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래서 저자는 국제 금융과 투자의 생생한 면을 현실감 있게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소설의 형식을 빌려보자는 의도로《매직램프》를 집필하였다.
이 책은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활동을 하는 진정한 글로벌리스트인 헤지펀드 회사의 투자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그가 벌이는 M...
‘매직램프’는 이종환이라는 작가의 판타지 소설로, 마법사들이 사는 세상을 배 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족들이 살고 있는데, 주로 요정족과 마족(魔族)이라고 불리는 악마족이 대립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세계에서 주인공인 소년 세스는 우연히 매직램프를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능 력을 갖게 된다.
1. 들어가면서
이 책은 경영학에서도 생소한 M&A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책으로서 스토리텔링식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이 스토리텔링 방법을 사용한 것은 M&A, 특히 헤지펀드와 관련된 적대적 M&A는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하여 적대적 M&A 용어에 생소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활동을 하는 진정한 글로벌리스트인 헤지펀드 회사의 투자 전문가인 주인공인 지수가 벌이는 M&A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중국무협소설의 등장인물이 보여주는 절벽 위의 혈투를 연상시키는 박진감 넘치는 M&A 전개의 순간순간을 통해 독자들은 투자와 금융의 명암과 실체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나는 경제나 비즈니스에 관한 한 젬병이다. 물론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이 분야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다. 그냥 요즘의 경제 시류에 관한 것만 끼어들어 이야기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걸 느끼며 독후감을 쓴다.
'매직램프'라는 이름의 책을 보았을 때 책에 대한 추측을 하기가 힘들었으며 더 나아가 M&A에 대해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경제에 관련된 흔한 책 중 하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딱딱한 느낌의 내용이 가득할 거라 지레짐작을 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책의 표지를 펼치고 [지은이의 말]을 보면서, 책의 내용을 하나씩 읽어 내려갔을 때 나의 편견을 깨지게 되었으며 이 소설에 몰입하게 되었다. 교과서처럼 그냥 아무런 이야기 없이 내용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책의 내용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는 일어났었던 M&A상황을 예상하며 소설화 한 것 이였다. 뛰어난 분석력과 정보력, 천재이며 멋진 미소를 지닌 ‘지수'와 헤지펀드 '오딧세이'의 회장 '오웬'이 한국의 유망기업을 상대로 펼쳐지는 금융전쟁이 주된 내용이다. 현재 금융계에서 일하는 지은이의 특성을 살려 책 중간마다 자세하면서도 기본적인 금융상식을 설명하
신문이나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외국 자본의 의한 국내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몇 해 전 일어났던 소버린의 SK주식회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의 경우도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이들은 적지 않은 이익을 취했다. 또한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주가조작 사건이나 최근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KT&G의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서 보듯이 이들의 활동이 우리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오고 있다. 먼 해외의 사례로는 태국의 바트화를 공격함으로서 한 나라의 경제를 순식간에 불능에 빠지게 한 조지소로스의 사례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도에 우리는 적잖이 분노하고 우려하지만 이들의 실상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이들의 존재란 무엇일까? 이들은 어떠한 힘과 능력을 갖추었기에 한 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의 경영권, 더 나아가 경제를 송두리째 뒤 흔들 수 있는 것일까?
이들을 이해하는데 경제, 경영, 금융에 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련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헤지펀드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들의 실체에 대해서 접근 할 수 있다. 이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추천사처럼 마치 한편의 무협지를 보는 듯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은 박지수로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 MBA를 졸업하고 월가의 한 증권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루퍼트의 제안을 받고 오딧세이에 합류한다.
오딧세이의 회장 오웬과 그의 동료 루퍼트는 월가의 한 증권회사 다니다가 합심하여 헤지펀드를 창업하였고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다향한 비즈니스를 수행함으로 급성장 하였다. 이들은 한국에 투자를 하기 위해 박지수를 영입한다.
이 책은 헷지 펀드와 기업인수 합병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다. 이 소설을 통하여 국제금융흐름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테마는 헷지 펀드의 기업인수 합병이다. 스토리를 만들어 이야기하므로 독자의 이해가 쉽다. 교과서처럼 그냥 아무런 이야기 없이 내용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이 유행이지 않은가. 처세에 관한 책도 스토리를 만들어 책을 쓰고 있다. 치즈를 찾아 다니는 꼬마인간들이나, 어시장에서 삶의 싱싱함을 캐는 펄떡이는 물고기 같은 책을 보라. 이 책도 그런 책의 연장이다. 전달의 도구는 스토리, 내용은 경영학의 M&A 개론.
만화로 만들어도 좋겠다. 만화 스토리 작가와 전문가가 기획하여 아주 전문적인 만화를 만드는 건 어떨까. 일본의 시마과장 같은. 그게 아니라면 철학이라도. 공각기동대 같이 현대인의 불안을 추적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일종의 콘텐츠 매스티지(Masstige)다. 고급 교양을 대중화한다. 대신 수단은 절대적으로 쉬워야한다. 소설이든 만화든. 워밍업 없이 읽을 수 있는 친절한 배려가 꼭 필요하다. 친절함은 전문가의 첫째가는 미덕이어야 한다.
이 책의 추천독자로는 경영대학생, 회사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다. 이 소설은 금융 뿐 아니라 처세의 교훈도 가르친다. (1) 책을 많이 읽을 것, 그리고 (2) 생각을 크게 할 것. 이렇게 살면 마누라에게 구박만 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만 있는 것 보다는 이게 낫다. 허생이 십년 공부를 마쳤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인생, 뭐 별거 있어? 어찌되었든 십 년은 공부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