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훌륭한 선생님이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소개한다. 가르치는 요령이나 전문지식 보다는 인간적 요소에 무게를 둔 교수법이 가르침은 하나의 기술적 수완이라기보다는 학습, 인격, 상상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예술임을 독자에게 상기시킨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제임스 M. 배너 주니어 JAMES M. B...
20살 겨울, 기숙학원에서 잠깐 기숙학원 겨울 캠프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다. 20살의 나이로 사범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합격시켰던 부장 선생님은 어리게 생긴 나를 보고 아이들에게 얕보일까 걱정하셨다. 그 때 처음 교사로서의 권위라는 것에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나는 얕보일까봐 학생들에게 무표정으로 대했고, 처음에는 학생들도 다들 나를 무섭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3주 정도 지나자 나도 아이들에게 친밀감을 표시했고, 나중에는 거의 친구처럼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는, 똑같은 학생이 있는 기숙학원 겨울 캠프에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사가 편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교사도 학생들처럼 계속 공부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책에서는 학습한다고 표현한다. 왜냐하면 교사라고 해서 모든 지식을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은 수학 교사이다. 특히 수학 교사에게 학습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수학은 한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풀이법이 나올 수 있는 과목이다. 따라서 수학 교사들은 수학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수학 교사들은 교과서에 나온 풀이 방식만 설명해주고 학생들이 질문하는 방식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아무 의미 없는 선생님이 된다.
이 책은 가르침에 관한 책입니다. 훌륭한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침에 있어 준비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제가 가르침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 상상( 상상력이 풍부한 교사는 학습 효과를 높일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 ) ․ 연민( 연민을 가진 교사는 학생의 입장에 서서 학생을 이해할고 노력한다. ) ․ 인내( 교사의 인내심은 학생의 한계를 인정하고, 약점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이다. ) 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책의 일화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공자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인생의 3락 중 으뜸이라고 했다. 공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가르치는 행위는 참으로 의미 있고 보람된 행위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권이 무너지고 학생들의 지도가 점점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고 어떻게 하면 훌륭한 교사,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교사가 될까를 고민하는 필자에게 이 한 권의 책은 생수와도 같았다. 책을 읽으며 구절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지만 필자가 가장 공감했던 내용 몇 가지를 서술하고자 한다.
훌륭한 교사는 학습, 권위, 도덕, 질서, 상상, 연민, 안내, 인격, 즐거움을 지닌 교사라고 말했다. 교사도 학생처럼 늘 공부를 해야 하며 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권위를 세워야 한다. 또한 자신을 희생하면서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도덕적 자질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적절한 학습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마음속에 규율을 세우는 일 또한 교사의 중요한 자질이라 말하고 있다.
교사가 가르치는 행위는 예술적 행위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것을 예술적 행위라는 것을 잊고 살고, 또 모르고 살기도 한다. 가르침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즉흥성인데 이것은 교직생활 중 상처를 입기도 하고 이것들을 많은 반복을 통해 숱한 좌절을 겪은 후 만들어 지며 이것을 통해 진정한 가르침을 할 수 있다. 또 학생을 가르치는 행위는 창조적 행위이다. 교육과 경험으로 만들어진 단련된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론적인 교수법과 달리 순간순간의 순발력으로 대처함으로 놀라움과 기쁨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예술에서의 중요한 요소가 있듯이 가르침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 요소는 학습, 권위, 도덕, 질서, 상상, 연민, 인내, 인격, 즐거움이다. 그러나 예술가와 교사와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교사 자신이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가가 예술작품에 사용할 재료를 확인하는 것처럼 교사도 다른 동료교사와 함께 그 재료에 대한 상의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사 자신에게도 막대한 피해이지만 학생은 더 큰 피해를 입는다. 학생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교사가 지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교사가 갖추어야할 정신적 인격적 자질은 십계명처럼 전해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나 교사가 많은 어려움에도 경험을 통해,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교사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교사의 자질은 처음부터 갖추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지만 자기 인식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학습 - 지식은 학생에게 전달되는 동안 또 학생의 최종 목적지인 궁극적 이해에 도달할 때까지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부분에 능통해야 하며 실제로 아는 것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교사는 흔히 교육자로 대변되곤 한다. 하지만 교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대답은 쉽게 나오는 반면 교육이란 무엇일까라는 것에 대한 답변은 그리 명쾌하게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교육자로서의 교사란 결국 교육을 행하는 사람 정도로 이해할 수 있지만 과연 그 교육이 무엇이며 어떻게 행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생각 끝에도 딱 떨어지는 결론에 이르기가 상당히 어렵다.
교육이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일까 아니면 거창하게 누군가의 인생에 하나의 중요한 점을 찍어주는 것일까. 사실 이 두 가지를 포함하여 교육이라는 것은 굉장히 커다란 영역에 놓여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교육을 행하는 주체인 교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함께 그것을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학창시절을 겪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담임선생님을 비롯하여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 있어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우를 포함하여 제법 많은 기억들을 갖게 된다. 그 중에는 다른 어떠한 것들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 그래서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한 파급력을 지닌 기억들도 존재한다. 특정 과목 선생님 덕분에 해당 과목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관심이 이어져서 커서 학생들에게 동일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진다거나 하는 정도가 되면 누가 봐도 한 사람의 인생에 그 선생님이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선생님들을 일컬어 ‘훌륭한‘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표현했듯이 교육이라는 것은 하나의 예술적 행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쳐 그 사람의 인생의 경로를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는 직업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가르치는 일은 단순하게 지식전달만의 목적을 지닌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에 가장 기본적으로 교사라면 ‘무거운 책임감’을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운명이, 바로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