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한국근현대사에 '스포츠'를 더하다
역사의 어느 빈 페이지를 채워 넣는 스포츠 사회문화사/B
한국사회가 스포츠와 언제부터,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를 역사적으로 되짚어보며 그 해답을 유추해간다. 저자는 근대 이전의 숭문(崇文) 사상에서부터 근대 바로 직후의 상무(尙武) 정신, 해방 이전의 전시행정과 이후의 박정희 병영사회와 전두환 3S 정책, 4·19와 5·18까지를 두루 탐색하며 스포츠가 만들어낸 판타지를 극적으로 재현해낸다.
이 책의 제목은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 : 스포츠로 읽는 한국 사회문화사’ 로 저자 정희준이 쓴 책이다. 정희준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와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스포츠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었다. 지은책으로는 ‘미국 신보수주의와 대중문화 읽기: 람보에서 마이클 조든까지’가 있으며, 한국스포츠사회학회 기획담당 상임이사,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문화사회연구소 부소장 등의 직책을 맡은 경력이 있다. 현재는 제4대 부산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스포츠사회학’ 수업 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고, 서평문 작성하기 과제를 위해 성실히 읽게 되었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야구, 축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종목에 관심이 많은데 그 중 특히 축구를 좋아한다. 주말마다 지인들과 경기를 하고 기회가 되면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축구 경기를 보는 것도 하는 것 못지않게 좋아한다. 관심 가는 해외 축구팀의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본다. 초등학교 때에는 지역 대표 육상 선수로 뛰기도 했다. 이런 나에게 스포츠는 삶의 일부이고 판타지이다. 그래서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를 흥미 있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중 략>
한국의 스포츠 판타지는 민족주의, 상업주의로 대표될 수 있다. 한일전에서는 과거 식민지 시대를 통한 반일감정, 북한 전에서는 자존심 싸움이라는 민족주의로 표현된다. 저자도 “스포츠를 통해 민족이니 국가니 하는 데 지나치게 집착하는 우리를 자주 발견”한다며 이를 강조한다. 스포츠의 상업화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