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큐멘터리 사진을 말하다』은 5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휴먼 다큐멘터리를 창조해 낸 최민식 작가의 사진집이다. 이 책에서는 평생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고 낮은 곳으로 시선을 둔 그의 철학과 고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책 속에 수록된 사진을 통해 인간 군상의 삶과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다큐멘터리사진을 말하다. 독후감용으로 제시된 몇 권의 책 중에 맨 처음으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다름 아닌 제목에 있었다. 과연 무엇이 다큐멘터리사진이고 내가 추구하는 사진일까. 사실 작년부터 보도사진연구회의 실원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출사를 나가고 셔터를 눌렀으며 올해에도 포토저널리즘이라는 강의로 교수님의 밑에서 다른 이들보다 몇 번의 셔터는 더 눌렀다고 자부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내가 찍어야 하는 사진이 무엇인지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 의문점은 교수님이 보여주신 영화, 뱅뱅 클럽을 봤을 때 더욱 짙게 자리 잡았다. 사실 몇 번의 주간과제를 제출할 때 내가 내려다 차마 내지 못한 몇 장의 사진들이 아직도 내 노트북 안에 존재하고 있다. 대부분 내가 남들 앞에 내세우기 두려운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