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 『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작가 16인의 솔직하고 도발적이며 감동적인 대답을 담고 있다.
《케빈에 대하여》를 쓴 라이오넬 슈라이버를 비롯하여 제프 다이어, 케이트 크리스텐슨 등의 작가들은 저마다 다른 인생을 통해 아이 없이도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음을, 또 행복한...
급진적 페미니스트인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은 출산을 경험한 자신의 친구의 말을 인용했다. ‘꼭 호박만 한 똥을 누는 것 같다’ 파이어스톤은 출산 경험이 없었다고 한다. 이 문구는 출산이 야만적인 행위이며 임신은 사라져야 한다는 파이어스톤의 견해를 확인시켜준다고 한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극단적인 페미니스트가 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파이어스톤은 단지 개인의 불편함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오직 여성만이 출산을 경험해야 하는 현실에서 여성을 구원할 기술적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 여성의 사회적 평등은 달성될 수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1. 별점과 한 줄 평
- 저의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 한 줄 평은 : 유형화되지 못한 16명의 이야기
2. 추천 이유
- 인구문제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인구가 감소하는 게 문제? 너무 증가해서 문제? 명견만리에서도 '인구문제'를 한국의 인구 감소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국민연금이 언제 고갈되고 출산율이 낮아 이대로 가다간 국민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이다. 헌데 (나를 포함한 어떤 사람들은) 인구 증가를 더 걱정한다. 난민문제, 기아문제, 식량부족과 에너지 문제와 더불어서...
어떤 나라들에선 이미 그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가에 대해서까지는 아니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것 자체에 대해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헌데 아직 우리 그저 '감정적 불쾌감'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중 략>
7. 책을 읽고 떠오른 질문
Q. (한국에 한정하여) 저출산을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사회문제라고 본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내가 문재인이라면!!" (하나씩만)
A. 24시간 어린이집, 24시간 초등학교
-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2001년도 영화. 케이 팩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스포일러이긴 한데, 주인공인 케빈 스페이시는 극중에서 외계인이라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정신병자 취급하여 병원에 가둬둡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한 질문이 "자네들의 별에선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냐?"고 묻습니다. 대답은 공동 육아입니다. 누가 아버지인지, 어머니인지 모른채로 모두가 책임을 나눠서 기른다고 합니다. 플라톤이 이상국가에서 철인을 기르는 방법 또한 이와 같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그 즉시 공동 육아시설로 보내 그곳에서 기릅니다.
끔찍한가요? 전 이게 인류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란 종이 서로 죽이지 않고 '공동체' 의식을 갖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물들은 그렇게 살고 있구요. 물론 이렇게 극단적인 형태로 나가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릴테니, 그 전단계로 한 국가 안에서, 공동 양육 시설을 만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