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이 된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왔던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담은 『호모 데우스』로 돌아왔다. 지구를 평저하고 신에 도전하는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지, 인간의 진화는 거듭할 것인지...
1. 책 소개 및 첫 인상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통찰하는 방대한 지적 여정이다. 이 책은 기술 발전,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현대 문명이 직면한 도전과 가능성을 탐구하며, 인간이 ‘신(Homo Deus)’의 위치에 오를지도 모를 미래를 예측한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그 방대한 주제와 날카로운 통찰에 압도되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인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삶과 존재의 의미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마주하며, 나 자신의 존재와 앞으로의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서론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는 인류의 미래를 조망하며, 인간이 신의 위치에 도달하려는 과정을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사피엔스』의 후속작으로, 과거를 다룬 전작과 달리 인공지능, 생명공학, 데이터주의 등 인류가 직면한 기술적·윤리적 이슈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라리는 인류가 질병, 기근, 전쟁을 극복한 지금, '행복', '불멸', '신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욕망, 윤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본론
『호모 데우스』는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유발 하라리가 쓴 책을 접하면 늘 사람의 이야기가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처음에 그의 이전 저작을 접했을 때, 인간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으며 펼쳐지는 큰 서사에 압도당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탄생한 호모 데우스는 전작보다 더 과감한 전망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기술 발전과 생명공학의 진보가 결국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계층과 가치관을 탄생시킬지. 책이 던지는 중심 메시지는 꽤 도발적이지만 구체적 예시와 역사적 고찰을 통해 설득력을 확보한다. 이 저서는 독자에게 막연한 환상을 심어주기보다, 인간이 더 높은 차원의 존재가 되려는 움직임을 실제 시대 흐름 속에서 설명한다. 과거에 배고픔과 질병 그리고 전쟁이 주된 문제였다면, 지금은 더 오래 사는 방법과 차별화된 행복 추구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사고방식을 동력으로 삼는 방향으로 넘어간 것처럼 보인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는 저자가 강조하는 데이터에 대한 맹신이다.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는 능력이 점차 절대적인 권력이 되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행동은 거의 전부 기록되기 시작했다. 거기에서 생기는 편의성의 혜택은 크다. 그러나 정보가 어디까지 수집되고, 그 힘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지 못한다면 개인의 자유 의지가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저자는 데이터 흐름에서 부유한 소수와 나머지 대다수의 간극이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신체와 의식을 기술적으로 개선하여 일정 부분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신적인 단계로 진보한다는 상징적 표현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여정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자본의 논리에 의해 뒤처지는 다수가 생겨나고, 그들은 사회적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계층 구조가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인권 개념이나 민주주의 가치가 뒤흔들릴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역사 흐름과 인류의 발자취는, 이 책에서 더 미래 지향적으로 확장된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집단적 상상력이 강력한 신념 체계를 만들었다고 했다.
불멸, 행복, 신성이라는 세 목표는 겉으로는 추구한다고 쉽게 말하지 못하지만 아마 우리가 모두 원하는 꿈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이러한 목표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미래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고, 해당 상황에서의 문제점을 제시하여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최대한 예방하고자 하였다. 우선 저자가 말하는 불멸의 의미는 교통사고 같은 예측불가한 사건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노화, 질병으로 인한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의미이다.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상류층이 불멸에 가까워지게 된다면 하류층과의 격차가 커지게 될 것이고, 불멸을 얻은 상류층이 잠재적 위험 요소(사고사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보수적인 삶을 살게 되면서 사회 혼란이 초래될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인간의 ‘업그레이드’, 즉 다시 말하면 ‘인간종의 신격화(神格化)’이며, 이 책은 그 주제와 관련하여 3부로 나누어 세 가지 관점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인간종과 다른 동물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다음으로 인류 역사에서 고대와 중세의 신 중심주의에서 벗어난 근대의 인간 중심주의(인본주의)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인간은 ‘만물인터넷’의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의해 지배력을 잃고서 초인간으로 대체된다고 보는 단서들을 제시하였다.
<중 략>
그러면 우리의 마음(의식)은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역할을 할까? 현재의 과학은 “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의식이 생기고, 그 의식(마음)의 경험들은 어떤 필수적인 데이터 처리 기능을 수행한다.”라고 설명한다. 사람의 뇌는 그물처럼 연결된 800억 개 넘는 뉴런들의 복잡한 시스템이며, 그 뉴런들이 수백억 개의 신호를 주고받는 상호작용으로 훨씬 더 복잡한 어떤 것(의식의 흐름)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중 략>
혹시 내가 우주 전체에서 뭔가를 느끼는 유일한 존재이고, 다른 모든 인간과 동물들은 마음이 없는 로봇이 아닐까? 혹시 내가 꿈을 꾸고 있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내 꿈속의 등장인물이 아닐까? 혹시 내가 가상 세계에 갇혀 있고, 내가 보는 존재들은 시뮬레이션이 아닐까?”
이런 식의 의문 제기는, 2,300년 전의 『장자』에 나오는 “물고기의 즐거움(魚之樂)” 논쟁을 연상케 한다.
