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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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순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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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씨가 쓴 우리의 문화 유산 해설서. 부석사 무량수전 등 건축물을 비롯해 불상, 금속공예, 백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우리 문화유산 대표작들을 도판과 함께 해설했다. 문화재들을 설명하는 저자의 맛깔스런 입담이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게 한다.
  •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독후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독후감
    첫 번째 생각을 떠올리면, 책을 펼쳐 들자마자 느껴졌던 따뜻함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다. 여러 해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자칫 무게감만 앞설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는 마치 오래된 친구에게 말하듯 편안한 문체로 다가온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그 공간에 깃든 한국 건축의 특별함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괴되지 않고 무탈히 세월을 견뎌온 나무 기둥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 담긴 감성이 얼마나 깊은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그저 화려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온 시간의 집약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무심코 지나쳤다면 몰랐을 부분까지도 짚어주니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마음이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다. 기둥에 매달린 먼지나 칠의 흔적도 다정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두 번째로 떠오르는 기억은 부석사 경내를 돌며 마주쳤던 풍경과 겹쳐진다. 부석사를 찾았을 때 돌계단을 올라 무량수전까지 걸어가 본 적이 있는데, 건물 앞에 서니 잔잔한 바람 소리와 함께 마음이 평온해졌던 경험이 있었다. 저자의 해설을 곁들이면서 그때의 느낌이 더욱 선명해졌다. 건축물 자체가 주는 미감도 훌륭하지만, 주변 경관과의 어우러짐이 참 기묘하게 다가온다. 특히 배흘림기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둥이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미묘하게 굴곡을 띠고 있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겠으나, 나는 부드러운 곡선 안에서 자연의 형상을 닮으려는 노력을 엿봤다. 묵직함과 가벼움이 공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독특한 구조가 서까래나 지붕과 연결되면서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진다.
    독후감/창작| 2025.01.18| 7 페이지| 1,000원| 조회(10)
  •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독후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독후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한국 미술사학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었던 최순우 선생님께서 쓰신 수필집이다. 저자는 무량수전 앞 안양루에 서서 소백산맥 줄기들이 겹겹이 포개진 모습을 바라보며 느낀 감동을 글로 옮겼다. 또한 부석사 당간지주에서부터 조사당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느꼈던 감정 이나 해인사 장경판전 내부 기둥 사이 공간에서 본 하늘 풍경 등 자연 경관으 로부터 받은 영감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했다.
    독후감/창작| 2023.04.28| 1 페이지| 2,000원| 조회(69)
  • [독후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독후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이 책,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를 읽게 된 이유는 온전히 저자가 최순우였기 때문이다. 저자 최순우에 이미 막 반하던 중이었다. 이 분이 쓴 다른 책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를 통해 나는 저자의 예술적 안목이 대단함을 막 알게 되었고. 책 서두에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와 『내 것이 아름답다』는 짝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니, 바로 이어서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혜곡 최순우, 나는 이분처럼 우리 문화의 구석구석을 어루만지고, 보듬고, 들여다보고, 가엾어 한 분을, 아니 글을 본 적이 없었다. 저자 최순우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록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것, 그러니까 한국의 것의 아름다움을 배웠다기보다, 아름다움을 보는 안목, 즉 최순우의 안목을 배웠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최순우라는 분의 눈을 통해서 한국의 미를 배웠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분의 한국미에 대한 오롯한 애정에 소름이 돋았다.
    독후감/창작| 2020.11.10| 4 페이지| 1,500원| 조회(252)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이 책은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으며 평생을 ‘박물관 인’ ‘박물관 인생’으로 살아오신 최순우 선생의 전집 중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한국미의 본질을 함축적으로 해설하여 정리한 책이다. 한마디로 문화유산 해설서이다. 책은 부석사 무량수전 등 건축물을 비롯해 불상, 석탑, 공예, 청자, 백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로 우리 문화유산 대표작들을 도판과 함께 해설했다. 아니 단지 해설이기보다는 각 문화재에 대해 간략한 설명이 곁 드려 지기도 하지만, 최순우 선생의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서정적인 감성이 이 책의 주를 이루고 있다. 문화재들을 설명하는 맛깔스런 저자의 입담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승화시키는 책이다. 책을 처음 접한 순간에는 제목과 표지에서 풍기는 국사 책 같은 느낌에 따분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몇 장 읽을 때만해도 애국적이고, 지극히 따분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가졌던 느낌은 우리 것에 조금은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며 예전과는 사뭇 다른, 문화재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다.
