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서『처음 읽는 미국사』. '한국인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교양서「처음 읽는 세계사」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역사교사들이 교육 현장의 경험을 살려 집필했다. 인종, 민족, 언어가 다른 이주민들의 이질적인 문화가 어우러졌고 지금도...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 아메리카 땅이 발견되었을 때부터 인디언들의 문화, 독립혁명, 남북전쟁, 산업화, 대공황을 거쳐 현재의 미국으로 거듭나기 까지 서술되어 있다. 처음 각 장을 시작하는 부분에는 요약적인 내용과 연도, 지도가 있어 미리 한눈에 훑어보고 시작 할 수 있다. 본문 내용 중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각주가 달려있고, 그 밖의 동의어나 간단한 설명글 등은 괄호 안에 표기되어 있다. 또한 각 장의 마무리는 본문의 내용과 얽혀져 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누구나 쉽고 지루하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사진이나 그림들도 많이 실려 있는 편이고, 소단원 안에서도 주제들이 또 쪼개져 있어서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연보가 나와 있어 주요 사건이 어느 대통령 때 발생한 것인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또한 미국사, 세계사, 한국사를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조그마한 표로 정리되어 있다.
제1장은 아메리카 땅에 처음 살던 ‘인디언’들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약 3만 년~1만 5000년 전 지구는 빙하기였고,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의 알래스카 사이에 있는 바다와 베링 해 모두 육지로 이어져 있었다. 빙하기가 찾아오면서 아시아계 사람들은 좀 더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온 이 사람들은 최초로 아메리카에 도착한 사람들이며, 뒷날 원주민 또는 인디언으로 불렸다. 약 1만 년 전부터 지구는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했고, 원주민들은 저마다 환경에 맞는 생활방식으로 살아갔다. 지금의 알래스카, 캐나다 등 북극에 가까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을 이누이트 라고 불렀는데, 순록이나 큰 사슴을 사냥해서 먹었다. 그리고 눈 덩어리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돔 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살았다. 북서태평양 부근에 살던 사람들은 자원이 풍부해 마을의 규모가 꽤 큰 편이었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 덕분에 공예품을 만들거나 금속을 두드리거나 돌을 다듬어서 장신구를 만드는 문화적인 면도 발전하였다.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베네데토 크로체의 말은 미국사를 설명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다는 것과 현재 미국이 갖는 세계 속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미국의 역사는 ‘그 현대적 의미’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은 현재에도 그 위엄을 자랑하며 패권국으로서 매일같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과연 그 위대한 역사의 유래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1. 미국의 탄생과 독립혁명
미국의 탄생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로 착각한 콜롬버스의 도착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탐험가들의 이야기는 인쇄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유럽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15세기 이후의 유럽은 대륙 정복에 혈안이 되게 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본래 원주민을 개종하는 것이 신의 은총을 널리 전하는 방법이라는 사명에 휩싸여 있었다.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식민지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던 에스파냐를 필두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비롯해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의 후발주자들까지 대륙에 눈독을 들이게 되며 본격적인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지게 된다.
17세기 초, 영국인 이주민은 아메리카 대륙에 최초의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을 건설하였고, 이후 프랑스는 ‘퀘벡’, 네덜란드는 맨해튼에 정착하며 식민지 건설을 시작한다. 영국에서는 종교적으로 박해를 받던 청교도인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현지 원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정착 생활을 이어 나가게 된다. 이후 성실히 일해온 청교도인들은, 도착 20여년 만에 떠나올 때 안았던 모든 빚을 청산하고 여러 식민지를 건설하며 매사추세츠의 행정을 책임지는 자치 정부의 모습을 갖추기에 이른다. 청교도인들의 성공적인 식민지 개척과 여러 이주민들의 이동 덕분에 영국의 식민지 건설은 빠르게 진행되어 갔다. 하지만, 늘 성공가도만 달릴 줄 알았던 식민지 쟁탈전에서 영국은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패하게 되어, 북미대륙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제 1장 아메리카의 원래 주인
빙하기였던 약 3만 년~1만 5000년 전에 시베리아에서 살고 있던 아시아인 사냥꾼들이 최초로 아메리카에 도착하였다. 이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알래스카에서부터 남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퍼져나갔다. 넓은 아메리카 땅 곳곳에 자리 잡은 아메리카인들은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저마다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며, 그 지역에 맞는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아메리카에 살면서 많은 문명을 발달시켜왔다. 이 원주민들은 비록 강력한 통일 왕국이나 정치 체계를 갖춘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삶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제 2장 아메리카에 도착한 유럽인
약 1000년경, 가장 먼저 아메리카 땅에 도착한 유럽인은 북동부 해안을 탐험하던 노르웨이인 바이킹이었으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한 것은 500여 년 후에 일이었다. 아메리카가 유럽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도 콜럼버스의 항해 이후부터였다. 1492년 바하마제도의 한 섬에 도착한 콜럼버스는 그곳을 인도로 생각했고, 덕분에 원주민들은 수백 년 동안 ‘인디언’이라 불렸다. 훗날 피렌체 출신의 상인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의해 그곳이 인도가 아닌 새로운 대륙임이 밝혀졌다.
