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뇌공학, 특히 뇌-컴퓨터 접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생체공학자 임창환 한양대학교 교수의 『바이오닉맨』. 뇌공학을 포함하는 생체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책이다. 전작인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에서 이미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생체공학이라는...
제가 소개할 책은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를 재직 중인 임창환 교수님이 집필한 ‘바이오닉맨’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가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공학 계열과 의학 계열 중에서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학과 의학을 연결할 학문 분야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의공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의공학은 의학, 공학, 자연과학의 융합으로 의료영상, 의료기기 진단, 치료기기 및 첨단 의료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술 분야를 포함합니다.
1. 바이오닉맨
책은 생체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인간 몸의 일부를 기계로 대신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쿠즈나기' 소령은 전뇌와 의체를 가졌다. 전뇌는 전자두뇌, 의체는 바이오닉 바디(몸)다. 쿠즈나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늘 가지고 있지만 뇌의 일부가 인간이라는 이유를 들어 인간 취급을 받는다.
불사의 인간이 인간일까? 하는 문제는 다각도로 제기되었다. 영화 ‘올란도’, 영화 ‘하이랜더’, 보브와르의 소설 ‘모든 인간은 죽는다’ 등이다. 죽음이 없다면 유성생식이 필요없다. 섹스도 없고, 변이도 없다. 단지 유전자 복제만 있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 세대 안에 트랜스휴먼이라고 하는 슈퍼맨을 볼 수도 있겠다. 우리가 아는 인간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비관론자들은 미래의 인간에 대해, 멸절하거나 사이보그가 되거나 라는 충격적인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