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효형 클래식『토머스 페인 상식』. 인지세법과 보스턴 차 사건으로 영국과 아메리카 식민지가 최악의 과계에 달한 1775년, 페인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항의할 게 아니라 그 참에 아메리카가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독립의 논거를 소책자로 정리한...
상식(Common Sense)
오로지 독립만이, 즉 대륙 자체의 정부 형태만이 대륙의 평화를 유지하고 내전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리의 정부는 우리의 자연권이다. 인류를 위해 자유를 보호하자!
토머스 페인(Thomas Paine, 1737-1809)은 영국인이면서 영국의 부당한 정치적 권리와 국익을 반대한 사람입니다. 그는 잉글랜드 노퍽 출신으로 1776년 1월 11일에 <상식>을 출간하여 조국 영국을 등지고 미국 독립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는 영국인이면서 영국을 반대하는 미국독립의 정당성을 주장하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애국이니 국익이니 하는 상식적 생각이 얼마나 비상식적이 될 수도 있는지 페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오늘날 편협한 민족이나 국가의 구속에서 벗어나 인류의 보편성과 정의를‘상식’이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보았던 사람입니다.
1. <상식>은 어떤 책인가요?
미국의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6년 1월 10일에 토머스 페인이 지은 <상식>이라는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미국 대륙이 이 한권의 책으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독립이 성경(聖經)이나 인류사에 비추어서 무척이나 상식이라는 주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식에는 파급효과가 따른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 지식이 인간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면 비교적 큰 파급효과가, 반대의 경우에는 작은 파급효과가 따르기 마련이다. 지식을 생산해내는 지식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생산한 지식의 파급효과가 그 삶의 영광이며 판단의 잣대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토머스 페인은, 그 삶 자체가 영광이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겠다. 그의 책 『상식』은, 지식이 갖는 파급효과의 거대하고 완벽한 예이다. 만약 망자들이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토머스 페인은 어깨 쭉 펴고 한마디 할 것이다. 내가 바로 『상식』의 저자이며, 한 권의 소책자로 미국을 독립시킨 장본인이라고. 그도 썩 맘에 들었던지 그의 묘비에 큼지막하게 “Author of Common Sense”라고 적어놓았다.
혹자는 이에 대해 토머스 페인이 으스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상식』을 읽은 독자라면 뻔한 말들을 나열한 그의 책이 시시하다 말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