<중 략>
‘호모 데우스’는 잘못 붙인 이름이 아닐까. 인간은 그저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고, 자아와 인간성, 사생활까지 집어삼킨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신이 되는 게 아닌가. ‘기술종교’, ‘기술인본주의’, ‘데이터교’, ‘만물인터넷’이라는 말은 ‘초인간’이 아니라 사실 인간이 이미 없는 게 아닌가. 그것은 지금까지 누리거나 추구해 온 자아나 인간성을 송두리째 상실한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본주의와 과학의 대립, 지금은 과학이 앞서고 있는 상황을 저자는 탐탁치 않게 여겼다. 다만 인본주의가 말이 좋지, ‘욕망’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과학보다도 지금 더 앞서고 있다고 여겨질 여지도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미래, 우리가 기계에 인공지능 같은 것에 종속될 것이라는 건 편견 같다.
왜냐면 우리는 이성을 가진 동물이고 인공지능에 이성을 심는 것은 아마 가능해도 수 백년 뒤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므로 인본주의는 살아남을 것이다. 지금 인공지능이 대두되고 있는 반작용으로 다시 인문학이나 그런 심리, 철학 열풍이 부는 것도 일종의 인본주의 열풍이라고 본다.
지능, 의식이 떨어졌다는 건 나는 무슨 말인지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된다. 아무튼 저자의 말대로 앞으로 단순한 지능을 갖고 있는 집단은 사회의 잉여 자원으로서 불필요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본 관점은 매우 공감을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
어떤 것을 주장한다는 행위는 책임이 따르고, 마땅한 근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과학, 역사, 법학, 경제학을 망라한 사회과학 및 순수 학문에는 필수적이다.
오늘날 우리는 현대 시대를 포스트모더니즘(해체주의)으로 정의, 설명한다. 이는 기존 사회의 주류였던 이성, 합리성, 근대성, 거대 담론 등으로 대표되는 모더니즘을 해체하려는 ‘사상적 경향성’이다. 그래서 요즘은 격렬한 토론, 논쟁, 강한 주장, 설득을 피곤해 한다. 그게 뭐 어쨌다는 것인가? 그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그리고 세상에 유일한 진리나 사실이 어디 있는 가? 다 상대적인 것 아닌가? 라는 반응이 일반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발 하라리의 저서 ‘호모데우스’는 앞으로 인류가 맞이하게 될 의제는 이전의 ‘전염병, 기아, 전쟁, 폭력’을 넘어 ‘불멸, 행복, 신성’이라고 다소 거칠게 주장한다. 그렇지만, 유발 하라리는 근거 없이 이러한 주장을 하진 않는다. 역사학자 답게 상당히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그는 이러한 주장을 다음과 같이 지지한다. “이 책의 예측은 예언이라기보다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선택들에 대해 논의하는 한 가지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논의로 인해 우리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고 그래서 내 예측이 빗나간다면 오히려 잘된 일이다.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데 무엇 하러 예측을 하겠는가?”.
호모데우스는 무려 619페이지에 달할 정도의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요즘과 같이 독서하지 않는, 영화도 길어서 짤을 찾는, 이젠 책을 눈으로 읽지 않고 귀로 들으려고 하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에는 내가 이전과 달리 유식하게 느껴지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수메르 문명과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상징적 관계, 스핑크스와 마돈나, 저스틴 비버의 관계 등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상황을 겪기도 하여서 특별한 경험일 수 있다.
1. 호모 데우스에 대한 개념 정의 등 설명
우리는 신이라고 하면, 인간이 할 수 없는 초자연적 능력을 갖추고, 불멸의 삶을 사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제 인류는 이러한 신이 되고자 한다. 그 존재가 바로 '호모 데우스'이다. 작가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인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 후속작 '호모 데우스'에서는 현재부터 미래에 일어날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신을 믿었고, 현재까지도 신을 믿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거에는 천둥, 번개와 같은 자연현상을 보고 이를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신을 믿기 시작하였다. 부족의 우두머리 또는 왕들은 자신이 신에게 선택받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자신에게 충성하고 맹세를 강요했다. 사람들은 아무리 힘들고 배고파도 반란을 일으킬 수 없었다. 만약 신을 의심하거나 반역을 일으키면, 죽음 후 다음 세상에서 고통을 받을거라고 세뇌했기 때문이다. 결국 통치자들은 종교를 이용해 백성들을 쉽게 굴복시키고, 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현대에 와서 많이 달라졌다.
1. 들어가며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는 인간의 미래를 과학기술 발전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책이다. 하라리는 인간이 농경 혁명과 인지 혁명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고, 앞으로는 생명공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호모 데우스'라는 새로운 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인간이 앞으로 어떤 존재로 진화할지, 그리고 인간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생명공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과학기술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에 대한 생각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미칠 위험성과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제시한다. 이 책을 읽고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호모 데우스는 인간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인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2. 내용 요약
호모 데우스는 인간이 신이 되기를 갈망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과거 인간은 질병과 죽음, 불평등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