    독후감/창작| 2016.10.09| 5 페이지| 1,500원| 조회(256)
  • [독후감/독서감상문]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고..
    [독후감/독서감상문]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씨가 쓴 우리의 문화 유산 해설서라고 소개된 이 책은 심상치 않은 제목으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라는 소재에 조그만 흥미를 느끼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한국 문화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빼어난 안목으로 그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 데 일생을 바쳤던 저자가 우리 전통 문화 속에 담겨있는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미를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나가는 이 책은, 처음에는 상당히 어렵고 낯선 말에 약간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계속 읽을수록 저자의 친절하고 멋스런 설명에 그동안 이름만 알고 있었거나 전혀 알지 못했던 문화재에 대해 조금씩 쉽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문화재에 대해 연대별로 나열된 여러 가지 내용 모두 소중한 가치가 있었지만 나에게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건축 부분이 이었다. 한국 건축에 대한 저자의 평은 거의 찬사로 표현된 것이라 어쩔 때는 조금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의 건축을 수천 년 동안 우리 조상들이 자자손손 이어서 세련시켜 온 한국미의 기조에 맞추어 바라보는 저자의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일러주었다. 책의 제목이 된 부석사 무량수전 등 건축물을 비롯해 불상, 금속공예, 백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우리 문화유산 대표작들에 대해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아울러 여기에는 장독대나 온돌방 장판 등 서민의 생활과 함께 해온 일상적인 것들도 포함되어 있어 소박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매우 정겨웠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공예는 물론 멀리는 석기시대로부터 가깝게는 고려의 청자, 조선시대의 자기에 이르는 모든 것을 한국의 건축 속에 자라났다는 저자의 말에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 건축이라는 것이 모든 문화를 아우를 만큼 대단하다는 사실에 약간의 자부심을 느꼈으며 보다 깊은 사명감을 가지고 건축을 이해하고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독후감/창작| 2010.04.23| 3 페이지| 1,000원| 조회(376)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줄거리 / 내용분석, 느낀점 / 감상문, 인상깊은구절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줄거리 / 내용분석, 느낀점 / 감상문, 인상깊은구절 )
    1. 줄거리 / 내용 분석 무량수전은 고려 중기의 건축이지만 우리 민족이 보존해 온 목조 건축 중에서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래된 건물임이 틀림없다.기둥 높이와 굵기,사뿐히 고개를 든 지붕 추녀의 곡선과 그 기둥이 주는 조화,간결하면서도 역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이것은 꼭 갖출 것만을 갖춘 필요미이며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나타나 있는 비례의 상쾌함이 이를 데가 없다.멀찍이서 바라봐도 가까이서 쓰다듬어봐도 무량수전은 의젓하고도 너그러운 자태이며 근시안적인 신경질이나 거드름이 없다.무량수전이 지니고 있는 이러한 지체야말로 석굴암 건축이나 불국사 돌계단의 구조와 함께 우리 건축이 지니는 참 멋,즉 조상들의 안목과 그 미덕이 어떠하다는 실증을 보여 주는 본보기라 할 수밖에 없다.무량수전 앞 안양문에 올라앉아 먼 산을 바라보면 산 뒤에 또 산,그 뒤에 또 산마루,눈길이 가는 데까지 그림보다 더 곱게 겹쳐진 능선들이 모두 이 무량수전을 향해 마련된 듯싶어 진다.이 대자연 속에 이렇게 아늑하고도 눈맛이 시원한 시야를 터줄 줄 아는 한국인,높지도 얕지도 않은 이 자리를 점지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그윽하게 빛내 주고 부처님의 믿음을 더욱 숭엄한 아름다움으로 이끌어 줄 수 있었던 뛰어난 안목의 소유자,그 한국인,지금 우리의 머리 속에 빙빙 도는 그 큰 이름은 부석사의 창건주 의상대사이다.
