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는 《고령 사회 2018,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라》에 이어 우리말로 번역된 프랑크 쉬르마허의 두 번째 저서이다. 독일 유력 일간지의 발행인인 저자는 학자로서 그리고 저널리스트로서 이론과 경험 모두를 풍부하게 갖춘 전문가이다. 《고령 사회 2018,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라》에서...
해가 거듭할수록 세계, 특히 우리나라의 출산율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언제나 사회 이슈의 꼭대기에 있다. 앞선 내용과 관련하여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에서는 독일의 저 출산과 그에 따른 고령사회에 대한 문제, 그리고 해답으로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출산율 저하가 가족 형태를 변화시킬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가족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가족의 관계를 정의하여 가족의 필요성을 말하는 책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두 가지의 극한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돈너 계곡에서 시작된다. 눈 폭풍이 하루가 멀다 하고 몰아쳐 살을 에는 듯한 날씨 속에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갇혔던 81명의 사람들은 아이부터 시작하여 성인 여성, 남성 그리고 나이든 노인까지 포함된 가족이 대부분이었고 이 중 15명은 혼자 떠나온 젊은 남성들이었다.
‘가족의 붕괴, 위기’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 지 꽤 된 것 같다.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이자,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가장 가까운 집단인 가족. 사회가 급변하고 기존의 가족이란 개념도 달라지면서 우리는 개인적 아노미뿐만이 아닌, 가족 집단의 아노미를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문제를 개인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보인다. 그래서 가족복지가 필요한 것이리란 생각을 해본다.
처음 책 목록을 받았을 때 세 가지 흥미 있어 보이는 책을 빌렸다. [대한민국 부모]는 읽는 첫 장부터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고 이게 현실이구나 싶으면서도 나는 과연 부모가 되었을 때 어떨 것인가를 생각하다 보니 뭐라 쓸 말이 없을 것 같았다. [충청도의 힘]은 읽을 땐 재미있었지만 막상 농촌 어른들의 입을 빌어 그들의 문제를 생각하다 보니 읽고 나서는 가슴이 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