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에는 그 애틋하고 빛나는 말들이 담겨있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우리는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기를, 참으로 애썼다고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주길 간절히 원한다. 저자도 그런 시간을 겪어 봤기에, 스스로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며 그 시절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정희재 작가는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이며, 결국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외롭고 힘들면서 괜찮은 척 하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시간 때문에 저절로 나이가 들지만, 아직도 서툴기만 한 삶의 통로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실수해도 괜찮아’라는 말로 위로를 주고 있다.(중략)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독후감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좋으련만 인생을 살다보면 힘들고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답답한 속마음 어디 털어 놓을 곳도 없고, 냉철한 조언 보다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 쉽게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책 속에 담긴 따뜻한 위로의 글들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 받고, 다시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얻자. 작가님 역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거쳐 그토록 자신이 원했던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수많은 실패와 고난의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는 거라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말이 참 가슴에 깊게 와 닿았다.
내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략>
사느라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선지 한동안 모든 것에 의욕도 없고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는 그저 그런 일상에 지쳐갈 때쯤 우연히 발견한 책 한권, 이 책에 자연스럽게 끌러 읽게 되었다.
살다보면 이 넓은 세상에 살고 있는 이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마음 하나 알아주는 이 없이 결국 혼자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괜시리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한다. 기분이 괜찮을 때는 내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또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몇 톤 급으로 짖누르는 삶의 무게에 깔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다. 어쩌면 이런 내 마음 하나 위로 받지 못해서 이 책에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위로란 언제나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 밥을 먹어야 힘을 쓰듯 위로는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우리에겐 꼭 필요한 것이다.
1. 서론
사회가 삭막하다. 경제는 얼어붙었고 정치는 실망스러웠으며 모든 국민들이 먹고 살기에 바쁜 사회가 되었다. 과거에는 먹고 살기 힘들었어도 공동체가 살아 있었다. 서로 돕고 살았으며 위로의 말을 건네며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힘으로 삼았다. 그러나 오늘날 서로를 위로할 공동체마저 사라졌다. 내 옆에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고 아침 출근길에 현관 앞에서 만난 이웃과는 인사도 나누지 않는다.
삭막해진 사회에서 개인은 더욱 고립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졌고 더 많은 물질적 문명들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지만 한없이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는 책이다.
2. 본론
이 책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와 닿는 책이다. 어려운 삶을 위로해 주는 책, 어떻게 내 마음을 이렇게나 잘 알아주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뜨거운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버티는 힘을 길러도 여전히 세상은 버티기 힘든 것들로 가득 찼다. 그럼에도 난 아직 버티고 있다. 과연 무엇이 날 버티게 해준 것일까? 나를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건넨 한 마디가 따뜻하게 내 심신을 달래주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일상의 대화만큼 소중한 게 없었다. 일상이 있기에 살아있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건설적인 대화만 하며 살기엔 우린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밥 먹었어?” “뭐해, 오늘 어땠어?” “날씨 좋다.” 이런 얘기들을 나눌 상대가 없다면 나는 아마도 세상의 짊에 짓눌려 힘들었을 것이다. 힘들수록 소박하고 단순한 말들이 더욱 고팠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위로는 친구에게만 건네는 게 아니다. 애써 덤덤한 척 무심하게 넘어가지 말고 자신에게도 건네 보자. 긴장되고 심장이 쿵쾅거리던 순간도 다 지나가면 별거 아니더라.