    독후감/창작| 2009.12.26| 4 페이지| 1,500원| 조회(1,354)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줄거리 / 내용분석, 느낀점 / 감상문, 인상깊은구절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줄거리 / 내용분석, 느낀점 / 감상문, 인상깊은구절 )
    1. 줄거리 / 내용 분석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는 혜곡 최순우 선생님이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쓰신 것이다. 한국의 미와 얼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신 뒤, 조선의 회화, 전통건축과 공예, 불상과 탑, 토기와 도자기 부분으로 나누어 사진과 정갈한 설명을 담아낸 책으로 우리 문화재 전반에 대해 130여 편의 단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의 미와 얼 부분에서는 우리의 건축미, 실내의장, 공예, 탈 등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역사적 사실이나 전설, 본인의 경험 등을 토대로 차분하게 설명을 시작한다. 조선의 회화부분에서는 조선 초, 중, 말기의 그림과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선생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두 화원. 단훤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그림 소개가 주를 이룬다. 단원 김홍도가 서민들의 풍속화를 주로 그렸다면, 혜원 신윤복은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도회지의 풍경과 여성들을 그렸다는 차이점이 있다. 전통건축과 공예부분에서는 이 책의 제목의 소재가 된 부석사 무량수전이 등장한다. “무량수전은 고려 중기의 건축이지만 우리 민족이 보존해온 목조 건축 중에서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래된 건물임이 틀림없다. 기둥 높이와 굵기, 사뿐히 고개를 든 지붕 추녀의 곡선과 그 기둥이 주는 조화, 간결하면서도 역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 이것은 꼭 갖출 것만을 갖춘 필요미이며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나타나 있는 비례의 상쾌함이 이를 데가 없다. 멀찍이서 바라봐도 가까이서 쓰다듬어봐도 무량수전은 의젓하고도 너그러운 자태이며 근시안적인 신경질이나 거드름이 없다.
    독후감/창작| 2009.12.26| 3 페이지| 1,500원| 조회(2,384)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 독후감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 독후감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이번 북리뷰 책을 구입하려고 서점에 가서 읽기 전에 책을 한번 쭉 훑어봤다. 이 책은 예전에 `MBC 특별기획 책을 읽읍시다`에서 선정도서가 된 이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선택하였다. 표지에서부터 흘러나오는 편안함과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서정적이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제목이었다. 책을 펼쳐 보면 그림이 많이 실려 있었으며 그 그림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처음에 가져봤었다. 책을 읽어보니 짐작은 별로 틀리지 않았다. 많은 한국 유물과 멋의 사진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러하다. 첫 번째 장에서는 우리 한국의 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나조차도 우리나라의 멋이 이렇게 대단 할 정도인가 하고 새삼 의심을 가졌을 정도이다. 많은 설명을 뒤로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니 건축에 대해서 설명이 나와 있었다. 딱딱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책에서 보고 직접 그곳을 가서 본 것들도 나와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문화인 불국사, 부석사, 창덕궁, 경희루, 경복궁 등 수많은 유적지의 미에 대해서 설명이 나온다. 사진까지 나와 있었다. 그 다음에 불상에 나는 특별히 관심을 가져봤다. 왜냐하면 불상사진이 하나같이 자애롭고 인자해 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종교적인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기독교는 하나님이라는 초월된 존재인 신이라는 존재가 있지만 불교를 보면 신 이아니라 자신이 직접 수행하여 자신이 초월하는 것이 목표인 종교이니 관심을 안가질수가 없었다. 그 장에서는 나는 읽기보단 먼저 쭉 사진을 먼저 둘러보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석상은 석굴암에 있는 불상이었다. 남자답고 무서운 인상을 가진 묘한 카리스마가 나도 모르게 내 머릿속에 강항 인상을 주었다고 할까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 그리고서는 자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금동미륵보살반가상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독후감/창작| 2008.12.28| 2 페이지| 1,500원| 조회(1,160)
