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1부에서는 문화, 대중문화, 영화비평, 형식비평,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정신분석학, 인지이론, 문화연구, 디지털 영화 등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하고, 제2부에서는 작가주의, 장르, 스타, 페미니즘, 관객 등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접할 수 있다.
1. 산업
영화도 ‘산업’이다. 유럽에서는 작품일 수 있으나 미국에서는 상품이다. 상품이라야 본질이 성장을 한다. 인간의 이기심을 부인하면 성장은 힘들다.
산업은 ‘표준화’가 필요하다. 술을 만드는 회사는 물을 완전하게 ‘정수’를 한다. 무기물이 포함되어 물맛이 달라지면 술 맛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동차왕 ‘포드’와 과학적 관리법의 ‘테일러’가 만들어낸 표준화는 산업의 기초다. 영화에도 그런 표준 컨셉이 있다. 그게 바로 ‘장르’다. 36쪽이다.
<장르는 스튜디오 시스템 내에서 일정 정도 이상의 흥행을 보증하는 담보이기도 했다. 유명 스타를 기용함으로써 실패의 확률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검증된 성공적인 스토리를 영화제작 시스템 안으로 적극 끌어들임으로써 관객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장르 영화의 목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