처음 아메리카에 눈을 돌린 것은 에스파냐였다. 그들은 멕시코 이남 지역에서 금을 찾기 위해 원주민들을 사냥하거나 유럽에 노예로 팔기도 하였다. 한편 영국은 ‘제임스타운’이라는 최초의 영국인 마을을 건설하였다. 이는 영국인 이주민이 아메리카 땅에 건설한 최초의 식민지였다. 그 이후 매사추세츠에는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이, 펜실베니아에서는 윌리엄 펜에 의해 식민지가 건설되었다. 특히 펜실베니아 식민지는 원주민들을 착취하고 무분별한 학살이 이루어졌던 다른 식민지들과는 달리 평화주의적인 이념을 실현하며 모든 사람에게 신앙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가 주어지는 평화의 땅이었다.
- 서론
전국교사모임이 집필한 이 '처음 읽는 미국사'는 전체적으로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서술되며 다소 거리감이 있는 세계사를 보다 가까이 접하며 생생하게 역사를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놓치기 쉬운 부분마저 잘 알게 된다. 유럽인 이전에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딘 원주민의 이야기부터 많은 사건과 사고를 거듭해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성장한 현재까지. 미국의 역사를 일어난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정리 논연적으로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 미국의 단독적인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영향을 받아 역사적인 사건이 전개된 사실도 잘 드러나 있기 때문에 미국사와 더불어 세계사의 흐름도 파악하게 된다. 책을 펴보기 전까지는 다소 두꺼운 책의 두께에 부담을 느꼈지만, 흐름을 따라, 역사를 따라 읽다보니 금방 다 읽게 되었다. 또, 지루한 감이 있지 않을까 했던 걱정과는 달리 생생하게 전달되는 역사에 흡입력을 느꼈다. 개인이 아닌 공동 저자로 집필 된 책이기에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게 역사적인 사건과 그의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색과 맛과 향이 제각각인 채소와 과일이 버무려진 샐러드처럼, 인종과 민족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인종과 문화의 샐러드 접시’라고도 불리는 나라, 미국.
책을 읽기 전, 미국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자유로움과 개방적인 모습이었다. 다른 매체를 통해서 밖에 보지 못하였지만, 자신의 개성과 솔직한 생각을 곧바로 드러내는 모습에 동경과 부러움을 느꼈었다, 이러한 미국의 자유는 어떻게 얻어진 것일까?
전국역사모임에서 지은 <처음 읽는 미국사>를 통하여 미국이 어떻게 ‘천조국(한해 국방비가 1,000조에 육박)’이라 불릴 만큼 초대강국이 되었는지, 미국의 행정이 우리나라의 행정과 어떤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중점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시작부터 미국의 탄생과 그 성장 과정을 살펴보았다.
제1장 아메리카의 원래 주인
빙하기였던 약 3만 년~1만 5000년 전에 시베리아에서 살고 있던 아시아인 사냥꾼들이 최초로 아메리카에 도착하였다. 이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알래스카에서부터 남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퍼져나갔다. 넓은 아메리카 땅 곳곳에 자리 잡은 아메리카인들은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저마다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며, 그 지역에 맞는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먼 훗날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땅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살고 있었다는 주인이 바로 아시아 계통이었다는 사실은 놀랍게 다가왔다.