  • [독후감,독후감,독서감상문]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독후감,독후감,독서감상문]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어렸을 적, MBC ‘책을 읽읍시다’ 선정 도서인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TV를 통해 알려진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다른 선정 도서는 읽어보았지만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읽지 않아 이번 기회를 통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국인의 미의식을 일깨우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책을 통해서 우리의 자랑을 알게 되었다. 미술을 좋아했던 나는 보이는 그대로를 그림으로 표현하려 했었다. 하지만 보이는 것 자체가 그림으로 표현하려했던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건축 하나하나에 조상들의 삶을 표현하려 했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가장 과학적이고, 따뜻하고 아늑한 온돌방의 추억, 조선시대에 필수품이었던 자수병풍, 익살스러움과 사회를 풍자하고자 했던 한국의 탈, 특히 오랜 소망과 시름, 그리고 울분과 익살이 함께 겹쳐진 야릇한 웃음 자국이 얼룩져 있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 한국적인 멋이 돋보인 여인들의 장신구인 비녀, 신라의 금속공예를 인정하게 만드는 신라의 금귀고리, 현대의 브로치와 같은 노리개, 건축과 불상, 석탑, 토기, 청자, 백자, 느긋하고 자연을 즐길 줄 아는 조선전기와 후기의 모습인 회화들, 분청사기 등을 이 책을 통해 표현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조선시대의 비녀에 관한 내용이었다. 요즘에도 여자들이 머리에 신경을 쓴다. 조선시대의 여인들도 매우 특색이 있게 발달하여 요즘 여자들과 못지않게 미에 신경을 많이 썼음을 알 수 있다. 혼수예물로도 비녀를 사용했고, 비녀를 통해 대게 그 집안의 가도나 부인의 교양을 알아 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옥으로 만든 비녀는 값도 비쌌고, 중국에서 건너 온 물건들도 많아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독후감/창작| 2008.07.03| 2 페이지| 1,000원| 조회(658)
  • [감상문]무량수전배흘림기둥에기대서서
    [감상문]무량수전배흘림기둥에기대서서
    친구의 추천으로 ‘최순우’님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을 읽었다. 한국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나는 제목을 듣고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방학숙제나 수련회 등 체험 학습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재를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가서 수없이 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시험 언어영역 문제에서 한국미나 문화재에 대해 언급될 때마다 이해가 되질 않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곤했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책을 읽는 동안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부끄러웠으며 나는 보는 눈만있었지, 생각하고 이해하는 눈은 없지 않았나 싶었다. 무량수전… 을 읽다 보면 작품에 대한 묘사를 어찌나 잘 했는지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번쯤 보았던 작품은 더욱 생생하게, 낯선 작품이나 문화재는 마치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시각적인 느낌을 너무나도 잘 살려놓았다. 저자의 문화재사랑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글 하나하나의 표현이 아름다웠다. 과장이 아니라, 박물관인생 이라는 그의 수식어처럼 평생을 박물관에서 보내면서 느꼈을 아름다움과 숭고함이 글에 그대로 묻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무량수전…’은 작품과 문화재들을 각 분야별로 나누어 놓아 묶어 놓아 훨씬 읽기 쉬웠다. 더 더욱 좋았던 것은 각 챕터별로 사진이 첨부 되어있는 것 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너무도 우리에게 익숙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가 떠올랐다. 너무도 잘 알려진 책이라 모두들 읽어 보았겠지만, 난 시도에서 그쳤던 작품이다. 기행문 형식으로 마치 저자가 여행을 즐기며 특정 지역을 따라 흐름을 타듯 쓴 문화답사와는 달리 단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가 다소 편하지않았나 싶다. 모든 문화재가 흠잡을 곳 없이 멋있고 고귀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내 눈길을 사로잡은 청자와 백자, 그리고 조선시대의 회화였다.
    독후감/창작| 2007.05.15| 2 페이지| 2,000원| 조회(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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