은 추가수익이 최소 1조3천7백여억 원이었다. 4대강 사업에는 총 22조원이 투입되었는데, 잘 못된 공사를 바로잡으려면 88조원이 든다는 전문가의 계산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