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창근의 해고일기』은 그가 해고된 뒤부터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절망과 희망, 간절함이 버무려져 노동자가 보는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저자 이창근 실장은 2009년 공장 점거 파업 당시 노조의 대변인이었으며 지금도 그가 쓴 보도자료가 해고 노동자들의 현실을 한국사회에...
뉴스와 방송들을 보면 유럽 국가를 비롯하여 특히 프랑스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고 들을 수 있다. 처음에는 "최저시급도 높은 경제대국이 왜 파업을 저리도 많이 하지? 좋은 환경임에도 매일 파업을 하는 저들은 일을 하기 싫은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든 것은 그들은 복지를 요구하고, 불합리하다면 파업도 불사하여 스스로 합리적인 노동환경을 바꾼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투쟁의 산물이 현재의 선진국의 노동환경으로 이어져 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노동자들의 파업이 정부와 기업에겐 쿠데타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전형적이고 수직⋅상하적인 틀을 깨려는 못된 세력으로 판단하고 탄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