약 1000년경, 가장 먼저 아메리카 땅에 도착한 유럽인은 노르웨이인 바이킹이었으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한 것은 500여 년 후에 일이었다. 아메리카가 유럽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도 콜럼버스의 항해 이후부터였다. 1492년 바하마제도의 한 섬에 도착한 콜럼버스는 그곳을 인도로 생각했고, 덕분에 원주민들은 수백 년 동안 ‘인디언’이라 불렀다. 훗날 피렌체 출신의 상인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의해 그곳이 인도가 아닌 새로운 대륙임이 밝혀졌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에 성공한 미국에는 세계 최초의 민주 공화국이 세워졌습니다. 많은 사람은 새로운 국가 형태가 왕정도 아니고 귀족정도 아닌 민주 공화정이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했습니다. 여기서 공화정은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는 정치 체제를 말합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민주 공화국을 세우면서 이것은 세계 최초의 민주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독립에는 성공했지만, 아메리카에는 독립적인 나라인 13개의 주가 있었는데 전쟁을 통해 서로 간의 결속력이 강화되면서 전쟁이 끝날 무렵 13개의 나라는 ‘연합 헌장’을 채택하면서 13개의 주를 가진 연합 국가를 결성했고 이 국가의 정식 명칭은 미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으로 정했습니다. 13개의 독립적인 국가를 연합 국가로 결성한 이유는 여러 유럽 강국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중앙 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13개 국가 사람들 대부분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13개의 독립적인 나라를 1개의 연합 국가로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우리가 흔히 즐기고 있는 대중문화는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1911년 캘리포니아 남부 할리우드에 최초로 촬영장이 만들어졌고, 그 이후로 할리우드는 제일가는 영화의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1920년 말경에는 많은 사람이 영화관에 오면서 영화 관람객 수가 전체 미국 인구에 근접할 만큼 영화는 대부분의 사람이 즐기는 대중문화 중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화 관계자들은 좋은 영화를 제작한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카데미 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영화뿐 아니라 많은 프로 스포츠가 인기를 끌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었던 스포츠 중 하나는 프로야구인 메이저 리그(MLB: Major League Baseball)였습니다. 1920년대 프로 야구장을 자주 가던 사람들에게 메이저 리그의 영웅은 베이브 루스였습니다. 메이저 리그 경기마다 시원한 홈런을 쏘아 올린 베이브 루스는 야구팬들에게 ‘야구’ 하면 ‘베이브 루스’가 떠오르게 했습니다.
나는 고등학교에 다닐때부터 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암기력이 좋지 않아서인지 성적이 그리 잘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점점 역사를 멀리하게 되었고 다른 나라의 역사에는 더욱 더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한국사도 이렇게 외우기 힘든데 남의 나라 역사는 이름들도 비슷비슷한 것 같고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번에 행정학개론 수업을 듣게 되면서 교수님께서 행정학을 제대로 알려면 미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미국사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나를 위해 최대한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을 찾아보았다. 학교 학술정보관, 동네 도서관을 뒤진 끝에 '처음 읽는 미국사' 라는 책을 찾았다. 전국의 역사선생님들 모임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만든 책이라서 더 내용을 받아들이기가 쉬웠던 것 같다. 미국의 시작과 현재를 대화체를 사용해서 스토리텔링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책이었다. 또한 각 장의 시대에 따라 유럽, 아시아의 연표까지 함께 정리되어있어서 세계 역사의 문맥 속에서 미국사를 이해하는 것이 쉬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아메리카 땅에 처음 살기 시작한 사람들은 유럽인들이 '인디언'이라고 불렀던 아시아계 원주민들이었다. 그들은 유럽인이 도착하기 훨씬 전인 수만년 전부터 아메리카 땅에 살고 있었다. 일부는 남아메리카로 발길을 돌려 마야, 아스텍, 잉카 등의 문명을 꽃피우기도 했다.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강력한 통일 왕국이나 정치 체계를 갖춘 것은 아니었다. 다양한 생활 양식으로 이 땅에 뿌리를 내렸다. 원주민들의 흔적은 북아메리카 곳곳에서 발견되는 유적과 유물로 남아있다. 그들의 삶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 그 자체였다. 유럽인들이 북아메리카 땅에 도착했다. 콜럼버스보다 500여년전에 북부해안지대에 도착했던 바이킹부터 콜럼버스의 탐험 이후 아메리카 땅에 건설되었던 사라진 식민지 로어노크 섬 사람들, 제임스타운을 건설했던 초기 이민자들 그리고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으로 여기며 필그림 파더스라고 부르는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건너온 청교도들까지. 유럽인들은 다양한 사연을 안고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뎠고, 자신들의 이상에 따라 마을과 도시, 그리고 나라를 만들었다.
이번 서평을 하게 될 책의 이름은 처음 읽는 미국사 이다.
‘처음 읽는 미국사’는 인종과 문화의 샐러드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아메리카의 원래 주인, 미국 문명에 관련된 역사 이야기가 1장에 걸쳐져 있다. 2장은 아메리카의 도착한 유럽인이라는 제목으로 유럽인의 미국 대륙의 침략에 대해, 3장은 독립전쟁과 미국의 탄생, 4장은 넓어지는 미국, 5장은 남북 전쟁, 6장은 산업화와 대중사회에 대한 내용으로 19세기 후반부터 1차대전까지, 7장은 대공황과 2차 대전까지, 8장은 최강국이 된 미국에 대해서 냉전시대부터 911을 거쳐 오바마 행정부 까지에 대한 다룬다.
이 책은 전국 역사 교사 모임의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중 하나이며 , 책의 책임 집필자는 권오경 선생이다. 저자는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사람들에게 미국의 역사를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균형 잡힌 미국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