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진정한 돌봄으로 한국 간호학계의 역사를 새로 쓰다/b
총에 맞아 죽어가는 한 남자를 밤새도록 간호하는 젊은 부인을 지켜보며 큰 감동을 받은 김수지 총장은 7살의 나이에 사람을 살리는 간호사가 될 것을 결심했다. 간호사가 되기로 한 그때부터 간호사의 꿈을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등록금이 없어 쩔쩔매던 상황에서도 지인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간호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고, 미국에서 특별장학금을 받으며 간호학박사 과정의 고달픔을 다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갔다.
국내 간호학 1호 박사학위, 간호의 꿈을 가지는 순간부터 약 60년간 간호를 실천해오며 2001년 4월 국제 개발 기구로부터 연락을 받아 국제 간호 대상이라는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된, 현 간호사 김수지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책이다.
당시 나이 9살, 순천일십구 사건으로 교회에 도피해 있던 중 총기에 맞은 사람을 간호하는 간호사분의 모습을 우연히 보며 그때부터 간호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하였다는 자신의 소개로부터 책이 시작된다. 간호를 실천하는 것에 수동적인 태도가 아닌 마음 깊숙이 한곳에서 우러나오는 정성과 사랑을 통해 치유와 보살핌을 제공하는 것을 강조하며 저자가 겪은 일화를 주 바탕으로 하여 한 권의 책을 구성한다.
이 책은 김수지간호사의 일생과 겪어온 경험들과 생각들에 대해 잘 나와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간호사의 꿈을 가질 때부터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러 극적인 사례들을 봤을 땐 솔직히 믿기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들을 발판으로 삼아 발전하는 김수지간호사의 이야기는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나는 지금 환자를 보살필 때 뭐가 가장 중요한가 물어보면 그냥 주어진 메뉴얼대로 투약하고 환자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이런 생각에 있어 깊게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환자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와 극복해나간 사례들을 보며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중점을 맞춘 것 같았다.
나의 꿈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간호사다. 그래서 간호사에 대한 책을 찾던 중 한국의 나이팅게일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김수지 간호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녀가 쓴 책이 있는데 “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라는 제목이 눈에 확 띄었고 그 책을 읽고 싶은 묘한 매력에 끌렸다. 그래서 곧장 서점으로 가서 그 책을 구입하였다. 김수지 간호사는 1942년생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나이팅게일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아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이화여대 정신간호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보스턴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여 우리나라 간호사박 1호로 유명하다. 그녀는 “사람 돌봄”이론으로 간호학계의 노벨상인 ‘국제간호대상’과 ‘플로렌스나이팅게일기장’을 수상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간호학과 학생 필독서이자, 많은 교수님들이 추천하시는 책이라 호기심이 생겼으며, 책의 표지를 보는데, 김수지 선생님께서 아주 환한 미소를 보여주고 계셔서 눈길이 갔다. 어떤 분이시길래, 미소만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시고, 많은 간호학과 교수님들이 존경하는 사람으로 선정하시는지, 김수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20대 후반에 간호학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단순히 전문직이고,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만으로 간호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방학이 되면 간호학에 관한 도서를 몇 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담당 교수님께서 이 책을 추천해주셔서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사랑과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듯했고 그게 간호사의 사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책읽기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내가 표지를 쉽게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의 저자께서 ‘이런 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책을 썼다.’라며 9가지 유형을 제시해두었는데 내가 그 중 절반 넘게 해당되어서 그런지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일단 나와 저자의 공통점은 간호사가 되려는 동기와 목표가 있었다는 점이다. 난 할아버지의 병간호를 직접 해드리고 싶어서 간호사가 되고 싶고, 저자는 한 남자를 밤새도록 간호하는 부인을 보며 자신도 사람을 살리는 간호사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더 쉽고 편한 길을 걸을 수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간호사가 되는 길을 택한 것은 동기와 그에 뒤따르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김수지 간호사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나는 왜 간호사가 되려고 했을까? 왜 간호학과에 왔나?’ 라는 질문이 내게 던져졌다. 나는 그저 취업을 쉽게 하고 싶어서, 그리고 취업을 못해서 전전긍긍하고 나중에 공무원 준비하는 나를 보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그런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서 왔다.
여수순천십일구사건 때 본 영웅 같았던 간호사 아줌마를 보고 간호사를 꿈꾸던 어린소녀 김수지 박사님은 힘들고 어려운 여러 환경적인 여건 속에서도 공부하며 좋아 보이는 많은 것들보다 환자들이 있는 간호학과를 택하였고 유학을 중도포기하고 결혼하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공부 뒷바라지를 하고 다시 유학길을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노년에 이르러서는 사회복지센터 설립을 위해 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여 총장까지 맡게 됩니다. 김수지 총장님은 일생은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끝없는 열정과 도전 이였습니다. 박사님의 10가지 ‘대인적 돌봄 이론’인 알아봐 줌, 동참함, 나눔, 경청함, 칭찬함, 동행함, 희망 불어넣어 줌, 안위해줌, 용서해줌, 수용함 은 정신질환 환자가 복음성가대회에 나가고 베토벤의 월광을 연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간호는 단지 육체의 병만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상담으로 마음을 위로하고 친구가 되어 주는 역할까지 담당해야 함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간호학공부를 하는 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었고, 간호학공부를 한다는 자부심을 더욱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끝없는 열정과 도전을 통해 간호사의 꿈을 이루신 김수지 박사님이 정말 존경스러웠고 부러웠습니다. 박사님은 학교수업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가정교사, 클럽활동 등 많은 모임활동을 해내시는 모습을 보고 지금의 저는 과제와 공부를 하기에도 벅차하며 너무 간호학공부를 수동적으로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사님의 10가지 ‘대인적 돌봄 이론’ 은 저에게 정신질환환자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에게 적용 되어야하는 중요한 기본자세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한국의 나이팅게일이라 불리는 김수지 총장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김수지 간호사가 7살 여수 순천 십일구사건 때 총에 맞아 죽어가는 남자를 밤새도록 간호하는 간호사 아줌마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자신도 간호사를 꿈꾸게 된다.
걸스카우트, 홍사단, 적십자반, 합창부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인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내 간신히 이화여대 간호학과로 진학을 했다. 유학을 포기하고 이대 부속병원 간호사로 일하시다 교환간호사로 미국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열심히 공부를 하다 미국공부를 중단하고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남편이 미국정부장학생 선발에 합격하게 되어 다시 유학길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